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졸업한지 얼마 안되었소만 직업군인... 그중에 하사관 치고 훌륭한 인간 별로 못봤소
사병과 간부라는 관계로 만난 것도 그렇지만 그치들 사생활도 참 화려하더군
BOQ라고 하사관 숙소(자취방 크기쯤 되나?)에서 사는데 주말에 외박 나갔다 오면 부대 근처 다방레지들하고 어디 가서 뭘 하고 왔느니 낄낄거리는데 참 가관이더이다
군대가 대학도 포기하고 갈만큼 좋은 직장은 아니지 않소
그런 곳에 남들 대학 다닐 나이에 들어갔다면 뭐 대략 레벨이 나오는 법이지요
간혹 투철한 사명감에 불타서 입대하는 철없는 자들도 있긴 합니다만 주변에 널린 것들이 저런 친구들이니 물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자식을 그렇게 키웠으니 그 부모의 레벨 또한 엇비슷할 것이고...
생활도 굉장히 불안정하고 불편하고 장교 마누라들한테 비비대는 것도 사회생활 편하게 하는 여자들에게는 퍽 상처가 될 것이오
직업에 귀천이 없다 하고 요즘 취업도 힘든 세상에 뭐든 해서 먹고살면 장땡이라지만 솔직히 군바리, 그중에서도 하사관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오
이 악물고 맘 단디 잡아야 할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