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9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21장 1절 - 9절 - 언약의 성취자요 생명의 전달자인 그리스도를 알아가며 생명의 은혜를 누리고 전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 금요일 아침을 시작합니다.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서 그런지 서울 시내는 조금 여유롭네요.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주와 교제하는 시간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누리는 삶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 앞에 나아가기 전에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땅의 것에 대한 욕심과 미련을 버리고 주께만 소망을 두는 자 되기를 원합니다.
마음을 이끌어 주시고 주 안에서 얻는 참 된 것으로 만족을 누리게 하옵소서.
주의 진리를 따라 순종하는 자리에 서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므낫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오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헵시바더라
2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
3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행위를 따라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
4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제단들을 쌓고
5 또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6 또 자기의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일으켰으며
7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8 만일 이스라엘이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율법을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떠나 유리하지 아니하게 하리라 하셨으나
9 이 백성이 듣지 아니하였고 므낫세의 꾐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여러 민족보다 더 심하였더라
본문 해설
히스기야가 죽고 그의 아들 므낫세(잊어버림)가 왕이 되었는데 그때 그는 12살이었으며 예루살렘에서 55년을 통치했고 그의 어머니 이름은 헵시바(기쁨이 있음)였다.
여기서 말하는 12살은 므낫세가 히스기야와 공동통치를 했으며 그때 나이가 12살이었고 단독으로 통치한 시기는 10년이 지난 22살에 시작된 것을 추정한다.
므낫세는 유다 역대 왕들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통치하였지만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며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 산당을 다시 세우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게 된다.
또한 하늘의 일월성신을 경배하며 예루살렘 성전 마당에도 제단을 쌓았으며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암몬 민족의 몰렉 종교를 믿음) 점을 치고 사술을 행하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게 된다.
그는 하나님 보사기에 악을 행하며 진노를 일으키게 만들었고 자기가 만든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우는 등 패역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행한다.
이러한 므낫세의 행적은 과거 아하스 시대 때 예루살렘 성전에 다메섹에 있던 신전의 모양을 그대로 만들어서 두고 제사한 것처럼 혼합주의적 양상을 보였음을 의미하고 있다.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솔로몬에게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을 둘 것이며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과 율법을 지켜 행하면 그 땅에서 쫓겨나지 않을 것을 약속하신 성전이었다.
그러나 유다의 백성들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으며 므낫세의 꾐을 받아 악을 행하였으며 이런 모습이 다른 이방의 민족보다 더욱 심한 모습으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열왕기 기자가 므낫세의 악정을 세밀하게 드러내는 것은 남유다의 멸망이 우연이 아닌 철저히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반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무시한 결과임을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나의 묵상
히스기야가 죽고 므낫세가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렸는데 그는 유다의 역대 왕들 중에 가장 오랫동안 유다를 통치하는 왕이 되었지만 그는 가장 패역한 왕으로 통치하게 된다.
므낫세가 오랜 기간 동안 왕으로 있으면서 대체적으로 평탄한 가운데 통치하였는데 그 이유는 므낫세가 친 앗수르 정책을 폈기 때문이며 이때 앗수르는 강대국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남유다의 친앗수르 정책을 지지하며 일정기간 동안 침공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후에 앗수르는 유다를 침공했고 므낫세를 사로잡아 쇠사슬로 결박한 후 바벨론으로 끌고 가는 일이 벌어지게 되고 이때 므낫세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자비를 구하는 자가 된다.
이에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도록 은혜를 베푸신다.(대하33:13)
므낫세의 정책은 철저히 종교혼합주의 정책이었으며 이에 따라 각종 우상을 섬기고 예루살렘 성전에도 우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으며 눈에 보이는 것을 믿고 신뢰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과거 아하스 왕이 펼쳤던 종교혼합주의적인 모습을 답습한 모습이었으며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불러오는 이유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므낫세가 왜 그의 부친이었던 히스기야의 통치를 따르지 않고 아하스의 통치를 따랐는지는 분명하게 나와 있지 않아서 알 수는 없다.
아마도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취한 종교개혁의 정책보다 아하스가 보인 친 앗수르 정책과 종교혼합주의가 나라를 지키는데 있어서 더 효과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는 그의 착각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주었고 하나님은 언약을 파기하고 거역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므낫세를 환난 가운데 빠지게 만드신다.
그리고 그가 회개하여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할 때 응답하심으로써 하나님이 진정한 신이며 유일하게 섬길 대상이 되심을 인정하게 만드신다.
10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의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11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이 와서 치게 하시매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 12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13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대하33:10~13)
인생의 어리석음은 눈에 보이는 것을 신뢰할 때 나타나는 모습이며 그 결과는 눈에 보이는 것이 무너질 때 함께 무너지고 몰락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언약을 떠난 인생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만을 신뢰하게 됨을 가르치셨고 이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언약을 믿는 믿음이며 이 믿음이 생명이 길임을 가르치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언약을 알고 그 언약을 따라 나라를 통치하는 것이 이스라엘에 세워진 왕의 사명이었으며 이 사명을 따라 통치할 때 그 나라가 견고하게 설 수 있음을 보여주신다.
므낫세의 어리석음은 하나님의 언약을 알지 못했다는 것과 히스기야를 통해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의 손길을 무시하는 태도를 가진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이것을 철저히 배운 므낫세는 바벨론에서 돌아와서 자신이 취했던 모든 종교혼합주의를 버리고 하나님만 섬기는 모습으로 살고자 한다.
그러나 그가 행한 모든 악한 일은 결코 지울 수 없는 것이었기에 하나님은 남유다를 심판하시는 손길을 거두시지 않으시고 이후 왕들 가운데 죄악이 쌓이면서 결국 심판을 행하시게 된다.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의 내용은 신약의 시대에 와서 그리스도에게로 집중 된다.
그리스도는 언약의 온전한 성취자이시고 율법의 완성자요 생명의 전달자가 되신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언약을 아는 것이며 율법의 완성자임을 아는 것은 그리스도의 의를 따라 의로움을 얻는 자가 되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연합됨으로 그의 생명을 얻는 자가 될 때 그는 하나님의 구원을 얻는 자로 세워지며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자가 된다.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를 소개하며 그를 통해 하나님을 알고 영생을 얻게 됨을 선포한다.
31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32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33 그의 증언을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쳤느니라 34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 없이 주심이니라 35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 36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3:31~36)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삶은 언약을 알고 언약을 따라 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언약에 무지한 것이 악을 행하고 심판으로 향하는 것이며 이것이 나의 모습이요 세상의 것을 의지하여 사는 모든 인생의 패역함임을 인정하게 된다.
오늘도 무지와 패역에서 벗어나 만물 위에 계신 주를 알아가면서 생명의 은혜를 누리고 영적으로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 그리고 지체들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자, 언약의 성취자요 생명의 전달자인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 악을 행하는 이유가 되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는 동기가 됨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를 알려고 하지 않으면 그는 므낫세와 같이 세상의 가치를 따르고 눈에 보이는 것을 하나님처럼 여기며 패역한 자로 살아가게 만듭니다.
지난 날 저의 모습이 그러했으며 주와 교제하기를 힘쓰지 않는 모든 자가 악을 행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로 살아가게 됨을 봅니다.
죄에서 벗어나도록 붙드시고 그리스도와 언약을 알고 성취하시고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날마다 찾고 그 안에서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 모습이 성도의 모습이며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아는 믿음의 삶을 살도록 이끄시고 승리의 백성으로 서도록 도와주시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