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해가지고,
모두들 배부르게 저녁을 하고는 각자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베란다에서 살살 불어 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캄캄한 바다를 보고 있자니,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걸음걸이에 두 남자가 내 눈안에 들어 온다,
자세히 보니..지웅이와..진한이인듯 싶다..
저녀석들 둘이서 저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지웅이에 성격도 잘 알기에-_-;;
괜시리 불안해 지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저러다가 진한이 한대 맞는건 아닌지-_-;;
아니야,진한인 싸움 잘하니까 둘이 싸움 날지도 모르지,
음음..어쩌면 좋지..
"계령아,뭐해?"
"아..언니.."
어느새 내 옆에서 나와 같은 동작으로 난간에 몸을 기대어 선 다인언니..
"근데,저거 지웅이 아니야?"
"아..네..그런것 같아요."
"음,저기서 뭐하징?근데 그 옆에는 누군데,뒷모습 쌔끈한데?"
"-_-;;언니..진한이예요.."
"아,역시 쟤는 처음 볼때부터 섹시해 보이는게 맘에 들더라,
쟤는 연상 싫어한데?"
-_-;;뭐야 그런 눈빛으로 말하면 꼭 진심 같잖아,
안돼,우리 진한이는!!
"네!싫어 한대요!"
"뭐 그렇게까지 강하게 부정하기까지야,
아깝다~"
"지웅인 이제 다 잊은거예요?"
"......"
"지웅이때문에 진한이 이용하려는거면 그러지마요,"
"쿡,뭘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그래?
그냥,농담한거야!난 지웅이 외에 다른 남자한테는 관심없어!
그니까 긴장 하고 있어!!"
언니라면 지웅이 행복해질수 있을것 같은데..
이제는 그사람 나랑 약속 했으니까 언니라도 건드리지 못할꺼예요..
언니라면..내 자릴 대신해 줄수 있겠죠?
"언니.."
"응?"
"지웅이가 아주 힘들어지면요,"
"....."
"언니가 옆에 있어 주세요,"
"무슨 소리야?"
"그냥..만약에 지웅이가 힘든데 내가 옆에 없을때..
그때는 언니가 예전처럼 지웅이 지켜 주세요.."
"너.."
"만약에요,아주 만약에.."
"......"
다인언니에 표정이 굳어 지고..
"헤헤~아~나가봐야지~
지들끼리 데이트 하고~~"
"계령아,"
"언니 저 좀 나갔다 올꼐요~~"
"류계령!!"
언니에 목소리가 내 귀에 선명하게 들려 왔지만,
난 그냥 밖으로 나와 버렸다..
꼭 그래줘야 되요..언니가 지웅이 옆에 꼭 있어 줘야 되요..
답답한 마음에 바닷가로 무작정 뛰쳐 나와 버린 나.
아까까지만 해도 이 곳을 걷고 있던 지웅이와 진한이는 이미 사라져버린 후였다,
모래위 한켠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
살짝살짝 내 발을 적시고 다시 달아 나버리는 작은 물결들..
모든걸 정리 하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린걸까?
미련이 너무 많아서..정리하기에는 내게 너무 짧은 시간..
지웅이를 만난지 3개월이 넘은 지금..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였음에도..난 지웅이에게 이렇게 빠져 버렸다,
"류계령!!넌 어떻게 되는일이 그렇게 없냐!!
어떻게 소중한걸 다 그렇게 보내줘야 하는 운명을 타고 태어 난거야!!"
답답한 마음에 바다를 향해 힘껏 소리 질렀고,
이러고 나니까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것도 같다,
"병신같이 뭘 보내줘?"
또 뭐야-_-;;
난 소리가 나는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지웅아?"
날 보고는 피식 웃어 보이고는 내 옆에 와서 앉는 지웅이..
"지금 몇시냐?"
"글쎄,아까 내가 나올때 10시 넘었으니까.."
"아무튼 밤이네,"
"응..그렇지..달도 떴는데."
"보이긴 보이나 보네,"
"뭐야-_-^"
"밤이라는거 아는게 밤중에 혼자 위험하게 싸돌아 다니냐?
옷 차림도 그렇게 해가지고는 남자라도 꼬시러 왔냐?"
"-_-;;"
"왜~?아주 날 잡아가라고 간판을 내걸지~?"
크큭..이놈 자식 또 시작이다,
"그렇게 누가 날 채갈까봐 두려워?
에이~걱정마~"
"누가 니가 걱정된데?
여자라고 너 데려 갔다가,니 얼굴 보고 놀랄 그놈 걱정하는거지,"
"야!!"
"쿡,"
"하여튼 그 이쁜 입에서는 그딴 소리만 나오지!!"
뭐가 저리도 좋아서 실실 쪼개는 거야?흥이다!!
그렇게 고개를 돌렸을때 지웅이에 손이 살짝 내 손위로 올라왔고,
뭔가에 짜릿한 느낌에 난 다시금 지웅이에게 시선을 돌렸다,
"일년반만 기다려라,"
"......"
"학생이라는 신분 우선 벗어 나고 보자,"
"......"
"그땐,너 데려 갈꺼니까 그때까지 신부수업이나 받아나."
"쳇,누가 너한테 시집 간데?"
"-_-^"
"너랑 결혼 안할꺼야!!
난.."
"돼지"
"난..돼지랑 결혼."
"쿡.."
"야!!!!!!!!!!"
"아,너 진짜 웃긴다,"
"씽..재수없는 놈!!"
그리고는 갑자기 위에 걸치고 있던 옷을 내 다리에 덮어 주는 지웅이..
(계령이는 지금 짧은 핫팬츠를 입고 있답니다^^잠옷겸..)
첫댓글 ^-^잼써요_^-^정말 이거 너무 잼ㅉㅕ요_근데 계령이가 왜 지웅이랑 결혼 못하나요? 내가 뭐 빼트리고 봤나?
잼써요~ 불쌍한지웅이.... 계령이가 자신이랑결혼안하고떠나다면 가슴아프겠죠?? 그래도 지웅이는 계령이 못가게할거예요..전 지웅이를 믿어요~
정말요??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지웅이... 걱정되네요... 하지만 인제는 지웅이가 전부 버리고 계령이한테 가야되지않을까요?
> <ㅋㅋ ㄴ네네ㅠㅠ 빨리올려쥬세요ㅕㅇ,ㅠ
오늘 짜증났어요 우리반 선생님이 앉았다일어났다 600번 시켜서 그거 하고 다리 힘없어서 가다가 몇면 쓰러지고,,ㅋ 쪽팔려서 N은 옆에서 웃고 친구들도 웃고,,;; 너무재미있어욬 계령이가 그냥 지웅이랑 잘됬으면,,
지금하건띵까고PC방+_+들키면난주거용>_ <ㅋ기도님!!계령이랑 붙여줘용-ㅁ-^ㅋ 구라에염-ㅁ-ㅋ잘 써주세요으,ㅋ
>>ㅑ~>>ㅑ~~ 저 다음주 화요일이면 산촌 유학가요ㅋㅋㅋ 난 친구 사귀는거 느린됩-ㅁ-;그래두 잘하게 ㅋㅋㅋㅋ 지웅ㅇㅣ랑 붙여줘요~~
앉았다일어났다그거 진짜 힘들죠? 그거하고나서 계단내려가면꼭난간잡고 내려가잖아요 ㅡ 다리가 후들후들 ^_^ 기도님 소설완결내면, 우리는어디서 또만나나요 ㅡ 아니아니 꼭만날수있을꺼에요 `` 푸하하, 우리는 기도님 팬이잖아요 ~`팬과가수는일시동체 기도님과 우리는일심동체,
ㅋㅋ 감사해요.. 근데 조금 늦었죠??
ㅋㅋ 재밌어요..그리고 이번엔 좀 늦게 봤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