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아테네 올림픽의 이모저모

[추억으로살지]

최초의 근대 올림픽, 아테네 올림픽의 개최일은 1896년 4월 6일이였다.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 열었던 대회이며 만장일치로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렸다.

◆ 개회식

고대 올림피아의 제전이었던 팬아테나 스타디움에서 13개국 311명의 참가 선수들로 개막했다

◆ 올림픽 기념 특별우표

아마추어 선수만이 참가할 수 있었고 여자는 참가할 수 없었다.

◆ 올림픽 출전 자격증

영국의 조지 S. 로버트슨이 고대 그리스어로 지은 시를 낭송했는데, 그 시에 감동한 그리스 국왕은 그에게 '명예메달'을 주었다.

달력이 달라 날짜의 오차도 있었고, 대서양도 건너야했던 미국 팀의 지각 덕분에 미국 팀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대회가 시작되었다.

시상식은 모든 경기가 끝난 뒤 국왕 요르요스 1세에 의해 일괄적으로 치러졌다. 우승자와 준우승자 이외에도 모든 참가자에게 기념메달을 선사했다.

개최 종목은 레슬링 / 사격 / 사이클 / 수영 / 역도 /
육상 / 체조 / 테니스 / 펜싱이 있었다.

◆ 1회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스피리돈 루이스

마라톤 경기가 처음으로 시작된 대회다. 마라톤의 길이는 약 40.2km로 현재보다 더 짧았다고 한다. 사실 1.9km가량이 추가 된 건 1908 런던 올림픽부터였다.

그리스의 목동 출신인 스피리돈 루이스가 2시간 58분 50초로 1위를 차지했다.

마라톤의 출발점은 바로 마라톤의 역사적인 기원이 되었던 마라톤 전투의 그 마라톤 마을이었다.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까지는 1927년 국제육상연맹의 조사에 의하면 36.75 km다.

당시 올림픽에는 금메달이 없었다.

1위를 한 선수가 은메달, 올리브 화환, 수료서를 받았다.

2위를 한 선수는 동메달, 월계관, 수료서를 받았다.

1, 2, 3위에게 각각 금, 은, 동메달을 수여한 것은 바로 다음인 2회 파리 올림픽부터이다.

메달개수로는 그리스가 1위(46개. 은 10,동 17, 3위 19), 은메달 우선으로는 미국이 1위(11개)를 기록하였다.

◆ 1회 올림픽 첫 우승한 미국

당시 그리스 사람들은 은메달 리스트에게 개별적으로 상금을 주기도 하고 심지어 자기 딸을 준다고 하던 사람도 있었다.

상품도 많았는데 말이나 마차를 별도의 개인 증정 상품으로 받은 선수도 있었다. 반대로 꼴랑 우산 하나를 상품으로 받은 선수도 있었다고 한다.

◆ 경기장 입구 전경

마라톤에서 그리스 사람이 우승 할 시 자기 딸과 결혼하게 해주고, 지참금도 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마라톤 우승자는 그리스인이었지만 결혼을 거절한데다가 다른 보상까지 다 거절하고 마차와 말만을 받아갔다.

이때만 해도 역도는 육상의 한종목으로 체급별 경기가 아닌 한손과 양손들기에 단 두명의 승자만 가렸다.

수영은 수영장이 아닌 찬 바닷가에서 열렸다.
바닷가에서 정해진 거리만큼 떨어진 곳에 수영 선수들을 떨궈놓고 해안가로 헤엄쳐오게 하는 방식이라, 바다에 빠져 죽고 싶지 않으면 죽을 힘을 다해 헤엄쳐야 했다.

◆ 마라톤 우승자에게 수여된 우승컵

아테네의 승리를 알리고 죽었다는 마리톤 전투의 병사 이름은 페이디피데스이며 승전보의 전달이 아닌 스파르타에 원군을 요청하기위해 파견된 전령이었다.

그리고 죽지도 않았고 다시 마라톤으로 잘 돌아갔다고 한다.

이때 왕복으로 주파한 거리는 240km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그리스에서는 마라톤과 스파르타 지역을 왕복하는 진짜 마라톤 경기가 열리며, 2일 동안 선수들이 쉬지 않고 달린다.

물론 실제 페이디데스도 33kg에 달하는 중무장을 한채로 이 거리를 2일만에 주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