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라오스에 우기때 온게 치명적인 실수인 듯 합니다.</P>
<P>이렇게 비가 끊임없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P>
<P>게다가 그 피해가 어마어마합니다.</P>
<P>방비엥에서는 심심하면 정전</P>
<P>루앙프라방에서는 무슨 문제가 발생했는지</P>
<P>물이 끊겨버렸네요. 여기 직원말에 의하면</P>
<P>너무 비가 많이와서라는데...딴 데도 다 그렇다는데</P>
<P>그게 진짜인지는 확인을 못해봐서 몰겠고....</P>
<P>비가 적게 와서 물이 끊기는게 아니라</P>
<P>너무 많이 와서 물을 못 쓴다니..ㅎㅎ</P>
<P>그래서 내내 물 못 쓰다가 방금전에야 </P>
<P>한방울씩 나와서 간신히 몸 대강 닦았네요.</P>
<P>조금씩 조금씩 나오는 물을 모아서 몸을 적시고</P>
<P>있으니 이게 대체 타국땅에서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P>
<P>하는 회의가....</P>
<P> </P>
<P> </P>
<P>비 때문에 어디 돌아다닐 수도 없고</P>
<P>길이 잘 정돈 안되있는데다 뚝뚝이나 차가 </P>
<P>사방팔방 길 막고 있으니 참...</P>
<P>얼마전에 산 제 샌들은 몇번이나 흙투성이되서 지금 엉망진창이네요.</P>
<P>연속되는 비로 블루라군도 똥물 꽝시폭포도 똥물</P>
<P>튜빙은 재미있었지만 물살이 너무 세서</P>
<P>2시간은 커녕 40분도 안되서 끝나버려서</P>
<P>많이 허무했네요.라오스에서는 정말</P>
<P>처음 이틀간 비엔티안 돌아다닐 때랑 방비엥에서</P>
<P>블루라군까지 자전거 타고 간 시간만 즐거웠던 듯 합니다.</P>
<P>그 외에는 내내 비때문에 답답하고 인터넷 느려서</P>
<P>답답하고 바가지 써서 짜증나고 사기 당해서 </P>
<P>짜증나고 했던 기억이....</P>
<P> </P>
<P> </P>
<P>라오스사람들이 순수하다...전 그런 말 처음부터 믿지 않습니다.</P>
<P>사람이 다 거기서 거기지...어떤 사람이든 돈을 쓰는 이상</P>
<P>물욕이 없을 수 없고 돈욕심이 없을 수 없죠.</P>
<P>태국이 그리웠던건 뭐 음식점에서 시켜먹을 때 그냥</P>
<P>시키면 됐다는 것....먼저 가격 안 물어보고</P>
<P>계산해도 얼굴 붉힌 기억이 전 <SPAN style="LINE-HEIGHT: 1.5">거의 없네요. </SPAN></P>
<P><SPAN style="LINE-HEIGHT: 1.5">물론 태국에 바가지가 없다는 소리는 아닙니다.</SPAN></P>
<P>근데 음식점에 관해서는 라오스쪽이 좀 더 조심해야 하는 듯 합니다.</P>
<P>먼저 가격부터 물어보지 않으면 바가지 쓸 확률이</P>
<P>좀 더 높아보여요. 바가지라고 단정은 못 짓겠지만</P>
<P>블로그에서 본 가격과 달라서 찜찜했던 기억이 괘 있었네요.</P>
<P>물가도 어떻게 훨씬 잘 사는 태국보다 비쌀 수 있는지...</P>
<P>영어메뉴만 있는 외국인 전용 레스토랑이 많아보이고</P>
<P>이런 식당을 현지인들이 이용하지는 않겠죠.</P>
<P> </P>
<P> </P>
<P>그리고 대부분의 음식이 태국음식이랑 겹칩니다.</P>
<P>이건 캄보디아도 마찬가지인데....</P>
<P>그래서 처음 간 외국에서 느끼는 흥미진진함과</P>
<P>즐거움이 떨어지네요. 저도 그렇고 먹는게</P>
<P>여행에서 정말 중요한데....</P>
<P>태국에서 늘 먹던 음식을 평소의 약 두배가까이 내면서</P>
<P>먹는 느낌이란.....(되도록 라오스에서만 먹을 수 있는</P>
<P>라오스요리를 먹으려고 하긴 하는데...)</P>
<P>커피도 그렇고 망고쉐이크도 그렇고</P>
<P>다 그래요.....허허. </P>
<P> </P>
<P> </P>
<P>이건 가난하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일 수도있지만</P>
<P>꽝시폭포처럼 수많은 관광객들이 늘 드나드는 장소는</P>
<P>한시간에 한번이라도 정기버스 운행하면 안되나요?</P>
<P>성태우 같은 거라도.....</P>
<P>타는 사람 넘칠텐데....뚝뚝기사들하고 이해관계가</P>
<P>있어서 그런지....길도 포장 안되어 있다고 하고...</P>
<P>태국 에라완폭포 갈때는 정기운행버스가 있어서</P>
<P>편하게 갔다 왔는데....</P>
<P>정말 인프라 너무 불편합니다. 뚝뚝기사하고 </P>
<P>협상하는 건 생각만 해도 피곤하고...</P>
<P>그리고 왠 관광지마다 입장료랍시고 걷어들이는 돈은</P>
<P>어찌나 많은지...블루라군 가는 다리 건넌다고 </P>
<P>돈 내고, 도착하니 입장료 걷고 자전거 가지고 갔다고</P>
<P>자전거 보관료 내고...이건 내기 싫어서 딴 데다</P>
<P>세우려고 하니 끈질기게 쫓아와서 오토바이 보관소에</P>
<P>세워야 한 다고 함..그래서 별수 없이 냈네요..</P>
<P>이러고 또 들어가면 화장실 쓸 때 또 대여료 걷음.</P>
<P>중크였나 장크였나 가까이 있는 동굴 보러 갈때도</P>
<P>리조트입장료 받고..(자전거가지고 있다고 두배 내라함)</P>
<P>그래놓고 동굴은 입장시간 지났다고 못 들어가게 함.</P>
<P>(당연히 동굴입장료도 있음)</P>
<P>진짜 말만 통했다면 쌍욕을 했을 듯.</P>
<P>표 파는 사람에게 동굴 입장시간 지났으면 미리</P>
<P>말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다 동굴 볼려고 리조트</P>
<P>들어오는 건데 하고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P>
<P>어디 숨었는지 안 보이고 다른 사람이 있길래</P>
<P>그냥 투덜투덜 돌아옴.</P>
<P>루앙에서는 언덕(푸시)올라가는데도 돈 걷고...</P>
<P>하나 하나 액수는 작아서 그냥 내긴 하는데</P>
<P>모으면 꽤 될 듯. </P>
<P> </P>
<P> </P>
<P>그리고 불만글 쓰는 김에 또 쓰자면</P>
<P>15일 체류는 좀 짧은게 아닌 가 싶네요....</P>
<P>물론 저야 뭐 다시 또 라오스 올 것 </P>
<P>같지는 않지만 인터넷 글들 보면 마음에 들어서</P>
<P>오래 있고 싶다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P>
<P>왜 영리하게 장사 안 하는지 모르겠네요.</P>
<P>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들리는 루앙프라방같은 경우</P>
<P>주변국과 떨어져 있어서 비자런하기가 애매하죠. </P>
<P>비자 사면 한달 정도라는데....이 비자문제때문에</P>
<P>라오스가 마음에 들어도 얼마 묵지 못하고</P>
<P>태국이나 다른 나라로 가는 경우가 많을 듯.</P>
<P>관광객들한테 돈 뜯고 싶다면 입장료만 챙기려 하지말고</P>
<P>그런 식으로 관광객 유치를 하는 게 좋을 듯 한데...</P>
<P>뭐 이건 나라마다 각자 사정이 있는 법이니....</P>
<P> </P>
<P> </P>
<P>에효 이 글 쓰고 있는 와중에도 정전나서</P>
<P>호텔이 캄캄해졌네요. 그나마 노트북이라서 배터리가 있어서</P>
<P>다행.이만 줄이렵니다.</P>
<P>아 참...저번에 만난 어떤 여행자는 농키아우인가...</P>
<P>거기 갔더니 전기를 아예 쓰질 않았다고 </P>
<P>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던데....</P>
<P>뭐 이런 사람들은 라오스가 마음에 들것 같습니다.</P>
<P>불교국가답게 도닦기도 좋을 것 같아요.</P>
<P>오늘 뚝!뚝! 떨어지는 물 모아 샤워하면서</P>
<P>물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전기의 소중함도 느꼈습니다.</P>
<P>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네요..</P>
<P>그리고 지금은 전기 안 들어오고 인터넷 안 들어오면</P>
<P>짜증나지만 이게 계속되면 아무 신경도 안 쓰이게 </P>
<P>되겠죠?(득도?)</P>
<P>근데 전 아무래도 도시에만 살아서 문명의 이기없이는</P>
<P>못 견딜 것 같아요. 잠시 여행이라면 괜찮지만</P>
<P>여기 라오스에서 산다는 건....상상하고 싶지 않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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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살아보고 싶은곳중에 하나입니다. 참 온순하고 선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인데... 참 아쉬운 경험하고 가시네요....
일반사람들은 좋은데... 외국인이 여행가서 피할수 없는 장사치와 운전수놈들은 아주 돈에 환장을 한
좀비같은 놈들이죠 정나미가 확 떨어져요....
@대머리총각 그런 점은 참 제가 바라보는 베트남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