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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매점아주머니에게 물건값을 계산하고 나서 인사를 한다.
"안녕히계세요~"
인사를 안 받아주시고 그래서 기분이 나빴다. 그냥 하지 말까?
아니, 오히려 계속 해보자. 이렇게 생각했다.
계속했다.
이제 인사를 받아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신다.
2. 2008년서부터 좋아하기 시작해서 2009,2010을 거치고 2011년에 마침내 상대로 하여금 고백을 하게끔
만든 '위대한' 사랑을 하는 동생을 알고 있는데, 어제는 그 동생과 만나서 대화를 했다.
그 동생과의 일화는 예전 감사일기에도 적은 적이 있다.
2011.06.26일 감사일기
꿈은 근육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꿈을 이루면 그 다음에는 더 큰 꿍을 이룰 힘이 생기죠.
군대에 있을 적 후임에게 꿈꾸는 다락방을 소개하면서 읽게 했습니다.
당시 그 후임은 좋아하던 여성이 있었던 차였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애타게 좋아하고 있었죠.
그리고 거의 심적으로 포기했었던 때였습니다.
저는 당시 다른 사람들에게 열렬히 꿈꾸는 다락방을 소개해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진지하게 실천한 사람은 몇 안 되는 데 그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 후임녀석은 그 책을 읽고 한 가닥 희망을 보았고 목숨을 걸고 완벽하게 믿으면서 VD를 실천했습니다.
"김동준상병님,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꿈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봤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군대에 가기 전부터 좋아했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그 후임(동생)을 만나게 된 건 2011년 2월달.. 제가 이지성작가님 특강을
동행할 때 만났었습니다. 저는 생각이 나서 그 동생에게 관계가 어떻게 됐냐고 물어봤습니다.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여자친구가 되었다고 말했고 저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그 말을 믿었습니다.
"여자친구 됐어!^-^"
그 만남 이후 한 달 뒤에 인천에 사는 전우들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이 되서 그 동생을 또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생이 말해주기를...
"형 사실 나 그때 지금 여자친구랑 사귀고 있지 않은 상태였어. 그 다음날 여자친구에게 고백받았어."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감쪽 같이 속았기에..
"형 덕분에 여자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됐어. 형이 꿈꾸는 다락방을 그렇게 소개해줘서 말야. 나는 정말 진심으로 실천했어."
그러니까 이 동생은 꿈꾸는 다락방을 읽고 나서 완벽하게 믿으면서 그 세월을 견뎌온 겁니다. 진심으로 믿으면서.
"내가 그 꿈을 이뤘기에 정말 진심으로 꿈을 믿게 됐어."
"형이 내게 해준 만큼 지금 여자친구에게도 해주고 있어."
제가 했던 것처럼 여자친구에게도 이지성작가의 책을 소개해주고 꿈을 공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작은 꿈에 속하긴 하지만 완벽하게 믿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고 제게는 가슴뛰는 이야기였습니다.
완벽하게 꿈을 믿게 되었다뇨.. 주변에 그런 분들 찾기 힘들죠?
그 동생이 군대에 있을 적 저에 대해서 쓴 글이 있어서 첨부해봅니다. 전에도 이 이야기를 쓴 적이 있는데 생각이 나서 다시 써보았습니다. 밑에 이 글을 당시 정말 힘들었을 때 적었다고 합니다.
승진! 상병 ㅇㅇㅇ입니다.
오늘은 왠지모르게 기분이꿀꿀한데 마침 지금은 파견지에 가있는 김동준 병장이 생각나서 칭찬글 한번 올려봅니다. 요즘 정말 옆에만 있어도 힘이되는 선임들이 하나하나 전역하니 왠지 모르게 허전하고아쉬움을 느껴서 그런지 김동준 병장이 오늘따라 더 생각납니다. 제가 이등병 전입와서 아무것도 모를때부터 항상 옆에서 따라다니면서 알려주고, px도 데려가 주고 잘 다니지도 않는 싸지방을 저 데려다 주려고 같이가주고, 그떄는 그게 소대 선임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문득 지금생각해보니, 저는 과연 제 후임들을 그렇게까지 잘 챙겨줬는가 생각해보면 정말 김동준 상병은 저를 진짜 친동생처럼 챙겨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김동준 병장한테 정말 고마운건,제가 상병 막 달았을 때 즈음, 목표도 없고, 꿈도없이, 그저.. 막막한.. 남은 군생활 하면서 의미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저에게 책 2권을 권해주면서, 반드시 읽으라고, 반드시 읽어라고, 꼭 읽어보라면서 권해주는 겁니다. '꿈꾸는 다락방' '내 심장은 멈추지 않는 엔진이다.' 라는 2권인데,제가 이책을 읽고나서, 저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전에 김동준 병장이 꿈이뭐야? 전역하면 뭐할거니? 라고 물어보면 그냥 학교 다닐겁니다. 라는 대답뿐이 할말이 없었는데, 지금은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저에게 새로생긴, 어쩌면 예전부터 진짜 하고싶어했던 꿈일 수고있는 꿈을. 요즘은 정말 하루하루 제 꿈을 어떻게 이룰가,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뭘 해야할가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고 있습니다. 그저 군대에서 썩어나갈수 있었던 저를, 단 책 2권, 그리고 여러가지 좋은 말들고 저에게 새로운 희망을 준 김동준병장이 정말 고맙습니다. 전역하고서도, 잊지못할 아니 계속 연락하면서 지낼든든한 사람이 생긴것 같아서 몸도,마음도 든든합니다. 요즘 파견지가 1,2분대로 서로 엇갈려서 자주 못보고, 애기하기도 힘들지만, 조만간 다시 만날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이렇게 글을 이만 줄여봅니다.
3소대,화이팅 입니다. 이상입니다. ㅇㅇ!
-re병장 ㅇㅇㅇ:동준이 18번 멘트"전역하고 뭐할거야?"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도 기훈이 너처럼 내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ㅎㅎ.. 그래도 한번쯤은 동준이에게 "전역하고 뭐하실겁니까?"라고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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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그 동생과 만날 일이 생겨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에 대해서.
이 사람만큼 나보다 더 잘 맞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하에, 상대와 사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결혼을 하고 한 인생의 동반자로 바라보고 꿈을 꾸었다고 말해줬습니다.
요새처럼 손쉽게 사귀고 손쉽게 헤어지는 풍토와는 완전히 다른 '마음가짐'이죠.
이 친구는 정말 확신에 차서 말하고 행동했습니다.
제가 나중에 전율을 느꼈죠. 사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확신하에 저에게 말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다 그렇게 대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진짜인것처럼. 추호의 의심도 들지 않게.
나중에 그땐 사귀고 있지 않았었는 데, 나중에 고백받았다고 저에게 말했을 때 -_-; 정말... 대단하다...
상대를 행복하기 위해서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배려하니까 문자를 보내고 싶은것도 참게 되고 서로 그렇게 대한다고 하더군요.
이게 진짜 사랑이죠. -_-; 느꼈습니다.
그렇게 차이기만 하던 녀석은... 보통 사람같으면 100% 포기할만한 상황에서 한 번 더 용기를 내고,(강렬히 꿈을 꾸고)
기어코 사랑의 고백을 받고야 마는 위대한 사랑...을... -_-;ㅎㅎㅎㅎ
아무리 상황이 힘들어도,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도, 결국에는 우린 이어질 것이라는 마음을 가졌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놀랍게도... 상대도 그런 생각을... '인연'이란 게 이런걸까요?
끝까지 불타오르는 자에게 어둠은 자리를 내주고 만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그 동생에게 말해주고 싶은 게 있어서 말해줬습니다.
"너, 너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지? 그 관점이 중요한 거야. 이지성작가님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서 극한의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힘이 나온다고 책에 적어놨잖아.
사람이 말야. 기부를 하면 정말 행복해져. 봉사를 하면 정말 행복해져. 그게 가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뭐를 잘 모르는거야.
자기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뭐해. 다른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데. 남들이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때, 진정 행복을 느낄 수 있는거야.
너도 '사랑'의 관점으로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봐봐. 꿈이 생길지도 몰라. 꿈은 주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정립해나가는 것이기도 하거든."
나중에 서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3. 사람이 영원토록 간질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연락이 없어도, 문자가 없어도, 만나지 못 해도, 설령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할 지라도 '마음'은 영원토록 간직할 수 있다.
이 관점을 나에게 확실하게 새기고 있다.
1. 어제 전화주신 아버지에게 감사합니다. 꾸중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어제 아프리카(브룬디) 기부를 위해 책을 기부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2시간동안 대화를 나눠준 동생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음료와 빵을 사줘서 감사합니다. 너보다 더 멋진 사람을 나중에 볼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어.
3. 어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동생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기 사줘서 감사합니다.
4. 장소VD를 실천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5. 마음을 간직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I♡JESUS 11.09.26. 13:51
첫댓글 아............감동이요.
나는 지금 저 사람처럼 저렇게 목숨걸고 VD를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해요. 오늘 올려주신 글은 정말 제가 더 미치게 꿈을 향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요! 감사합니다^-^!!!!!!!!!!!!!!!!!!!!!!!!!!!!!!!!
!!!!!!!!!!!! 파이팅!
동준님은 아직도 멋진 사람이군요.
아녀라. 아직 갈 길이 멀군요 오랜만이에요 라디오님! 잘 지내고 계시죠
김동준님의 진심어린 도움이 후임병의 변화를 이끌어 주신신거 같네요? 완전 멋진분이시군요.^^
마음에 대한 애착도 대단하시네요~~.. VD를 실천하시는 동준님은 빛나리.
한방님도 빛나리! 같이 힘냅시다!
장소 VD 하고 오셨나요~ 와우!! 곧 동준님의 모교가 될거예요 잘 봐두세요! 제가 가면 나중에 안내도 좀..ㅎㅎ
언제든지 오시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사랑'의 관점으로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꿈을 정립한다는 말씀도, 새겨듣고 갑니다!
저의 말이 아니라 이지성작가님의 말입니다. 꿈꾸는다락방스페셜에디션 뒤쪽에 나옵니다. 히히 그러니 새겨들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