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일어났건만...다시 잠을 청하려 해도 늦은감이 있어 몇 자 적어 볼 까 합니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이니...태클도 좋고...기타 의견도 좋습니다.
게임 시작....
경기 시작부터 이상민의 게임 리딩과 서장훈의 선수의 의외의 연속 3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예상외로 1쿼터부터6점차 리드를 안게 되는군요...
하지만 2쿼터 시작부터 중국의 압박으로 인해 너무 쉽게 연속골을 내주고 게임의 흐름을 넘겨주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는 여러분이 보신대로의 경기 결과가 나왔구요...
아울러 다시 한국 농구의 행정력을 탓하며 짧은 경기소집,선수들의 몸 상태 이야기,그리고 또 세대 교체 이야기가 나옵니다.
게임과 대회는 바뀌지만 해설가들의 멘트는 바뀌지 않는다는.(항상 지고 있을떄)
뭐 한국 축협이 그러하듯이 농구역시 그 밥의 그 나물의 행정가들이 있는한 항상 되풀이 되는 이야기 겠죠...
아무튼 달라지기 바랍니다. 현주엽선수의 멘트.."게임을 지려고 나오는 것은 아니다"...크으~~ 역쉬 멋진 넘(?)
게임을 보면서 선수들에 대한 느낀점을 몇 자 적자면..다음과 같습니다.
센터진...
서장훈을 비롯한 김주성...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야오밍을 못 막은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앞선에서 압박수비가 부족했을 뿐이죠. 목에 보호대를 차고 시합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박수 보냅니다.
하승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 있긴하더군요.....자신의 키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백코트하는것과 스핀무브도는 걸 보니 좀 나아진듯...다만 자신이 공표한대로 야오밍이 어려움을 겪을꺼라는 것은 좀 오버인듯...앞으로는 드랍스텝과 미들 레인지 점퍼를 늘리기 바랍니다.에어볼은 좀 그렇죠~~
포워드진...
중국을 제외한 나라....좀 심하게 말하자면 예선용 문경은.....우리나라를 두 번 살리기는 했지만...다시한번 문제점이 노출된....좋은 해외 경험 후배들에게 전수 해주시길...
추승균...
국가 대표 경기에서 유일하게 강백호의 훅훅디펜스를 구사하는 수비의 스폐셜리스트...
노쇠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전 그의 가빠(?)와 포스트업을 믿습니다.국대 교체멤버로는 정말 좋은 선수..
현주엽
좋은 선수죠..1대1도 되고 패싱력도 지닌 국대 유일의 포인트 포워드...다만 득점력이떨어진다는...자신이 할일은 득점이 아니라고 자신의 영역을 한정짓지만...우리나라 국대에는 그대의 득점과 몸빵..해결사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전 전반 20점의 일본의 마이크 다카하시를 후반에 2득점으로 막는 노력이면 충분할듯....
정 훈...
키도 크고 운동능력도 지닌 선수죠....
다만 우리나라의 변태적인 선수기용에 어쩡정한 트위너가 되고 말았지만...
우리나라에서 현주엽을 가장 잘 막는 선수중에 하나입니다.(전국체전 상무와 성대의 경기를 보신분들은 이해 하실듯) 최소한 오픈찬스의3점정도는 안정적으로 넣어줄 슛과 게임 마지막의 날아라 블락슛정도의 운동능력이면 한국의 브루스 보웬을 기대해도 될듯...아울러 심판 몰래하는 다리걸기까지...넝담이구요....기대합니다...
양희승...
장신슈터의 이 점과 더불어 센터였던 경험을 살려 안정된 골밑슛을 지녔지만...그 역시 문선생과 더불어 기복이 심합니다. 국대 대회가 토너먼트라는 대회 성격성 안정감이 필요한듯 한데...아쉽게도 3점이외에는 도움될 일이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리바운드에 가끔 도움되긴 하지만. 키크다고 리바운드 잘 하는 것은 아니겠죠.
방성윤...
한국슈터의 기대주죠...
초반에는 돌파도 하면서 슬래셔의기질도 보여주었지만 결국 그도 아직 슛 이외의 무기는 없네요...미국리그 진출 영향인지 슬램덩크의 정우성의 영향인지 레인보우 레이업을 구사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기대한건 자유투50퍼센트가 아닙니다.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를 바랍니다.
머리도 좀 짜르시구요....무슨 도사 같네요..
가드진....
김승현...
드디어 나왔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또 하나의 미러클을 기대한 우리로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겠네요...
부상
상대가드 류웨이 보다 한 수위로 평가되고 클러치 능력....아울러 그의 가장 큰 무기의 스틸...
센터진의 열세를 가드진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그의 능력이 꼭 필요했음에도 불구 이란 전의 여파로 결국 결장했네요.(이란전을 못봐서..이유는 모르겠네요..그래서 이넘들아 중계좀 제발해라..나같이 이 밤의 끝을 잡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는 많단다...시청률에 얽매이지 말고...방송국에 전화하게 만들지 말고...)아쉽습니다.
이상민....
잘했습니다.
적어도 1쿼터까지는....
심판의 오심이 있었기는 하지만 그의 파울 트러블은 또 나왔네요.
가끔 이상민의 국대 선발에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이상민의 진가는 리딩이 아닌 국대 최고의 수비력입니다. 아울러 KBL에서 욕먹는 헐리우드식 파울얻어내기...
슛이 부정확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국대에 김승현 다음의 가드가 나오지 않는 이상 계속 남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신기성....
상대방의 반대로 치고 들어가도 더 빠르다는 신기성....
아쉽게도 그는 국대가 아닙니다.
KBL에는 적합할지는 모르지만 아무런 경쟁력이 없습니다.
돌파자체가 앞으로 나가는 돌파가 아니기에 빠르게 움직여도 상대방에게 위협이 되지 못하며 노마크이외의 슛은 던질수가 없죠..양희승과 더불어 이른바 "낼름"슛이니까요...
또 포가의 척도라는 패싱력...속공에는 먹힐지 몰라도 이른바 셋 오펜스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정말 심각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
또 누가 있나요?
아무튼 요정도로 본의 아닌(?) 악평을 하게 되었는데...제발 다른 말은 다 좋은데 니가 이들보다 농구잘해?라는 유치한 말은 남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꼭 초등학교 2부리그 나온거 같네요...
아울러 앞으로 교체가 된다면의 가정하에 멤버보강을 보자면....
일단 신기성을 뺴고 모비스의 양동근 선수...가빠(?)만땅이고 돌파도 되는 편이니.....
그리고 전희철...
소속팀에서 김일두의 파워게임에도 밀리고 노쇠하긴 했지만..그래도 그에겐 국제 게임 경험이 있답니다...꼭 골밑에서 비빌 필요는 없겠죠....득점도 도움될테니...
그리고 김병철...개인적으로 이선수 좀 아쉽네요...사이즈만 괜찮다면 3년정도는 더 선발 될수 있을텐데...사이즈이 메리트가 떨어져서...콤보가드로도 쓸수 있고 외곽과 픽앤롤도 좋은 편이니...
김성철...
사이즈 슛.. 다 좋은데 결정적으로 새가슴이라는..점이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운동능력도 좋은데.....아무래도 지금부터 국대 경험 쌓긴엔 무리가 있겠죠....
대학선수중에도 좋은 선수가 있긴 한데...sam이규섭(원래 국대이기도 하였지만),sk김일두,양희종,김진수,김민수,요정도 이겠네요....
아무튼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저도 답답하고 아쉬운 심정으로 몇 자 적어 봤네요..그럼 안녕히...
p.s 그런데 한국과 카타르 전을 보여줄지...결승 못 올려가면 안 보여준다고 했는데....요넘들이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아쉽네요
첫댓글 신기성 선수 돌파가 앞으로 나가는 돌파가 아니라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드리블 자체가(스텝말고) 팔을 돌리는 드리블이라 그런건 아닌지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니까 공을 튀길 때 팔을 수직으로 뻗질 않고 감는다 해야되나?? 아이스 가드님 생각은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