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밤이와
브금백과 종인아누나품에안기렴 여시 고마와요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 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히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다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
원태연, 다 잊고 사는데도
아침에 너는 내 몸에서
단어를 찾고
나는 너에게서
수증기를 찾는다
김경주 , 설맹 中
네가 알아채주었기에
나는 너를 사랑해.
부디,
나를 사랑할 수 밖에는 없다고 각인된
그 손금 담긴 너의 두 손으로
나의 목을 졸라줘
김소연, 마음사전 中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꼭
잃을 것 만 같아서 다가갔고
다가갔다가는 꼭 상처를 입을 것 만 같아서
기다렸다.
김소연, 마음사전 中
"계속 내 생각만 나지?"
"네."
"어려서 그래."
이석원, 산문집 보통의 존재 中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버둥거린다
문정희, 비망록
나는 너를 한 번도 좋아하지 않은 적이 없었어.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中
흐린 달빛 아래였는지
붉은 가로등 아래였는지
훔치지 않는 눈물이 발등 위로 떨어지고
그사이 다시 집 앞을 지나치고
당신도 그런 날 있었는지
김명기, 그런 날이 있었는지 中
"무슨 생각 해?"
그가 낮게 대답한다.
"네가 병들었으면 하는 생각."
다음 말은 더욱 느리게 흘러나온다.
"약해 보일 때만 네가 내 것 같아."
은희경 , 마지막 춤은 나와함께 中
그대만큼 사랑스런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된다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김남조, 편지 中
이번주도 고생했어요
예쁜 꿈 꾸길 바라면서.
첫댓글 고마워요 잘읽었져 감성채우고갈게ㅎㅎ
여시덕에 기분좋게 잠들거같아요 고마워요 여시도 잘자요
기분 좋게 잠들어요 고마워 여시
자기 전에 읽었는데 기분 좋게 잘 수 있을거 같아 여시도 좋은 꿈꿔!
고마워 다 내 마음 같다
너무나 이해되는 마음이랄까..
잘봤어! 네가 병들었으면 하는 생각...
다 내가 좋아하는글이야...고마워용💕
나를 사랑할수 밖에 없다고 각인된 그손금 담긴 너의 두 손으로 나의 목을 졸라줘..너무 좋다♡
원태연시인정말너무짱이야ㅠㅠ
글귀 너무 좋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