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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열이론: 영어 문장의 단어배열방법
말과 글은 종국에는 문장으로 나타난다.
어떻게 하면 영어 문장능력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을까?
이것은 영어를 학습하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고,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방법이다. 또한 영어를 배우는 우리 모두의 최종 목표다.
이 책의 최종 목표도 여기에 있다. <자연세계란 무엇일까?>와 <문장이란 무엇일까?
이를 도식화하여 <자연세계란 무엇일까?>에서는
다음과 같이 ‘자연세계-언어세계-의식세계’로 나타내었다.
<문장이란 무엇일까?>에서는 단어와 문장을 새롭게 정의했다.
단어는 소리로 된 한 장의 그림카드이고, 문장은 단어들의 체계적 배열 모음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 두 가지를 결합해서 다시 다음처럼 정리할 수 있다.
단어는 상태를 표현한다.
그래서 정지된 사진과 같다.
문장은 상태의 변화를 표현한다.
그래서 움직이는 사진과 같다.
즉, 단어는 상태를 표현하는 정지된 사진이요,
문장은 변화를 표현하는 움직이는 사진이다.
정지된 사진들이 순서대로 배열되고,
그것이 운동처럼 빠르게 지나가면 움직이는 사진이 된다.
마치 영화와 같다.
이 대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지된 사진들이 어떤 순서로 배열될 것인가이다.
여기에는 어떤 법칙이 있을까?
만약 단 하나의 단순한 배열 법칙이 존재하여 모든 문장을 설명할 수 있다면
단기간에 문장능력을 갖게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사람에 따라서는 하루 만에 그 능력을 획득할 수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거기에는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해답은 ‘자연세계-의식세계-언어세계’에 있다.
이것을 말로 다시 표현해 보면 이렇다.
자연세계는 시간, 공간, 물질로 구성되며, 인간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물질의 변화를 감각한다.
감각을 통한 상태와 변화의 움직임을 언어로 내면화하면 의식의 세계가 형성된다.
이때 문장으로 변화의 움직임을 의식세계에 내면화시킬 때
단어의 배열순서는 그 언어가 갖는 변화의 움직임을 감각하는 순서를 따른다.
변화의 움직임을 감각하는 순서는 인류 보편적으로 유일하지 않고,
언어마다 다를 수 있다.
이 감각하는 순서가 언어를 사용하는 인종의 사고체계를 형성하는 바탕이 된다.
이것이 자연세계를 보고 생각하는 모든 관점의 방향성을 낳는 근원이 된다.
의식세계를 만드는 바탕이 된다.
언어마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이나 인종들의 사고체계가 조금씩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시 언어를 통하여 의식세계를 표출할 때에도
변화의 움직임을 감각했던 그 순서 그대로 단어를 배열하여 나타내게 된다.
이렇게 동일 언어에 대하여 감각할 때나 표현할 때 단어배열의 순서가 같기 때문에
말을 듣고 말을 하게 된다.
과학의 발전과 진보의 과정을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인간의 생물학적 감각 능력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갈릴레오와 케플러와 뉴턴으로 대표되는 거시의 세계를 과학화한 시대(19세기),
전자와 원자핵에 대한 케임브리지대학 캐븐디시 연구소로 대표할 수 있는
미시의 세계를 과학화한 시대(20세기),
이 두 개를 통합하여 우주와 생명을 과학화해 가는
새로운 한 시대(21세기)로 나눌 수 있다.
우리는 지금 21세기에 살고 있다.
인간의 모든 창의성은 보는 능력과 본 것을 범주화하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그중 본 것을 범주화하는 능력은 보는 능력보다 창의성과 훨씬 가깝게 연관되어 있다.
우리들은 무엇에 대해 잘 모를 때 그것을 매우 복잡하게 여긴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충분히 알고 과학적으로 간결하게 만들어 놓으면
매우 단순한 규칙으로 움직이는 현상에 불과함을 깨닫게 된다.
수많은 예가 있지만 2009년 7월 22일에 있었던 개기일식이 그런 경우에 속한다.
금세기 최대 최장의 개기일식을 보기위하여 중국과 인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당시 개기일식은 앞으로 100년 이내에 다시 볼 수 없는 인류 모두의 가장 큰 볼거리였다.
개기일식은 지금은 즐거운 구경거리지만 과학적으로 이해되기 전에는
복잡하고 두려운 자연현상 가운데 하나였다.
자연과 자연현상을 과학으로 연구하면 할수록 복잡하게 보이던 모든 것들이
단순한 원리와 법칙으로 범주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언어의 문장도 이와 같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단어,
그 단어들로 조합된 무수한 문장들,
그 문장들이 모인 수많은 글들이 마치 자연현상의 복잡성을 그대로 보는 듯하다.
이것을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기 위하여 언어학자들이
단어를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등의 품사로 나누고,
문장을 1형식, 2형식, 3형식, 4형식, 5형식으로 나누었다.
이것이 문법의 시작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동안 이렇게 범주화된 방식으로 영어를 습득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런데 그것은 너무나 복잡하다.
나는 그것을 좀더 간결하게 범주화할 수 있다고 본다.
아니 완벽하게 아름다운 대칭성을 가진 자연법칙과 같은 모습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뉴턴의 운동법칙이 모든 운동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하고 담아내었듯이.
문장의 아름다운 배열순서
단어는 상태를 표현하는 정지된 사진이요,
문장은 변화를 표현하는 움직이는 사진이다.
움직이는 사진은 정지된 사진의 배열에서 나온다.
마치 1초에 24프레임이 흘러가는 영화와 같이……
하나의 움직이는 모습(변화의 모습)을 담은 하나의 문장은
여러 개의 단어로 이루어진다.
문장은 움직이는 변화의 현상이고, 문장을 이루는 단어는 정지된 사진이다.
이 사진들을 다시 카테고리에 나누면
세 개의 집합으로 이루어진다.
①변화의 주체,
②변화하는 모습,
③주체의 변화를 보다 자세하게 그리기 위하여 필요한 구체적 대상이다.
대상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나타남으로써
문장의 최종적 울타리의 경계가 형성된다.
울타리의 경계까지 다 그려진 문장은 그 자체로 갇힌 문장이 되어
의미의 유연성이 사라진다.
즉 문장의 자유도가 없어진다.
다른 의미로 확장하거나 변화시킬 여지가 없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나는 간다’라는 문장은 주체와 변화만 있다.
대상이 아직 없기 때문에 울타리 경계가 완전하지 않아 확장과 변화의 여지가 있다.
자유도가 조금 있다는 말이다. ‘나는 학교로 간다’고 하면 구체적 대상이 나왔다.
울타리 경계가 조금 쳐진 것이다. 자유도가 줄어들었다.
‘나는 학교로 공부하러 아침 일찍 간다’고 하면
울타리 경계가 거의 다 쳐져서 변화와 확장의 여지가 거의 없다.
자유도가 거의 없다.
이렇듯 하나의 문장에서 {대상}은 문장의 울타리 경계를 쳐서 문장이
다른 의미로 변화하는 여지를 없애게 된다.
따라서 문장은 주체, 변화, 대상을 원소집합으로 하는 집합이고,
{주체}가 있고, 그 {변화}가 있고, 문장의 울타리 경계를 확실히 만드는 {대상}이 있게 된다.
하나의 문장에 대하여 울타리를 치면 절대적 거리는 {주체}→{변화}→{대상}→울타리 경계가 된다.
문장 = [{주체}, {변화}, {대상}]
문장이 있으면 언제나 그 문장을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을 움직이는 영상을 관람한다고 하고 관람자라 부르자.
관람자가 {주체} {변화} {대상}의 정지된 사진들을 볼 때
관람자의 보는 순서가 문장의 사진 배열을 결정한다.
아무렇게나 사진을 배열해 놓고 ‘조이트로프(Zoetrope)’를 돌리면
움직이는 모습이 뒤죽박죽 되어 알 수 없게 된다.
언어마다 문장의 집합 속에 있는 사진들은 그 순서가 있다.
문장이 되기 전 사진들은 그냥 아무렇게나 집합 속에 존재할 뿐이었지만
사진을 꺼내어 펼쳐놓을 때 언어마다 자기들의 순서에 맞게 사진을 배열해 놓는 것이다.
그리고 조이트로프를 돌려 움직임을 보는 것이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식구조고, 사고체계고, 성향이고, 문화적 배경이고,
정신적 산물을 낳는 모든 것이다.
어떤 순서로 사진을 배열할까? 사진은 관람자가 보는 순서대로 배열한다.
모든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이 6가지가 있을 수 있다.
1. {주체} → {변화} → {대상}
2. {주체} → {대상} → {변화}
3. {변화} → {주체} → {대상}
4. {변화} → {대상} → {주체}
5. {대상} → {주체} → {변화}
6. {대상} → {변화} → {주체}
전 세계의 모든 언어의 문장은 위의 여섯 가지 경우의 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영어는 1번에 해당되고, 한국어, 일본어는 2번에 해당된다.
영어에서도 의문문, 명령문, 감탄문 등 문장의 종류에 따라 보는 순서를 달리 하지만
이 여섯 가지 안에 모두 속한다. 여기에서는 영어와 한국어의 서술문만을 살펴보기로 하자.
영어의 배열순서-영어의 특징
영어사용자들은 {주체}→{변화}→{대상}의 순서로 움직이는 현상을 본다.
영어사용자들은 주체로부터 문장의 울타리 경계 쪽으로 시선을
내부에서 바깥으로 넓혀가며 살펴보는 순서를 취한다.
{주체}→{변화}→{대상}의 순서로 정지된 사진을 배열해 놓고
조이트로프를 돌려 움직이는 모습을 본다.
바로 눈앞의 사물부터 보고 차례로 순서를 밟아 멀리까지 확인하는
서양 사람들의 과학적 사고방식과 일치하는 방식이다.
서양 사람들은 눈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믿지 않으며,
언제나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재현되지 않으면 과학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래서 영어의 증명하라는 ‘prove’와 같은 말이 ‘show that ~’이다.
보아야 믿는 그들의 보는 순서는 눈앞에서부터 차례로 멀리까지다.
한마디로 줌아웃(zoom out)이다.
과학이 서양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이유는
이들의 언어에서 비롯된 관찰습성과 사고습성 때문이라고 본다.
서양 과학은 물체→물질→분자→원자→전자+원자핵→중성자+양성자→쿼크→빅뱅 등
우주로 과학의 경계를 계속 넓혀갔다.
마치 눈앞에 있는 물체를 보고,
그 다음 물체에서 물질이라는 공통된 카테고리를 보고,
물질에서 분자를 보고,
분자에서 원자를 보듯 순차적으로 연구되어 오지 않았는가.
{주체} {변화} {대상}은 각각의 단어 원소들을 여러 개 가질 수 있다.
{주체}를 보다 상세하게 묘사하기 위하여 {주체}={s1, s2, s3,…}와 같이 여러 장의 사진을 가질 수 있고, {변화}를 보다 상세하게 묘사하기 위하여 {변화}={c1, c2, c3,…}와 같이 여러 장의 사진을 가질 수 있고, {대상}을 보다 상세하게 묘사하기 위하여 {대상}={b1, b2, c3,…}와 같이 여러 장의 사진을 가질 수 있다. 이들 사진들의 배열도 {변화의 주체}→{변화하는 모습}→{대상}으로 진행하면서
보이는 순서대로 배열한다.
실제 문장을 예로 들어 보자.
(1) 영어 문장 : {주체}→{변화}→{대상}
(2) {주체}={s1, s2, s3,…}, {변화}={c1, c2, c3,…}, {대상} ={b1, b2, b3,…}
(1) 영어 문장: {주체}→{변화}→{대상}
(2) {주체}={s1, s2, s3,…}, {변화}={c1, c2, c3,…}, {대상}={b1, b2, c3,…}
1. 자연세계의 현상을 관찰해 나아가다 시간과 공간과 물질에서 대상을 만나면 무엇부터 볼까?
시간과 공간과 물질은 {주체}와 {대상}이 된다.
이들의 사진이 한 장이 아닌 여러 장으로 묘사되어야 한다면 어떤 순서로 보고 배열해야 할까?
물질이 공간상에 위치한 위아래 주위 즉 공간의 경계가 먼저 보이고,
그 다음 경계 속 알맹이인 대상물질이 보인다. 시간도 마찬가지다.
가장 가까이 존재하는 요일, 날자, 월, 년의 순서로 보게 된다.
또는 날자와 월을 묶어 하나로 생각하면 요일, 월-일, 년으로 보기도 한다.
시간 대상에서 가장 눈에 먼저 보이는 것이 현재고, 그것이 가장 바깥 경계에 있게 된다.
시간과 공간속 물질 모두 눈에 가장 가깝게 보이는 것에서부터 점차로 멀어지는 순서로 진행한다.
매우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관찰방법이요 사진 배열방법이다.
현상 전체를 보는 방법인{주체}→{변화}→{대상}의 순서와 일치하고 있다.
2. 시간과 공간 속 물질의 대상에서 물체의 수를 밝혀야 하는 경우를 만나면 무엇부터 볼까?
물체의 숫자를 먼저 보고 물체의 종류를 보는 자연스런 순서를 갖는다.
멀리서 물체를 볼 때 가장 먼저 분별되는 것은 그것의 개수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서야 물체가 무엇인지 눈에 들어오게 된다.
이 역시 눈에 가장 가깝게 일어나는 현상을 먼저 확인하고 차례로 진행하는 합리적 방법이다.
물체의 수에 대한 것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는 언어습성을 지녔다.
이것이 모든 것을 정량화ㆍ수량화ㆍ계량화하는 과학의 밑거름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물질이 셀 수 있는 물체가 아니라 셀 수 없는 물질이면 어떻게 할까?
숫자로 나타내는 수량화ㆍ정량화에 이렇게까지 집착하는 것은
한국어 사용자로서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과학이 정량화, 수량화에서 시작되고 끝나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과학이 서양에서 꽃피운 이유를 여기에서 찾아도 무방할 것이다.
1과 2를 합친 표현으로, 진행해가면서 있는 그대로 순서대로 표현한다. a cup of water라고.
4. 시간과 공간 속에서 물질의 변화를 묘사하는 데
여러 장의 사진이 필요할 때는 어떤 순서로 볼까? 또 어떤 순서로 사진을 배열할까?
움직임이 진행되는 대로 보고 그대로 사진을 배열한다.
문법책에서는 부사라고도 하고, 전치사라고도 하며 복잡한 설명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전치사, 부사, 숙어동사 따위는 잊어버리고
변화를 묘사하는 순서를 있는 그대로 본다.
전치사든 부사든 모두 한 장의 이미지와 개념을 가진 사진이다.
그 이미지와 개념을 그림처럼 보면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문법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on, off, up, down, to, at, of, for, away, from 등에 대하여
다양한 이미지와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takes off, looks at, takes a look, takes a look at, put on, turn on, turn off, show up, pick up
결론으로 요약하면,
영어사용자들의 자연현상을 보는 방법과 본 장면들을 배열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즉, 눈에 가장 가깝게 보이는 곳에서 먼 곳으로 나아가면서 본다.
그리고 이 순서대로 단어를 배열한다.
이것을 요약해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어의 배열순서-한국어의 특징
한국어는 영어와 거의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관찰순서를 갖고 있다.
한국어 사용자들은 {주체}→{대상}→{변화}의 순서로 현상을 본다.
이것은 주체라는 내부 핵에서 시작해 현상의 가장 바깥의 울타리 경계를 먼저 보고
중심으로 다시 들어오면서 관찰하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으로 정지된 사진을 배열하여 조이트로프를 돌려보면
보고자하는 대상 전체가 우선적으로 조망되는 특징을 가진다.
일어나는 순서와 차례대로 현상을 관찰하는 논리보다는
일시에 직관으로 전체를 보는 성향이 생길 수 있다.
실제 문장을 예로 들어 보자.
(1) 한국어 문장 : {주체}→{대상}→{변화}
(2) {주체}={s1,s2,s3,…}, {대상}={b1,b2,b3,…}, {변화}={c1,c2,c3,…}
(1) 한국어 문장 : {주체}→{대상}→{변화}
(2) {주체}={s1, s2, s3,…}, {대상}={b1, b2, b3,…}, {변화}={c1, c2, c3,…}
1. 자연세계의 현상을 관찰해 나가다가 시간과 공간과 물질에서 대상을 만나면 무엇부터 볼까? 시간과 공간과 물질은 {주체}와 {대상}이 된다. 이들의 사진이 한 장이 아닌 여러 장으로 묘사되어야 한다면 어떤 순서로 보고 배열해야 할까?
공간상의 물질 대상의 경계 속 본체부터 파악하고
대상의 바깥 경계인 위아래 주위를 살피는 순서를 취한다.
공간적으로 경계는 눈에서 가깝고 알맹이가 눈에서 먼 곳에 위치한다.
즉, 공간적으로 눈에서 먼 곳을 먼저 살펴보고 가까운 쪽으로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간에 있어서도 눈에서 가장 먼 곳을 보고 가까운 쪽으로 오면서 배열한다.
연, 월, 일, 요일, 시간 순이다. 이것은 현상 전체를 보는 방법인
{주체}→{대상}→{변화}의 순서와 일치하고 있다.
2. 물체의 수에 관해서는 어떨까?
한국어에서는 물건을 볼 때 물건의 개수를 먼저 확인하고 물건을 살피는 관찰을 하지 않는다.
현상 전체를 종합적ㆍ직관적ㆍ정성적으로 보는 관찰 방법 때문에
수량화와 계량화의 개념이 약화되었다고 본다.
이것은 정량적ㆍ분석적ㆍ논리적인 영어의 관찰 방법과 크게 다르다 할 수 있다.
· He gives a book.
그가 책을 준다.
· A fox lived in the woods.
여우가 숲에 살았다.
· Give me a cup of water.
물 한 컵 줘.
· There are many books.
책이 많이 있다.
결론으로 요약하면,
한국어 사용자들이 자연현상을 보는 방법과 본 장면들을 배열하는 순서는 이렇다.
즉, 눈에서 가장 멀리 보이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들어오면서 본다.
그리고 이 순서대로 단어를 배열한다.
이것을 요약된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