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2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19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렇게 밤새 눈이 내릴 때면 밥집에 머무는 것도 좋습니다. 양양 조산리 낙산수도원에서 속초 우리 밥집으로 오는 시내버스가 있지만 새벽에는 운행하지 않아, 해파랑길을 따라 새벽 바닷길을 세 시간 걸은 적도 있었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좋았습니다. 마치 이집트에서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까지 출애급 코스 성지순례 때, 시나이산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2시에 호텔을 나와 시나이산 정상에 올라 일출을 보고, 시나이산 정상에서 야외미사를 드렸을 때처럼 좋았습니다.
오늘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드로 사도를 선택하시어 당신의 지상 대리자로 삼으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반석(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그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베드로는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부르시자,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에게 예수님의 정체성,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도 나약하고 부족하고 불완전한, 죄와 죽음의 한계 속에 살아가는 죄인이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꾸지람을 듣기도 하였습니다.(마태 16,21-23 참조) 무엇보다도 그는 예수님께서 수난을 받으실 때 세 차례나 예수님과의 관계를 부인하는 나약함을 보였습니다.(마태 26,31-35; 69-75 참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땅끝까지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도록 복음선포 사명을 내리시고 파견하셨습니다.(마태 28,16-20 참조) 특별히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세 차례나 배신한 나약하고 부족하고 불완전한 베드로를 당신의 수제자로, 지상 대리자로 부르시고, 세 차례에 걸쳐 당신을 사랑하고 양들을 돌보아라고 당부하셨습니다.(요한 21,15-19 참조) 그리고 승천하신 다음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시어 교회를 세우시고,(사도 2장 참조) 당신이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비유가 되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천국의 열쇠, 곧 하느님 나라의 구원을 선포합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교회는 사도들의 가르침, 기도, 빵쪼갬(성체성사), 그리고 친교(사도 2,42 참조)로 기도하고 봉사하며 하느님 나라의 복음, 곧 영원한 생명과 참된 행복과 기쁨과 평화와 자유를 선포합니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초대교회의 모범에 따라 기도하고 봉사하며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코리아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동반하며 주님을 찬미하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실현합니다.
코리아 둘레길 가운데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순례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의정부교구에서 주관하고 4대 종단이 함께 준비한 DMZ 생명평화 순례가 2/29부터 진행됩니다.'
<DMZ 생명평화 순례 안내>
4대 종단이 함께 준비한 DMZ 생명평화 순례가 2/29부터 진행됩니다. 4대 종단 성직자들 20여명이 중심에 서고 종교계 및 시민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는 순례라고 합니다. 관심있는 형제님들께서는 아래 내용과 첨부하는 포스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주관: 2024 DMZ생명평화순례준비위원회
* 기간: 2024년 2월 29일 - 3월 21일 (21박 22일)
* 장소: DMZ 일대 (오두산 통일전망대 - 고성 통일전망대) 400 Km
* 대상: 누구나
* DMZ 순례 안내: 천주교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운영 (031-850-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