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세계화와 경상도 말
(외국어를 위한 한글 확장은 경상도 말에서부터 시작해야...) 국제화 시대를 맞이하여 외국어의 한글표기에 혼란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어느 나라든지 세계 모든나라의 언어를 그나라 발음대로 정확히 표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주요 유럽어의 발음 종류가 40여개인데 반해서 한글은 24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글의 외국어 표기에 문제가 더 많습니다. 게다가 24자에서 모음 10개를 빼면 자음은 겨우 14자입니다. 영어에서는 알파벳만 해도 26개이고 th dh ng sh ch ts dg ... 등의 확장된 발음을 합하면 주요 발음이 36개나 됩니다. 세계의 주도적인 국가들의 발음 종류는 대개 30~40개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한글의 10개 모음과 14개 자음을 가지고 주요 외국어를 표기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한글은 원래 유라시아 대륙을 아우르던 몽골의 세계경영 문자의 후손입니다. 그래서 훈민정음이 처음 만들어질 때는 유라시아 대륙의 모든 소리를 적어낼 수 있게끔 만들어진 문자이였었습니다. 조선 후기로 내려오면서 경기도 중심의 발음 표기로 줄어들 면서 오늘날의 표기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물론 경기도 중심의 발음 표기만으로도 현재의 대한민국 사람이 쓰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렇게 발음 표기가 배제된 지역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방언이 현재의 표준어와 가장 다른 경상도 말입니다. 그래서 경상도 말의 한글 표기를 완성하면 팔도八道의 사투리를 남김없이 표기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경상도 말의 언어 성조를 보면 북방 유목민의 언어 성조이며 더 나아가면 동 유럽 언어의 성조입니다. 그러므로 유럽어 표기를 위해서 한글 자모를 확장할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경상도 말 발음의 한글표기를 정확히 적어 내면 유럽어의 한글 표기 장벽은 저절로 넘어질 것입니다. 경상도 말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서는 우선 훈민정음 28자를 다 내어 써야 합니다. 현재 안 쓰고 있는 네 자(ㅿㆍㆁㆆ)를 우선 살려 쓰는 것이 긴요합니다. 경상도 말의 한글 표기를 완성하고 나서 전 세계 각국의 언어들을 표기하는데 필요하다면 병서竝書나 연서連書 등을 가미하면 될것입니다. 그렇게 하고서도 표기 안 되는 발음이
있다면 그 때는 훈민정음 원리에 맞게 티벳이나 파스파 문자 등에서 적당한 자모를 빌려다 쓸 수도 있는 일 일것입니다. * 경상도 말과 표준어의 다른 점 1. 초성 꼭지이응 발음의 존재 다른 지역에서도 꼭지이응(ㆁ)으로 시작하는 발성이 있기는 하지만 경상도 말에서 극명하게 존재합니다. 초성 ‘ㆁ’은 인도지나 반도(월남 태국 등)의 발음에 많이 있으므로 같이 가능해 집니다. 2. 된이응 발음의 존재 충청도 지역에도 많지만 경상도에서는 부산지역에 된이응(ㆆ)이 있습니다. 된이응은 중국어에 매우 많으므로 중국어의 한글 표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3. 아래아 발성의 존재 다른 모든 지역에서도 ‘아래아’를 쓰지만 경상도 말에서는 모든 ‘어’ 발음을 ‘아래아’로 발성합니다. 4. 다양한 경음輕音의 존재 순脣경음 뿐만 아니라 설舌경음 치齒경음 아牙경음이 존재합니다. 경음輕音은 유럽어의 특징적인 발성으로 경음 표기를 적용하면 유럽어 표기에 도움이 됩니다. ~ 영어의 V와 F발음 표기는 훈민정음 창제시 이미 중국 36자모를 배경으로 하였으므로 이미 정리된 사안입니다. 세종대왕 시절 순치음에 대해서 이미 순경음(ㅸㅱㆄㅹ)으로 정의하여 해결하였었습니다. 오늘날에 되살려 쓰기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 5. 저모음의 존재 ‘외’보 더 입을 벌리는 저모음底母音(ɶ a ɑ ɒ)이 존재합니다. 유럽어 발성과 상통합니다. 6. 반치음의 존재 중국어와 다르게 한국어에 있는 반치음은 인도 유럽어에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경상도 말 발성의 특징을 경기도 말과 비교해보면 거의 외국어 수준입니다. 경상도 말 이야말로 훈민정음 28자가 필요한 방언입니다. 익히 듣는 말이므로 경상도 말을 훈민정음으로 정확히 표기하게 되면 모든 한국인들의 문자 생활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외국어 표기를 위한 자모 확장도 쉽게 이뤄질 것입니다. 외국어를 위한 한글 확장은 경상도 말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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