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 배접과 꽃병 만들기

[행노]

그동안 그린 산수화 12점을 집에서 배접했어요. 전문가에게 맡기면 한 점 당 3만 원입니다. 인터넷에 간단히 배접하는 방법이 나와 있길래 그대로 따라했어요.

무등님이 올리신 습지(두물머리?)를 수묵화로 그려봤습니다.

푸른 누리(공예) 시간에는 주로 꽃에 관련된 소품들을 만듭니다. 음료수 작은 병에 지점토를 붙이고 라벤터와 나비를 아크릴 물감으로 그렸어요. 꽃병과 꽃바구니 사이에 있는 작은 개구리는 지난 번에 만든 작은 다반에 올려 놓으려고요. 서툰 솜씨지만 만드는 게 재미나요.

산수화 배접하는 방법

◆ 재료
평붓 2개(55mm평붓, 70mm 페인트붓, 다이소에서 각각 2000원에 구입)
플라스틱 통 2개를 준비해서 한 통에는 풀, 다른 한 통에는 물을 준비한다.

풀은 고려 가루풀을 추천하며, A3 용지 크기 4장 정도 배접할 때 풀의 양은 물 200ml에 풀 반숟가락 정도가 좋다.
고려풀 가루가 무척 고와서, 살살 5분 이상 풀어줘야 한다. 미지근한 물에 가루풀을 넣어 대충 푼 후, 놓아두니 저절로 풀어졌음.

배접할 때, 발코니창을 이용하려면,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둔다.

◆ 배접하는 순서
1.먼저 창에 분무기나 붓으로 물을 발라준다.
2.그림 면이 창문과 마주보게 붙인다. 물기로 우선 붙인 후 붓으로 쓱 밀어줌. 이때    너무 세게 밀면, 한지가 벗겨진다. 가운데부터 살살 붙이도록 한다.
3. 창에 붙은 그림 뒷면에 풀칠을 해준다. 이때 풀칠의 핵심은 그림 가운데서          바깥으로 붓질을 해서 기포가 생기지 않게 함. 그림이 접혀지지 않도록 조심. 
4. 창에 붙은 그림보다 조금 더 큰 한지를 그림 종이 뒷면에 덧붙인다. 이때 한지의    앞면(부드러운 면)이 그림면과 붙도록 한다. 한지(배접지)를 붙이고, 약간의 물기가    있는 붓으로 위에서부터 팔자로 내려오면서 가운데서 밖으로 붓질을 해준다.
5. 그림의 테두리쪽을 한 번 더 붓을 톡톡 치면서 순지(그림)와 배접지가 잘 붙도록     해준다.  
6. 완전히 다 마르면 떼어낸다. 마르기 전에 떼어내면, 찢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
 
P.S. 참고 : 민화기초) 초보자가 쉽게 배접하는 방법|작성자 킹사장   

혹시 산수화 배접하는 방법을 알고 싶으신 분을 위해, 올렸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ㅣ

[수련과 연꽃]

12점 언제 보여주실 날이 . 빨리 오기를

[밀향2]

어머나! 솜씨 좋으신건 알았지만 그림을 이 정도나 잘그리시는지는 몰랐어요.
모두가 예술입니다. 계속 하셔서 등단하세요행노님~

[무등]

예상대로 재주꾼이시고 총명하신 분입니다.
그 장점을 더더욱 고양시키셔서 행노카페의 귀감이 되셨으면 합니다.
반갑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