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 두 남자...여심을 흔드는데는
고수 맞다.
한동안 쥔장의 눈에 불후의 명곡에서 특출나다 할 정도로 전설들의 노래를 재해석하고 재편성해내는
보컬리스트들이 눈에 뜨이질 않아 주말 마다 관심을 갖고 시간을 내어 들여다 보는 시간이
아깝다 싶을 정도로 그만 그만, 고만고만해서 아쉬운 마음이 많았다.
물론
못했다 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끌어당길만한 이거다 하는 맛깔스런, 마음을 뒤흔들
혹은 폭풍 가창의 보컬이 없었다 는 것인데 그 틈새를 비집고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해왔던 바다가
비록 쥔장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격조가 부족한 섹시 복장-일명 싼티-과 포즈로 꾸민 무대가 대세이긴 했다.
허나 그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양새로 먼저 분위기를 띄운 탓이니
그다지 보컬로서의 자존심은 못됨은 물론 좋아보이지도 않는다 할 수 있겠다.
그러면서도 늘 불후의 명곡을 지켜보는 이유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문명진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자 함이요
그가 세상의 시선 그늘에서 햇살 아래로 발을 디민 이후로 점차로 밝아지고 자존감을 되찾으며
주눅 들리고 의기소침한 모습에서 웃음을 찾고 아직은 수줍고 부끄러움이 남았지만
뭔가 의욕적으로 그러나 진실되고 진정성 있게 또 진심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스스로가 즐기고자 함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사살하는 재미도 쏠쏠 하기도 해서
최근 불후의 명곡이 2프로 부족해도 굳이 지켜 볼 의향과 의사는 충분한 것.
어쨋거나 다른 보컬들이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입장에서
불후의 명곡이 조금 시들해져 갔다
뭐 그런 말이다.
하지만 드디어 오늘,
반전의 묘미를 보여준 JK김동욱과 문명진.
역시 그들은 고수답다.....이승연의 "잊으리"는 쥔장의 18번 이기도 해서 우선 관심 집중이요
그 남자 JK김동욱이 부르는 "잊으리"는 어떤 모양새로 가슴을 뒤흔들까 싶어 궁금하였건만 역시나,
그 남자의 목소리로 들려오는 "잊으리"는 더 이상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특별함이었으니
그것을 어찌 말로 표현할까 보냐...JK 김동욱 그 남자의 목소리, 중후한 중저음의 바다에 젖어
블루스 리듬의 감성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였다 는 것이 관전 포인트이기도 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장르인 트로트가 또다른 코드를 이용해 색다른 존재감으로
변모를 할 수 있다 는 사실이 또 놀랍기도 해서 편곡자들의 마이더스 손으로 재해석되는 편곡 솜씨가
부럽기도 하고 그렇게 보자면 편곡자의 의도와 보컬의 감성과 목소리까지 받혀준 노래
"잊으리"는 둘도 없을 명곡의 모양새로 다시 태어난 것도 맞다.
게다가 문명진....이 남자는 또 왜그러니.
당연하게도 매번 무대 등장을 할 때마다 기대감을 갖고 그의 호소력 짙은 보컬을 상상하지만
번번이 그의 노력과 애씀이 좌절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래도 항상
그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자 하였으니 오늘이 그 마음에 충족감을 선사하는 날이었다.
누가 설운도의 "여자 여자 여자" 가 이렇게 분위기 있고 격있는 그러나 흔들거리다 지쳐 쓰러질 남자의 성정을
그저 쓸쓸한 뒷모습으로 변화되어 나타날지 상상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문명진,....이쯤에서 절절해진 노래는 발끝에서 머리끝 까지 온 몸을 휘둘러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전율이다.
그렇게 애간장 녹이는 문명진만의 R&B 트로트 "여자 여자 여자"를 불러제끼니
전설 설운도의 노래가 아닌 문명진의 노래로 재탄생되는 순간이다.
맛깔스럽게, 가벼운 듯 하면서도 경쾌하고 그런가 하면 폐부를 찢을 듯한 목소리로 토해내는 "여자 여자 여자"
이 남자,
문명진의 발라드와 차원이 달랐던 트로트에의 도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제 이 남자 문명진이 활짝 웃었으면 좋겠다.
요즘에는 의상 협찬도 들어오고 마음대로 노래에 맞는 복장과 치장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웬만하면 동네 이장님 차림새를 벗어났으면 좋겠다 는 개인적인 바람도 가져본다.
그도 멋진 슈트가 잘 어울릴 것 같다 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숨겨진 끼를 발산해내며 멋진 무대를 꾸며준 불후의 명곡 보컬리스트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그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휠링.
...문명진, Jk 김동욱에게 바친다
첫댓글 본방 사수를 못해 헐말이 없습니다만 쥔장의 글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펴봅니다~! 아깝고 아쉬워라~! * *
ㅎㅎㅎㅎ 좌우지간 아으...
저 역시.....
다시보기로 한번 봐야겠네요
문명진,jk에게 바치는 꽃다발이
아리쏭,,,청초,,,휠링,,, 입니다 ㅎ.....
마침 산책 다녀오다 뜨락에 피었길래 꺽어왔어요.
꽃다발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트로피는 못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