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3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23장 1절 - 9절 - 언약을 따라 흠 있는 자에게 생명의 양식으로 살게 하심을 감사하며 주와 더욱 연합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이어지는 열대야에 깊은 잠보다 자다가 깨는 일이 반복되네요.
그래도 새로운 하루를 열어 주시고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환경과 상황에 매이지 않게 하시고 주의 은혜에 매여 사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께 고백합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언약의 말씀 가운데 주의 뜻을 분별하도록 도와주시고 주의 뜻에 순종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어진 일을 감당함에 있어 성실한 자 되길 소망합니다.
마음을 붙드시고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평안과 기쁨을 나누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왕이 보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자기에게로 모으고
2 이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왕과 함께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리고
3 왕이 단 위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하매 백성이 다 그 언약을 따르기로 하니라
4 왕이 대제사장 힐기야와 모든 부제사장들과 문을 지킨 자들에게 명령하여 바알과 아세라와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만든 모든 그릇들을 여호와의 성전에서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밭에서 불사르고 그것들의 재를 벧엘로 가져가게 하고
5 옛적에 유다 왕들이 세워서 유다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 주위의 산당들에서 분향하며 우상을 섬기게 한 제사장들을 폐하며 또 바알과 해와 달과 별 떼와 하늘의 모든 별에게 분향하는 자들을 폐하고
6 또 여호와의 성전에서 아세라상을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다 거기에서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그 가루를 평민의 묘지에 뿌리고
7 또 여호와의 성전 가운데 남창의 집을 헐었으니 그곳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처소였더라
8 또 유다 각 성읍에서 모든 제사장을 불러오고 또 제사장이 분향하던 산당을 게바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더럽게 하고 또 성문의 산당들을 헐어 버렸으니 이 산당들은 그 성읍의 지도자 여호수아의 대문 어귀 곧 성문 왼쪽에 있었더라
9 산당들의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여호와의 제단에 올라가지 못하고 다만 그의 형제 중에서 무교병을 먹을 뿐이었더라
본문 해설
요시야 왕은 여선지자 훌다를 통해 유다에 선포된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들을 모아서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게 된다.
이때 유다의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왕과 함께 올라갔고 요시야는 성전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무리에게 읽어준다.
그리고 요시야는 단 위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며 백성들이 마음과 뜻을 다해 여호와께 순종하고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율법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도록 이야기한다.
이에 백성들도 모두 하나님의 언약에 순종하여 살 것을 맹세하게 된다.
이는 요시야가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갱신하는 일을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요시야는 대제사장 힐기야와 모든 부제사장들과 문을 지키는 자들에게 바알과 아세라와 일월성신을 위해 만든 모든 그릇들을 성전에서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밭에서 불사르게 한다.
그리고 그것들의 재를 벧엘로 가져가게 했는데 이는 벧엘이 북이스라엘 우상숭배지의 상징적 성읍이지만 멸망했음을 상기시키는 일로 우상숭배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각인시키는 일이었다.
이어서 유다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 주변의 산당에서 분향하며 우상을 섬긴 제사장들을 폐하고 바알과 해달별에게 분향하는 자들을 폐하고 성전에 있던 아세라 상을 기드론 시내로 가져다가 불사른 후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그 가루를 평민의 묘지에 뿌리게 한다.
이는 우상을 섬기는 자들을 철저히 척결했음을 의미했으며 우상을 부수고 남은 가루를 묘지에 뿌렸다는 것은 그 우상을 모독하는 행위를 의미했다.
또한 여호와의 성전에 남창의 집이 있었는데 그곳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해 휘장을 짜는 장소로써 동성애가 행해지던 곳이었기에 그곳을 헐어버리게 된다.
이는 당시 예루살렘이 우상숭배의 근거지가 되고 행음이 행해지는 타락의 장소가 되었음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일이 되었다.
그리고 유다 각 성읍에서 모든 제사장을 불러서 제사장이 분향하던 산당을 게바에서부터(유다 최북단) 브엘세바까지(유다 최남단) 더럽게 하고 성문의 산당들을 헐어버리게 한다.
이 산당은 예루살렘에도 있었는데 그 산당은 성문 왼편 여호수아 대문 입구에 있었는데 이 대문은 예루살렘 부근에 있던 다른 성의 출입구로 추측한다.
그리고 산당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제단에 올라가지 못하게 했으며 다만 레위 족속의 제사장에게 허락된 음식 중 무교병만 먹을 수 있게 했는데 이는 율법에 따른 조치였다.(레21:21~23)
이러한 요시야의 조치는 철저한 회개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려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회개한 자들에게는 생계유지를 위한 아량을 베풀어 함께 연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나의 묵상
여선지자 훌다를 통해 유다의 심판에 대한 메시지를 듣게 된 요시야 왕은 즉각 모든 장로들과 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모이게 한 후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게 된다.
이는 과거 모세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맺은 것처럼 언약의 말씀을 읽고 그 말씀에 순종하도록 고백하는 것이었다.
언약의 갱신을 통해 유다의 백성들은 하나님께 긍휼과 자비를 구하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잠시 유보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이어서 요시야는 종교개혁의 구체적인 실천 사항으로 예루살렘과 유다 전역에 퍼져있는 우상들을 파괴하고 우상 숭배자들을 쫓아내는 일을 감행한다.
무엇보다 예루살렘 성전에 있던 우상들은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든 후 평민의 묘지에 뿌림으로써 우상에 대한 모독의 행위를 하고 하나님만 섬기도록 만든다.
그리고 산당에서 제사하던 제사장들은 예루살렘 제단에서 섬기지 못하게 했으며 다만 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줌으로써 그들이 회개한 후 살아갈 길도 마련해 준다.
이러한 개혁의 모습은 그의 개혁이 많은 백성들의 지지를 얻게 만들었으며 유다가 연합하여 하나님만 섬기는 일에 적극 동참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특별히 이러한 조치는 요시야의 기지가 아닌 이미 율법에서 가르치고 있던 내용이었다.
21 제사장 아론의 자손 중에 흠이 있는 자는 나와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지 못할지니 그는 흠이 있은즉 나와서 그의 하나님께 음식을 드리지 못하느니라 22 그는 그의 하나님의 음식이 지성물이든지 성물이든지 먹을 것이나 23 휘장 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요 제단에 가까이 하지 못할지니 이는 그가 흠이 있음이니라 이와 같이 그가 내 성소를 더럽히지 못할 것은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이니라(레21:21~23)
하나님께 흠이 있는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못하지만 그의 형제들이 받는 양식을 함께 먹게 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하도록 만드신 것을 적용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고 그 말씀하신 것을 분별하게 행하는 것은 삶의 지혜를 얻게 만들고 공동체를 연합하게 만드는 힘이 됨을 보여준다.
오늘날에도 성도가 세상의 가치와 기준으로 행하면 그 안에는 갈등과 분열과 다툼이 일어나지만 복음 안에서 행하면 연합과 감사와 기쁨을 나누는 공동체가 된다.
자기 의를 드러내는 모든 곳에서는 갈등이 나타나지만 그리스도의 의와 은혜를 드러내는 곳에서는 연합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지난 날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의 모습이 결국 자기의 의로움을 드러내려다가 그 의가 상충되어 더 큰 갈등으로 확대되는 것을 참으로 많이 보았었다.
이는 교회가 복음으로 연합되지 않으면 갈등과 분열의 장소가 되고 북이스라엘이 계속해서 왕조가 바뀌고 결국 심판을 당한 것처럼 땅 위의 교회도 동일한 모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바울은 세상이 서로를 속이며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자를 박해함을 제시하면서 이러한 시대에서 성도가 할 일은 말씀을 분별하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것임을 선포한다.
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2~17)
오늘도 주의 복음을 따라 행함으로 주 안에서 연합되고 지체들도 주 안에 함께 거함으로 온전한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모습이 되기를 소망하게 된다.
지난주일 성도들과 함께 예배하면서 복음에 연합된 삶이 교회를 세우는 것임을 믿으시냐고 물었는데 성도들 모두 동일하게 믿는다고 고백하는 대답을 들었었다.
그 대답이 기쁘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선한 열매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여전히 나의 모습은 미성숙한 모습이 많고 부족한 것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성전에서 주어지는 양식으로 살게 하시는 은혜가 임하고 있음을 본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도 주어진 믿음의 길을 가고 주의 지체들도 동일한 은혜 가운데 영적으로 성숙하며 연합하여 함께 교회를 세우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살아가는 인생을 깨닫고 주께 감사하는 자가 됩니다.
허물 많고 흠이 있는 자를 긍휼히 여겨 주셔서 하늘의 은혜를 따라 살게 하셨습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도 살아가게 하시고 주 안에 연합됨이 가장 큰 사랑이며 능력이고 세상을 사는 힘이 됨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동일한 삶의 모습으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날마다 그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시고 주 안에서 함께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게 하옵소서.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해야 할 모든 일을 감당케 하시고 사랑을 나누는 하루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해 주사 영과 육의 회복이 온전히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각 심령과 삶의 자리에서 함께 해 주시고 주와 함께 강건함을 얻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해 주시고 생명의 삶으로 이끌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