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기립박수 받았다, 상영후 15분간 박수세례 ‘세계 언론도 극찬"
현지 소식 들어보니깐 칸영화제에서 이례적인 박수세례가 아닌 15분동안 열렬한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네요...
개인적으로 올 겨울에 개봉한 영화 "황해"에 감명 받아 "수작" 이라고 비스게에 글을 올린적도 있었지만...
비스게분들에게 인정을 못받고 별루라는 얘기가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세계적인 영화제 칸에서 인정을 받으니 기분이 좋네요.
(솔직히 황해가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평가받기를 기대했거든요.이렇게 한국에서 묻히기에는 아쉽다고 봤었거든요.)
사실 "황해" 가 칸 영화제에서 경쟁부분 진출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도 상당히 비중이 있는 부분이죠,
근데 보통 칸영화제 출품될려면 최근이나 아직 개봉이 안된 따끈따끈한 영화가 뽑힐 가능성이 있는데..
영화 황해는 상영한지 꽤 됬는데도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에 당당히 뽑힌것만 봐도 대단하다고 보거든요..
제가 전에도 얘기했지만 박찬욱,봉준호 의 뒤를 이을 감독으로는 나홍진이 이제 선두에 오를거라고 봅니다..
그만큼 "황해" 에서 보여준 역량은 제가 봐도 놀라울 정도였거든요. 할튼 다음 차기작이 기대됩니다..
전 이거 보고 하정우 먹던게 강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상한국밥-컵라면-소세지-찐감자 로 이어지는 게걸스러운 식사 장면,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건진 모르겠으나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참 옹골차게 먹더라구요, 처음 이상한 국밥 먹는 장면에선 저도 배가 고파지더군요.
이창동, 봉준호레벨로 올라설지어떨지는... 아직2편밖에 안만들었죠..그리고 너무 피칠갑같은 극단적인건 이제그만좀....
제가 본 황해는 영화는 별로인데 김윤식 하정우가 연기해서 이정도는 나왔구나 . 딱 이느낌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이랑 똑같으시네요..
긴장하며 재미있게 보다가.. '하정우 국토횡단/면가 불사신모드'로 집중도가 확 떨어졌습니다..
보면서 아저씨 차태식 vs 황해 면가의 매치에 관심이 가더군요.
칸느 출품 버전은 140분 러닝타임에 추가적으로 장면을 넣은 것도 있고 하니, 지난 겨울에 우리가 본 156분짜리와는 느낌이 많이 다를 것입니다. 황해는 러닝타임만 줄였어도...별점이 좀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었던 영화죠. :)
평이안좋아서 기대를 많이하지않았는데 저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면장악의 카리스마는 타짜의 '아귀'포스를 뛰어넘더군요...최이사 패거리들을 부하들이 토막낸후 '머리는 남겨두고...나머지는 개주라...'상상조차 할수없는....시신을 개밥으로 주다니...;;;
이 글은 일단 제목부터가 좀 마음에 들지는 않는군요...ㅡㅡ;
일부나마 동감합니다.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