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2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22장 12절 - 20절 - 인생의 비참함을 알고 주의 긍휼과 자비로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복음에 연합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8월도 벌써 중순을 지나가는 가운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세상은 갈수록 문명의 발전과 함께 죄악의 환경을 더욱 견고하게 세워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온전한 믿음,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확신의 모습이 없으면 쉽게 흔들리게 됨을 고백합니다.
죄의 유혹과 불신의 마음으로 향하게 만드는 세상 속에서 더욱 주께 나아가 주와 교제함으로 견고한 믿음을 세우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와 교제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고자 힘쓰게 하시고 주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평안을 얻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생명을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2 왕이 제사장 힐기야와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야의 아들 악볼과 서기관 사반과 왕의 시종 아사야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3 너희는 가서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진노가 크도다
14 이에 제사장 힐기야와 또 아히감과 악볼과 사반과 아사야가 여선지 훌다에게로 나아가니 그는 할하스의 손자 디과의 아들로서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라 예루살렘 둘째 구역에 거주하였더라 그들이 그와 더불어 말하매
15 훌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는 너희를 내게 보낸 사람에게 말하기를
16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재앙을 내리되 곧 유다 왕이 읽은 책의 모든 말대로 하리니
17 이는 이 백성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분향하며 그들의 손의 모든 행위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곳을 향하여 내린 진노가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18 너희를 보내 여호와께 묻게 한 유다 왕에게는 너희가 이렇게 말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네가 들은 말들에 대하여는
19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대하여 빈 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 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20 그러므로 보라 내가 너로 너의 조상들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 곳에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 눈이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사자들이 왕에게 보고하니라
본문 해설
성전을 보수하는 가운데 율법책을 발견하고 율법책에 기록된 내용을 읽고 듣던 요시야 왕은 옷을 찢으면서 회개와 탄식의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제사장 힐기야와 사반(왕실 공문서의 작성과 보관을 담당한 사람)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야의 아들 악볼과 서기관 사반과 왕의 시종 아사야에게 읽은 율법에 대한 의미를 바르게 해석하여 유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를 알아오도록 지시한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율법의 말씀을 듣지 않고 백성들을 위해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않았기에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내리신 진노가 크기 때문임을 이야기한다.
당시 성전에서 발견한 율법책은 모세오경 전체를 의미하지만 사반이 요시야에게 읽어 준 율법책의 내용은 모세오경 전체가 아닌 신명기 중에서 28장의 내용이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왕의 명령에 제사장 힐기야와 아히감과 악볼과 사반과 아시야는 할하스의 손자 디과의 아들로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인 여선지자 훌다에게 갔고 그는 예루살렘 2구역에 거주했었다.
예루살렘 1구역은 다윗 시대에 건설된 예루살렘 구역이고 2구역은 히스기야 시대에 새롭게 예루살렘을 확장하여 건설된 지역으로 미쉬네(2구역)로 불리던 지역이었다.
훌다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유다와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인데 왕이 읽을 책의 모든 말대로 할 것이며 그 이유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백성들이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거역하여 하나님을 격노하게 만들었고 하나님의 진노가 꺼지지 않도록 했음을 전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이 정해지고 취소되지 않음을 드러내신 것이다.
그리고 요시아 왕에게는 요시야가 율법에 기록된 심판의 말씀인 그들이 살던 곳이 빈터가 되고 저주가 되는 말을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고 옷을 찢고 통곡하였기에 하나님도 요시야의 말과 기도를 들으셨다는 사실을 알려주신다.
그래서 요시야가 죽을 때는 평안히 왕들의 묘실에 장사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이 유다 가운데 내리실 모든 재앙을 요시야는 보지 않게 될 것을 약속해 주신다.
이러한 요시야의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할 때 심판에서 벗어나게 되는 복음의 내용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요시야는 서기관 사반을 통해 율법의 말씀을 듣게 되었고 그 내용 중에는 순종하는 백성에게는 복을 주시지만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떠난 백성에게는 심판이 주어지는 내용을 듣게 된다.
이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의 관계로 맺어졌기 때문에 언약을 어기면 그 언약에 따라 심판과 죽음이 따라오게 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유다를 비롯하여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는 이러한 언약을 철저히 어기고 죄악을 행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 돌아오지 않았기에 그들이 당하는 심판은 공의이며 하나님의 정당한 대우였다.
요시야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을 비롯한 조상들과 백성들의 죄를 깨닫게 되었고 좀 더 명확하게 유다와 백성들의 운명에 대해 알고자 되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요시야는 하나님의 심판에 자신들에게 임했음을 깨닫고 옷을 찢고 통회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하나님께서도 요시야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게 된다.
이는 죄를 회개하고 주께 돌아오는 모든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은혜를 베푸셔서 심판과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성품이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 은혜의 절정이 바로 복음이며 요시야는 이 복음의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심판에서 벗어나 생명의 관계로 나아가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오순절 성령이 임하셨을 때 베드로는 당시 예루살렘에 모인 백성들을 향해 그들이 범한 죄악을 드러내었고 이에 죄를 깨달은 백성들이 어찌해야 할지를 묻자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한다.
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2:36~41)
요시야가 왕으로 재위하던 시대는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되었고 과거 많은 왕들이 하나님을 거역하며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는 모습으로 살던 패역한 세대였다.
그러한 시대에서 하나님은 말씀을 듣고 회개한 요시야에게 생명과 구원의 은혜를 선포하셨으며 당시 세대가 당면하게 되는 심판을 벗어나게 만들어 주셨다.
결국 요시야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미리 경험한 자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힘입어 사는 백성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살길은 율법의 말씀, 언약의 말씀을 통해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여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것임을 선명하게 보여주셨던 것이다.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하나님은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시는 것은 동일함을 보여준다.
구약의 시대에서는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하나님은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고 구원의 은혜와 회복을 보여주셨다.
신약의 시대에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인생의 죄와 허물을 깨닫고 회개하며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고 영적관계의 회복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성도는 성경에서 증거 하는 복음의 메시지를 알수록 인생의 패역함과 비참함을 알기에 자신의 의를 드러낼 수 없고 오직 주의 긍휼과 자비만을 구하는 자가 된다.
어제 친구 선교사가 다시 선교지로 나가기 위해 파송식을 한다고 하여 모교회에 참석하였다.
설교 내용 중에 선교하는 일에 중심을 두고 살면 하나님의 복을 받고 부요함을 얻게 된다는 메시지를 들으면서 결국 땅의 물질적인 복을 받기 위해 선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해보았다.
그에 대한 대답은 결코 아니라는 확신과 함께 선교는 땅의 생명이 아닌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는 것이며 그 생명은 물질적 풍요가 아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것임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갈수록 복음은 희미해져가고 세상의 물질과 부요함 복음으로 둔갑하는 시대의 모습을 보며 통탄스러운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다시 복음의 말씀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것이 성도가 세상을 사는 모습이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지는 길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 하루가, 그리고 한 주간이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며 생명의 관계를 전하는 것으로 풍성한 나의 모습, 그리고 지체들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인생의 어리석음과 패역함, 그리고 무지함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언약적 관계를 떠난 인생은 심판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기에 다시 언약의 관계를 회복함이 생명과 구원의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주께서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시는 모든 교훈이 복음의 메시지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갈수록 은혜의 복음은 희미해지고 세상적 부귀영화가 복음으로 둔갑하는 것을 봅니다.
깨어 있게 하시고 바른 복음을 알게 하시며 그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고 전하게 하옵소서.
땅의 가치와 기준을 버리고 복음의 가치로 기준을 세워 참 복음을 전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복음은 입술로 전파되는 것이지만 바른 관계를 세우는 능력으로 나타나야 함을 고백합니다.
주께서 친히 인도자가 되셔서 바른 관계를 세우고 평안과 기쁨을 전하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의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의 관계를 세우도록 이끄시길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