오랜 기도의 응답으로 오늘 SBS방송국에 조리팀으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신세계 간증)

[new월드♥]

목사님 부목사님 안녕하세요?
한국에 있는 신세계입니다.
지금 너무 떨리네요. 그래도 너무나도 그립고 또 그리운 두 분께 편지를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작년 9월, 한 달 예정으로 온 이 곳 한국에서 벌써 9개월 째 살아가고 있네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한국 경제가 많이 어려워지고 부모님께서 재정적인 문제를 가지고 계신지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저희 집은 훨씬 더 힘든 형편 이였습니다.
호주에서 너무 나만 행복하고 나만 평안한 삶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당장 돈을 벌기위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 하나님을 절대 가까이 할 수 없는 직업에 눈길을 돌리고 한국에 있는 여느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현실만을 보고 낙심하고 좌절하는 나약한 사람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도저히 예수님 믿는 집안이라고는 상상 할 수 없었습니다.
주일은 지키지만 주일을 ‘지키는 것’에만 의의를 두고 전혀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던 나날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면접에도 떨어지고, 한숨만 나오는 집에서 나와 길을 걷다, 사람을 찾을 힘조차 남아있지 않아서 발길이 닿은 교회에 다락방에 있는 1평 남짓한 방에 들어가서 주님을 붙잡고 울기만 했습니다.
저는 영적으로 다시 ‘살고’ 싶었습니다. 제가 죽어가는 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평일 예배를 찾아다니며 찬양을 부르다가도 울고 말씀을 듣다가도 울기만 했습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제 영이 죽을 것 같아서 평소 인터넷으로 설교말씀을 듣던 온누리 교회 청년부로 옮기는 것을 두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부목사님이 말씀 하신대로 원래 다니던 교회에 목사님께 메일로 저의 사정을 얘기하고 양해를 구해 인사를 드리고 교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저를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믿음의 동역자를 만나게 해 주시고 기도 천사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새벽기도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내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곳, 돈을 많이 버는 직장이 아니라, 교회 스케쥴에 방해 받지 않을 곳, 주일성수 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난번에 떨어진 곳에 다시 응시 하였습니다.
떨어진 이유가 제가 너무 멀리 살고 있다는 그 이유 하나였습니다.
주변에서는 이번에는 주소를 거짓으로 작성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에 있는 직장을 구하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거짓으로 주소를 서울로 쓰는 것은 아주 빈번한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싶었습니다. 거짓은 사단이 주는 마음임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두 번째 면접 때도 같은 이유인 집이 너무 멀다는 이유로 불합격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꿈에 그리던 직장 이였기에 실망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에 저는 한국에 있는 6성급 호텔에 이력서를 넣어서 합격하여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담당자가 혹시 기독교인인지 물으며 주일은 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렇다면 그 곳에서 일을 못하겠다고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눈물이 나왔습니다. 정말 울고 싶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믿음을 지키며 사는 게 정말 힘들다는 것을 느끼며 울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원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시간동안 제가 단단해 졌음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 저에게 최고인 것을 예비해 놓으셨다고 계속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뒤 얼마 후 바로 보여 주신 곳이 오늘 첫 출근한 SBS방송국 방송조리팀 이였습니다.
타 방송국과 다르게 이 분야은 채용 공지가 매우 드물고 이번에도 2년 만에 나온 것 이였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사는 곳에서 너무 멀어서 주소를 거짓으로 작성해야만 승산이 있어 보였지만
그러지 않고도 서류에 합격했습니다.
새벽기도로 준비하고 성령님 의지하며 면접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바로 몇 십 명의 지원자 중에 한명을 뽑는 그 곳에서 제가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전에 두 번 낙방했던 곳도 방송국 이였는데 주일성수도 불투명하고 밤낮없이 일해야 하며 급여도 터무니없이 적었습니다. 비정규직이고, 방송국에서 일은 하지만 방송국 소속은 아닌 조건 이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방송국은 어디라도 똑같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입사한 SBS는, 아니 제가 들어가게 된 저에게만 적용되는 조건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 출근 6시 퇴근을 하고 공휴일과 토요일, 주일은 근무를 하지 않는 방송국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조건 이였습니다.
급여 또한 타 방송국과 50만원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저 말고 같은 곳에서 이미 일하고 있는 동료 분들은 타 방송국과 같은 나쁜 환경과 조건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신입사원인 저를 그 누구보다  높여 주셨습니다.
멜번에서도 항상 최고의 직장에서 요리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서 요리사로서는 파격적이고 일이 힘들지 않은 곳을 예비해 두신 것이였습니다.
저는 드라마나 예능,교양 프로그램에 나오는 음식을 요리하고 푸드스타일링하며 테이블 셋팅을 하는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다소 고상한(?)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타 방송국을 우상시 여기고 제 생각에는 그 곳에서 일하는 게 저에게 가장 유익 하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생각을 달랐던 것입니다. 저에게 더 좋은 곳을 주시려고 저를 시험하시고 단련 시켜 주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 면접일 날 나쁜 꿈을 꾸시고 미신 같은 나쁜 징조를 보셨는데, 제가 합격한걸 보시고 예수 믿는 자들은 사주, 팔자, 운명에서 해방 된 것을 믿게 되셨습니다.
그리고 재정적으로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채워 주실 것을 믿고 처음으로 십일조 생활을 하시기로 결단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육적으로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많은 것들을 채워 주셨습니다.
지난주에 저는 예배를 드리다가 강력한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었고,
늘 장동원 형제님께서 말씀반 시간 때 얘기해 주셨던 평생에 한 번, 내가 진짜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의 눈물을 쏟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죄인 중에 죄인,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 이라는 게 직접 현실로 다가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조차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하나님을 자랑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그저 저 자신을 자랑하고 높인 것 이였음을 깨닫자, 모든 외식하던 것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었습니다.
세상이 달라 보이고 예배가 달라 보이고 하나님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요, 하나님. 왜 이런 저를 택하셨나요, 저는 정말 죄인인데. 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
너무 답답했습니다. 기도하며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너에게 이미 다 알려주었어. 니가 멜번 호산나 교회에서 훈련받고 배우고 늘 말하던 게 바로 그거야, 그게 내가 원하는거야.’
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찬양받기 위해, 영광 받으시기 위해, 다시는 내가 아닌 나를 위해 죽으신 그 분을 위해 사는 것.
저는 그 말씀에 적용으로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매주 주일날 하는 서울역 쪽방촌 독거노인 사역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화려하기만 한 서울 하늘 아래, 번화한 거리에서 몇 걸음만 발을 디디면 악취가 나고 벌레들이 심하게 많은 한사람만 들어가도 꽉 차버리는쪽방촌이 나왔고, 그보다 더 초라하게만 보이는 나이 많은 노인 분들이 계셨습니다.
제가 방문한 방에 계신 할아버지께서는 연세가 많으시고 눈이 보이지 않으시며 허리가 아프셔서 여름에도 전기장판위에 누워계시기만 하셨는데 지난 주 부터 지팡이를 짚고 예배드리는 공간으로 직접 걸어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곳, 찾고 계신 곳,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는 그 곳은 한국에 흔히 있는 번듯한 예배당 건물이 아닌, 사방이 뚫린 공원에서 드리는 예배의 장소였습니다.
진정한 다윗의 장막 같은 그 곳에서 저는 회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그 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보고 싶은 것만 봐 왔던 것입니다.
화려하고 향기가 나는 한국교회에 수많은 청년들, 너무 좋다 못해 과하기까지 한 교회 건물...
하나님은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이며 우리 또한 그 분이 보는 것을 보길 원하신 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기독교인 숫자는 850만으로 급격히 떨어졌고 반면에 이단사이비는 200만으로 다섯 명 중에 한명이 이단이라는 공식적인 수치가 나왔습니다. 너무나도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제가 낙심되고 교회에 갈 힘조차 남아 있지 않을 때 늘, 사모님께서 복음반 시간에 그려주셨던 구원선을 생각해요.
그 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는 말씀. 우린 이미 구원선을 탄 사람들이고 구원,기도,인도,사죄,승리의 확신을 잊지 않고 지키면 된다는 그 말씀 붙들며 살아가요.
교회에서는 항상 칭찬 받아요. 어떻게 그렇게 믿음이 좋을 수 있냐고 많이 물어봐요.
수 십 번, 수 백 번 생각 했어요.
제가 정말 목사님, 부목사님께 ‘제대로’ 복음을 배운 거구나.
교회 리더가 영생의 소망이 없고 사단 결박은 특별한 은사를 받은 목사님만 할 수 있다고 믿고, 원죄의 심각성을 모르는 성도들이 너무 많은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워요.
교만해지지 않길 그 무엇보다 원해요.
하나님과 늘 함께하는 꿈만 같은 이 삶이 무너질까 두려운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두 분 목사님께 배운 그대로만 행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싶어요.
저는 한국 땅과 지금 가진 찰나에 직장에 큰 꿈이나 큰 뜻이 없어요.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교회시대 언약 지키며 살 것입니다.
땅 끝까지 복음전파, 세계복음화 !
두 분을 위해, 우리 호산나 교회를 위해, 멜번 땅에 수많은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고 앞으로도 쭉 기도할 것입니다.
저에게는 영적인 부모님과도 같은 두 분의 양 떼 중에 한 명이 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다시 뵐 수 있는 그 날이 단축되길 소망해요.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목사님, 부목사님. 건강하세요 !

[qordkeh]

-내가 온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역시 예수님!
신실하게 더 풍성히 얻게 해주셨네요:)
누구 동생인지는 모르겠지만 성령세례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제 부모님만 성령세례 받으시면 되겠어요+_+

[예나]

간증 너무 감사해요 세계자매! 너무나도 도전되고 또 부끄러워지네요..!
정말 다시 보는 날이 단축되어지길 기도합니다. 지금처럼 어디서든지 교회시대언약 붙잡고 살아요 우리! 축복합니다~

[장쪼히!]

정말 와닫습니다. 항상 어딜가나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거 놓지않고 울었더니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들어 쓰시는것을 경험하시다니.
말씀의 홍수 은혜의 홍수에 있으면서 하나님 한분만 붙잡지 못하고 오히려 이리저리 유다처럼 말로 신앙생활했던것에 부끄럽습니다. 뉴월드 신세계 자매님 늘 그곳에서도 하나님 증거하는 삶 살수있도록 화이팅!

[김수정]

할렐루야! 세계 자매 너무 귀한 간증 이네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붙들고 기도해서 응답받은 것이 너무 아름답고 귀하네요..
세계 자매 간증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다시 힘을 얻을 줄 믿습니다..!! ^^
주방에서 항상 다치지 않게 조심하구요~ 티비에서 세계 자매 요리가 나오는 것 보고싶네요:)

[박수희]

세계자매 어떻게 지내는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글로 소식을 듣게 되서 너무 반갑네요 :) 무엇보다 한국의 어려운 상황들을 믿음으로 이겨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본이 된 것 같아 너무 자랑스럽네요~ 또 목사님 사모님께 감사 메일 보내는 성숙함까지 :) 세계자매 있는 가정이 직장이 지역이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센+_+a]

세계자매 오랜만에 소식 들려줘서 넘 반가워요! 복음 깨달은 자, 언약 잡은 자, 택하신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높여주시는 우리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한 세계자매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요 ^ㅁ^!!

[옹지희]

세계자매 글보니 너무 옛날생각나니 그립네요.복음 언약들은자를 끝까지 추척해서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드러낸.간증이 너무 가슴에 와닿습니다.세계자매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일들이 앞으로도 더욱 기대됩니다.
힘내시고 곧 믿음안에서 보게될줄 믿습니다!

[유진]

글을 읽으며 이곳에서 은혜와 말씀 홍수속에 살고 복음 전하며 사는 삶이 얼마나 복된 삶인지 깨달아집니다.. 그런데도 그때그때마다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게 넘 부끄럽네요 ^^ 곧 만날날을 기대해보며... 귀한 간증 감사합니다.

[김다운]

하나님 진정 살아계시고 천지형제에 이어 세계자매님까지 가정을 놀랍게 늘어 쓰실 하나님의 계획을 믿습니다! 언약 전달레 귀하게 쓰임받기를 한국좀 살려주세요~

[홍정옥]

이 글을 읽으며 다시한번 구원의 감격과 세계복음화 언약의 훈련받는 곳이 얼마나 귀한지 깨닫게 됩니다. 더 애타능 마음으로 갈급한 마음으로 무엇보다도 겸손히 삶에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다짐하게되었습니다. 이것이 참된 행복임에 틀림이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귀한 간증 감사합니다.

[석희환]

간증을 읽으면서 너무 힘이나고 말 그대로 좋네요!! 글로 읽을때는 한 센텐스지만 그동안 얼마나 힘들엇을지. 그래도 믿음으로 승리한 세계자매 축복합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 앞으로 더 많은 간증 기대할게요.
정말 귀한 간증 감사합니다.

[유용기]

간증을 읽으면서 제가 훈련받고있는 이곳이 얼마나 귀한지 다시금 깨닫고 힘들다고 약해지고 투정부리던 제가 너무나 창피하네요!!ㅠ 다시금 일깨워주는 간증 감사합니다^^ 꼭 삶에 적용할게요!!
앞으로 세계자매를 통해서 더 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고 축복합니다

[남호주]

훈련받은 것을 적용하며 살고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세계자매님의 간증이 도전됩니다 ^^
하나님에서도 세계자매님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짱이에요~
저도 다시 마음을 새롭게 하난 계기가 되었어요 !
곧 다시 만나 훈련받고 쓰임받게 될줄 믿습니다!!

[이정미♡]

어떤환경에서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언약붙잡고 끝까지 나아가는 자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세계자매님의 간증을 통해 또 다시 깨닫게되고 큰 도전이 됩니다. 이렇게 귀한 간증 감사드리며, 앞으로 부모님께서도 우리 호산나장년부와 함께 유럽선교의문을 여는 현장에 함께 하실것을 기대하며,축복하고 사랑합니다...세계자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