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Sion형제님 댁에 묵고 있는 글 올렸었고
다녀온 사진 몇개 올린 뒤에 이제야 방문기를 올려봅니다.
귀국후 좀 피곤한 몸을 풀고 정리할 일들이 있기에 주말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보네요.
사실 이번 여행은 시드니에 어떤 계기로 후원을 받아 여행을 가게 되었고
가게된 김에 옆동네(?)에 사시는 형제님 댁을 방문하고자 일정을 붙여서 다녀온 것입니다.
물론 시드니행도 형제님댁 방문을 위해 성사되도록 노력했었으니 오히려 목적지는 시드니가 아니고 브리스번이라 하여도 무방하겠네요.
앞서 옆동네라 했는데 지도상으로 보면 호주에서 시드니 바로 위가 브리스번입니다.
그런데 그 옆동네가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과 제주도보다 머네요. (국내선 항공으로 1시간 30분)
시드니에서의 4박5일간의 일정은 공식일정으로 짜여져 있어서 그냥 일정에 따라 다녔는데
브리스번으로 이동 후의 일정은 그곳 사정과 지리도 모르고
Sion형제님, Silver자매님 개인일정도 어찌되는지 몰라 사전에 저하고 자매하고 스스로 다닐 수 있는 일정을 권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일단 오라고 하시는 말씀에 겁없이 무턱대고 시드니에서 브리스번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만 예약한 뒤에 호주로 출발한 셈입니다.
시드니에서의 일정은 말그대로 세상에서의 휴가와 오락이었고
브리스번에서의 일정은 집회만 한 것은 아니었어도 한 새사람 안에서의 휴가와 오락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녀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너무도 비교가 되어 혹 주님이 이 두 차원에 대한 분명한 분별을 보여주시려고 이러한 여행을 안배해 주셨나 하고 생각되었습니다.
시드니에서 세상휴가라 하여 뭐 흥청망청한 것은 아니었지만
목적은 불분명하고 다만 시간시간을 즐겁게 즉, 혼의 즐거움을 채우는 시간들이었고
다 좋은 친구들이었지만 결국 이야기의 결론은 돈 이야기더군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그러한 이야기 가운데 있을 때에 저 자신도 영향이 없다할 수 없었고
심지어는 약간의 초라함이나 씁쓸함도 느껴져서 여행의 즐거움에 대한 그림자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브리스번 공항에 도착하니..
짐을 찾으려고 서있을 때에 벌써 자매님은 늦게 나온다 싶어서인지 안에 까지 들어와서 반겨주셨고
짐을 찾아 나가서 차에 계신 형제님을 뵈오니 너무도 기뻤습니다.
개인적으로.. 두분은 서울교회-고양교회-서울교회에서 같은 소그룹으로, 동일한 봉사로
십년이 채 안되게 함께 지내온 가정이라 어떻게 보면 육신 안에서의 혈육과도 비슷한 느낌도 있지요.
하여간 그래서 형제님댁에 가서 차를 마시면서 향후 일정을 어찌할까 여쭤볼까 했는데
놀랍게도 두분이 저희들 방문에 맞춰서 아예 휴가계획을 세워놓으셨더라고요.
그래서..^&^ ! 카 렌트하고 지도들고 자매랑 둘이서 다닐까 생각했던 것들 다 필요없고
그냥 두분이 가자는대로 따라다녔습니다. ㅎㅎㅎ.
하여간 다시금 두분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주님 안에서라지만 사랑의 빚을 이렇게 많이 져도 되는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자매와 교통하면서 이런 빚은 두분께만 돌려드리는 것이 아니라 여타 지체에게 베풀면서 갚아야할 것들이라고 했습니다. - 어차피 두분들은 한국에 오신 들 저희가 휴가내서 모실 필요도 없으니... )
시드니와는 다르게 주님 이야기도 많이 하고
속에 있는 어려움이나 인간생활에서의 필요를 솔직하게 이야기했지만
결국 그러한 것은 다 섞임이 되어 두분 가정과 더 섞이고 또한 더 나아가 우리들의 머리이신 주님께 감사가 나오고 서로에게 분발하고 격려하는 교통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매와의 해외여행은 예전에 97년도 겨울훈련집회를 위해 미국 아나하임에 간 이후로 처음인데
그때에는 갓맨 형제님의 많은 도움으로 첫 해외여행 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10년만이지만 이렇게 간혹가다 여행이나 휴가를 가지는 것도 유익이 있다싶으며
또한 만일 우리가 분열이나 좁은 한계의 입장만 지니고 있고
몸의 교통과 한 사역의 흐름 안에 있지 않더라면 이러한 누림과 유익은 취할 수가 없겠지요.
호주라는 광활한 자연을 가진 곳에서 눈도 새롭고 마음도 새로와졌지만
역시 누린 것은 그곳에서 섞임을 가진 한 가정에 대한 누림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다음주는 강릉교회와의 섞임을 가지러 갑니다.
이러한 일련의 섞임들이 너무도 좋습니다.
외적 환경은 뭐 그다지 유쾌하지 못하지만서도....
주님은 여전히 나의 목자시며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몇몇 지체들이 저에게 많은 격려들을 해주신 것에 인해 주님께 감사합니다.
솔직히 그러한 교통이 제 영안의 은사를 더 활발하게 하고 있음을 시인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그러한 즈음에 이런 좋은 기회를 잡게 되어 또한 더 신납니다.
첫댓글 생생하고 실감나고 형제님의 누림이 곧 내 누림이 되니...교회생활은 참 아름답습니다. 빨리 시차적응되시기를~
속에 있는 어려움이나 인간생활에서의 필요를 솔직하게 이야기했지만 결국 그러한 것은 다 섞임이 되어 두분 가정과 더 섞이고 또한 더 나아가 우리들의 머리이신 주님께 감사가 나오고 서로에게 분발하고 격려하는 교통들이 되었습니다. 아멘! 만일 우리가 분열이나 좁은 한계의 입장만 지니고 있고 몸의 교통과 한 사역의 흐름 안에 있지 않더라면 이러한 누림과 유익은 취할 수가 없겠지요. 아멘!강릉교회와의 섞임도 주님께서 축복하시고 더욱 몸 안에 깊이 서로 연결되므로 몸을 건축하는 지체들 되기 원합니다.형제님 가정을 사랑합니다.
보고 느끼고 비교될때 우리가 누리는 주님이 얼마나 귀하고 고귀한지를 다시한번 느낌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더욱더 새롭게 주어진 은사를 그리스도를 확산하는데 발휘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그 때로부터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황 형제님, 기도하시고 미국도 한번 더 다녀가실 때가 되었네요.^^ 그나 저나 오스타 형제님을 자주 뵈니 좋습니다.
갓맨 형제님 보고싶네요 이렇게 반가워해주시니 이젠 주연 탈렌트가 되어서 자주 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좋은 생각은 그냥 그대로 실천해 버리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무슨 일로 형제님이 장거리 전화로 조언해 주신 것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갓맨형제님! 정말로 정말로 그때 그 모습과 그 목소리는 아직도 기억납니다. 조만간 주님이 미국으로도 인도해 주시길 원하며, 특히 훈련집회는 예전부터 2년에 한번 정도는 가보려 했는데 금년에는 길을 열어주시길...
Grace7자매님! 자매님 댁과도 섞임을 가지려다가 시간을 못맞추었는데.. 다시 뵈었으면 합니다.
The blending is the best way. 좋은 구혼 여행이 된 셈이네요. 여행은 우리의 마음과 시야를 넓혀주는 좋은 점이 있다고 봅니다. "역시 누린 것은 그곳에서 섞임을 가진 한 가정에 대한 누림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 말이 맘에 듭니다. 자주 글을 올려 주세요!!
시드니에서 집회에 참석 안하셨나봐요..? 못뵌거 같은데..브리스번 참 좋죠..^^ 아멘~
난아니야, 아나니야가 왜 떠오르는지....? 형제님은 늘 자아를 부인하며 사시니 그건 문제 없으시겠군요.^^
로그인 안하고 그저 누리다가 답글에 있는 분들을 보면서 ... 동문들을 만난 느낌입니다. 저의 첫 교회 생활, 그곳에 난아니야 .. 황형제님이 계셨구, 도움을 주셨구... 물론 ostar26, grace7자매님 그리고 poimen 형제님.. 그곳에서 받은 은혜를 지금은 에스토니아 탈린과 러시아에서 다시 재분배하고 있습니다. 아멘! 즐겁습니다.
아멘 분배받고 또 재분배하는 교회 생활~~~~~!! 할렐루야~~~~~~러시아에 있으나 서울에 있으나 호주에 있으나 천안에 있으나 우린 한 새사람~~~~~~~~~~미국 어머니(임자매님)도 평안하시겠죠?
미국 어머니 임 자매님...좋은 소식 있는 것 그곳 러시아 탈린에 이미 날아갔지요? ^^
좋은 소식 무척 궁금하네요. 좋은 소식이라니까 무조건 좋아합니다. 그릇 형제님이 러시아에 있군요 주님을 향한 그릇형제님의 수고가 열매맺음의 한부분이 될수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최근에 임 자매님 드디어 영주권을 얻게 되셨습니다.^^
아 이제 조금 알 것 같으네요...임자매님 그리고 그릇형제...오스타 형제님과 난아니야 형제님도 짤리 만나 인사 하고 싶네요...몸은 하나 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