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난지도 몇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확실한 대답을 줄수 없는 안타까운 내마음이다.
인젠 돌아오쇼 돌아오쇼 돈이 없어도 됨다. ...
돌아오기는 헗다 배를 타도 기차를 타도 비행기를 타도 ...
내마음도 쇠술기를 타고가도 가고싶은건 마음에 남아있는건 나의 자취가 남아있는 정든 내집이다.
가고싶지만 갈수없는 나의 현실이고 내마음이고 이것때문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지만 고민은 고민으로 남고 나는
그냥 몇년동안 홀로 타향에서 세월이 가는 소리를 안타깝게 묵새기면서 언젠가 기약할수 없는 정착의 그날을 기다려야만 했다. 내마음대로 할수 없는건 언제나 무정한 현실이다.
일본에서 돌아오자 시도때도 없이 아무때나 매달리는 아들놈한테 한마디 물어본적이 있다
아빠와 같이 뭘하고 싶냐/
스키타고 싶슴다.
거짓없는 아들놈 마음이다.
사실 난 운동에 자신이 없고 싫어하는거다 제일 자신있는건 컴앞에 앉아서 손가락운동같은것이지만 그러나
아들애가 원하는것이라 가겠다고 며칠전에 대답했었고 오늘만은 다른 약속을 다 거절하고 마누라와 애를 데리고
만천성 스키장으로 갔다.
아들놈이 요리 조리 몸을 놀리면서 신나게 타는 모습을 보면서 전에 없는 행복을 느꼈고 나도 타고 싶었다.
경사도가 있고 기대이상으로 속도가 빠른 스키 였기에 자신이 없는것도 있지만 무서운감도 많았다.
그러나 비싼돈을 퍼주고 들어온이상 한번 지쳐보고 싶은 모순된 마음도 있었다.
아무런 요령도 없었고 누구의 가르침도 없이 스키를 신고 나섰다.몸을 약간 수그렸지만 속도는 내마음을 아랑곳않고
빨라졌다.무서웠다.가많이 서있고 싶었지만 그냥 스키는 쏜살같이 나갔다.조금만 더 나가면 보호용 그물에 안길것이다.
속도를 죽이려고 몸을 비틀고 스키날도 약간 각도를 주어서 보호용그믈에 물고기처럼 걸리지 않았지만 빠른 그속도에 그만
육중한 몸을 주체하지 못한채 허둥 나가 번드러졌다.스키타다가 번져지는건 흔한 일이기에 누구도 웃는 사람이 없었지만
그래도 영사했다.나는 속도를 죽이려고 몸을 비틀면서 스키날 방향을 바꾸었지만 그때문에 나는 내 본의와 다르게 번져져갔다.
한번두번 스키를 타면서 번져지고 일어서고 하면서 순간적인 느낌을 받았다.내본의는 번져지는게 아니지만 나는 서투를 재간때문에 번져져야만 했다. 그러나 다시 번져질걸 알면서도 다시는 번져지지 않으려고 일어섰다.
내 마음대로 내 사유대로 되지않는 스키 마음대로 할수 없는 스키속도때문에 곤혹을 치러야만 하는 나였다.
길지않는 세월을 보낸 나지만 내가 보낸 시절도 스키타는것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내마음대로 되지않은 세월도 스키를 타는것과 같다고 느꼈다.
내생각대로 되지않은 일때문에 부모도 나자신도 원망해본적이 한두번 아니였다.
나는 누구처럼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더높은곳에 있고 싶었다.그러나 현실은 날 조롱하듯 엇나갔다.그래도 언젠가 어느날에
웃을날이 있을거라는 확신을 안고 살아왔다.
몇번 번저지는 가운데서 스키타는 요령이 몸에 익혀지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를 죽여가면서 마음대로는 아니였지만 일정한 정도로는 자신의 의지대로 탈수가 있었다.스키속도가 빠르다고 원망할수만 없다.빠른 속도를 어떻게 리용하고 죽여가면서 타면은 신나게 탈수도 있다.희망이 보이는것이다.스키타는 속도가 걸음걸이보다 못하다면 그누구도 스키타러 오지않을것이다. 인간의 생활에 곡절이 없다면 행복이 뭐인지도 모를것이다. 많이 번져지고 일어나는것은 인생이다.순간적으로 일어나기 위해서 열백번은 넘어질것이다. 열백번 넘어지더라도 언젠가 설수 있다는 기대감만 있다면 번져져가도 희망을 잃지않을것이고 일어서는 그 순간을 위해서 열백번 더 넘어질수도 있다.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사흘인생을 보내노라면 얼마나 넘어질지 모르는 인생이지만 언젠가 일어설수 있는 희망이 있기에 만천성스키장을 내려오면서도 앞으로 일어서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이 번져져야 할 각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아들과 함꼐 스키장에서 신나게 스키타는 과정을 인생하고 묘하게 연결시켜서 정말 잘 쓴글 첫사람으로 읽으면서 같은 느낌이네요...거듭거듭 넘어졌다가도 툭툭 털고 일어나선 또 다시 앞을 보고 걸어야만 하는 인생길...걷다보면은 요령도 생기고 그렇게그렇게 울고 웃으면서 살가는 인생길...올한해는 행운과 즐거움만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키타는 가운데도 인생을 철학을 터득하구말이여..완전 탄복합니다.. 아들과의 하루 즐거웠죠? 식구들과의 재밋는 나날들 깨쏟아지길 바랍니다..ㅎㅎ
스키장에 가서 스키를 타면서 느끼는 인생 참뜻을 잘 표현하였네요.즐감하고 내립니다
우리가 사는 인생도 스키타는것과 같군요.수없이 넘어지고 일어나고 하면서 자신이 목적한바를 향해 앞으로만 손쌀같이 나가는 세투리님의 끈질긴 노력에 감탄할 뿐입니다.식구들과의 즐거운 하루가 되였군요.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부자간의 정과 철학이 담긴 글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즐감하고 내립니다.
스키장에서 즐거웠던 하루일과를 쓴 글에서 좌절과 희망 ,인내와 성공에 관한 좋은 계시를 받았습니다 .
나는 스키장을 한번도 못가보았습니다. 나도 언제 한번 가 보아야 하겠네 ...
참재미있게 읽었어요.제가 현장에서 보는뜻한 느낌이네요. 정말로 실감적이네요.회원님은 분명히 인생의길에서 영원히 쓰러지지않는 오똑이가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