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일본육군 중에서 제일 병신같은 사단은?
오오사까(大阪)의 제 4 사단이다.
4사단은 보병 8연대(오오사까), 37연대(오오사까), 61연대(와까야마)로 편성되어 있었는데 사단 사령부 소재지는 물론 오오사까다.
일본 육군 사단은 각 지방에 그 지방 출신 병력으로 편성하는게 원칙인데 이 때문에 지방색이 있듯, 사단 마다 사단의 특색이 있었다.
오오사까 사람들은 오오사까 깍쟁이라는 말이 있듯이 장사꾼 기질이 있어서 손해 볼 짓을 전혀 하지 않는다. 허풍도 있다.
이런 지방 출신으로 편성한 사단이었으므로 일본 육군 사단중 가장 비씰거리는 사단이었다.
노일전쟁에 출정했던 4사단은 연전연패를 거듭, ' 또 졌느냐 ? 8 연대 !! " 라는 조소를 받았다.
노일전쟁 후 계속 본토에만 죽치고 있다가 1937년에 관동군에 배속, 만주로 이동했다.
1939년 노몽한 전투(일본-소련간의 국경충돌 국지전투)가 발발, 출동령이 떨어지자, 갑자기 꾀병환자들이 속출, 사단장, 연대장들이 꾀병 환자를 적발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한다.
겨우 달래 노몽한으로 도보 이동중 낙오자가 속출, 다른 사단은 3일 주파할 수 있는거리를 1주일이나 걸려 파김치가 되어 도착해 보니 이미 전투가 종료되어 버렸다.
그제야 징징거리던 장병들은 생기를 되 찾아 돌아 오는 열차 안에서는 온갖 호기와 주책을 떨었다 한다.
" 로스께(소련군)들은 역시 우리 4사단이 나가니까 꼬리를 내리는군..." 하며..
그 후 4사단은 중일전쟁에도 참가했으나 중공군이나 중국군은 상대가 4사단이면 크게 안심, 맘 놓고 활개를 쳤다 한다.
워낙 약골 사단이다 보니 대본영(일본군 육해군 최고 지휘부)도 4사단의 처리에 골치를 앓아, 대본영 직속으로 대기 사단으로 두었다 한다.
4사단은 태국에서 탱자 탱자 하다가 패전을 맞았는데, 장병 모두 혈색 좋고 사기 충천(살아 돌아 가니까) 했다 한다.
그야 말로 깍댕이 사단으로 그들은 ' 천황 때문에 하나 밖에 없는 목숨 받틸 수는 없지..." 하는 장삿꾼 다운 합리성(?) 풍부한 사단이었다.
역대 오사카 4사단의 사단장중엔 우리의 "영친왕 이은전하"도 계시오.
영친왕께선 일과후 병사들을 관사 마당에 불러 영사기를 돌려 영화 보여주기를 좋아하셨다하오.
병사들도 매우 좋아하였다오.
영친왕이 합방이 되었어도 어쨌든 귀족은 귀족이라 뭔가 군에 보내서 지위는 줘야겠는데 그렇다고 정병을 주기는 아까우니 대기연대중에서 제일 널널한 곳에 보낸 모양이구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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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2차대전 야사-구 일본육군 최강(?) 4사단
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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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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