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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토론 정치 독재에 관한 상념
엘렌딜 추천 0 조회 414 10.01.17 05:50 댓글 2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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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1.17 07:37

    첫댓글 저랑 약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가끔씩 저는 투표권은 '권리'가 아니라 운전면허와 같은 '특권'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표를 하고 싶으면 최소한 수개월동안 정치에 대해서 공부해라! 이런식으로... 대신 이에 대한 비용은 국가가 내야겠지요

  • 10.01.17 11:26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때 수개월 교육 받죠.. 물논 선택과목..

  • 10.01.17 08:23

    앞부분 영화 얘기만 살짝 말씀드리자면... 스타쉽 트루퍼스를 소설로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벌레와의 싸움 묘사에 치중하는 영화와는 달리, 소설에서는 파시스트적인 이상세계가 어떤건지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한번 생각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런지.

  • 10.01.17 12:43

    실제로는 독재를 은근히 비꼬는 작품이었지 않아요?

  • 10.01.17 14:13

    영화는 그랬지만 책은 정반대 내용이었고, 그래서 파시즘을 옹호한다는 비판도 받았지요. 반대로 영화는 책의 본점을 완전히 깽무시했다는 것 때문에 욕을 먹고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0.01.26 23:19

    동넷사람/ 글쎄요. 적어도 오다 노부나가나 히틀러같은 사람이 있는한 그런 이야기는 사실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사람들은 전쟁이란게 뭔지 몰라서 재밌어한게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현실의 자극을 고통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로 강인한 사람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한다고 믿어요. 그런 특성을 전면적으로 드러낼 기회와 필요가 현대에는 그다지 없을 뿐이겠죠.

  • 10.01.17 10:23

    엘렌딜/ 음... 엘렌딜님과 같은 생각은 누구나 충분히 가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엘렌딜님뿐만 아니라 10대의 끝자락에 들어선 청년들이라면, 또한 현재 유동성 없고 답답한, 그러면서도 앞도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고 있는 청년들이라면 독재와 힘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10대시절에 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독재에 대한 동경, 폭력과 권력에 대한 맹종 등. 하지만 대학교에 들어와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강의를 듣고 스스로 여러 책을 읽으며 공부한 결과, 독재라는 것이 얼마나 증오스러운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2년 동안 대학교 학부 시절을 지내다보니

  • 10.01.17 10:31

    어렸을 때 가졌던 생각이 철없게만 느껴지는군요. 저는 님의 생각을 비판하는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합니다. 단지 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다시 공부하시고 꼭 대학교에 진학하시라는 것, 그리고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무작정 놀지말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사색을 끊임없이 하시라는 것입니다. 님께서 수많은 책을 읽고 많은 선생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다면 어떤 것이든 분명 깨달음을 얻게될 것이고, 혼란스러운 엘렌딜님의 생각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공부를 하신 뒤에 보다 성숙한 사고를 지닌 상태로 주장을 펼치는 엘린딜님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 10.01.17 11:03

    그런데 영화보단 소설 추천... 하여튼 네, 저도 동의합니다. 소설에서는 병역을 하려는 자가 누구던지, 어떠한 장애가 있어도 국가에서는 거부하는게 불법으로 되어있어 장애인까지 병역을 할 수 있더라고요. 물론 보병은 아니지만 기타 병과 혹은 사무에...

  • 10.01.17 13:14

    독재라는게 어찌보면 매력적으로 보이긴 한데... 또 어떻게 보면 비효율의 극치일수도 있죠. 정말 완벽하게 사심이 결여되어 공공의 이득만 챙기려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우리 두환이 형께서 해드신 돈만해도 가치따져보면 우리나라 10위 안에 들 수 있다던가 (먼산) 뭐 지금은 29만원 밖에 안남으셨지만요(써도 써도 줄지않는 마법의 29만원!)

  • 10.01.17 13:11

    원작에서는 군인이 아니라도 피플은 되는데 시티즌이 못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군대를 나와야만 참정권을 주는 그런 제도였죠.

  • 10.01.17 13:52

    너무 길군염. 어쨋든 내가 아는 네이버에 엘렌딜님 같음?

  • 10.01.17 14:21

    이 게시물은 자유게시판에서 토론게시판으로 이동되었습니다.

  • 10.01.17 15:58

    흠... 토탈워 카페에선 짧게 댓글만 남겼는데... 여기서 좀 더 글을 올리겠습니다.. 독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 독재자와의 관계가 멀리 떨어진 사람일수록 자신의 필요와 요구를 정책에 관철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두뇌는 자신과 마주쳤던 각 개인들에게 감정을 부여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즉,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면서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그 숫자가 대개 150명 수준인데... 한 집단의 숫자가 그 150명 수준을 넘게될 경우, 집단 구성원 내 개개인이 서로를 잘 모르기에 사소한 것에도 다툼이 일어날 수 있지요..

  • 10.01.17 16:05

    그래서 일정정도의 권력을 정부에 넘기게 되는데... 문제는 독재정일 경우, 그 독재자가 정책과정에서 사회구성원의 요구와 필요를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독재자가 알 수 있는 정보의 양과 관계의 수는 한계가 있고, 대개 그 관계와 정보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정되어있다는 것이지요. 필연적으로 독재정은 상부구조에서부터 썩어나갈 수 밖에 없으며, 그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선 불필요한 프로파간다 공세나 군비확충에 수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합니다. 즉 자원의 낭비가 동반된다는 것이지요. 과거에야 하부구조의 사람들이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없었고, 서로간의 연대에 한계가 있었지만...

  • 10.01.17 16:08

    현대에 정보통신기술과 교통기술이 발전하면서 독재자가 가지고 있던 정보량의 우위가 무너지게 되고 하위계층의 공동연대가 가능해지게 되면서 독재정이 힘을 잃게 되는 것이지요..


    어쨌건... 요근래 깊이 생각하게 되는 사실이 있는데... 한 사회의 구성원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를 자신과 동일시하고 깊은 감정이입을 느낀다는 사실입니다. 앨런딜님께 한마디 더 드린다면... 자신 스스로에 대한 감정과 사회에 대한 감정을 약간 구분하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상 제 긴 댓글을 마치겠습니다..^^

  • 10.01.17 21:46

    인생에서 먼가 거대한 분이 자신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거나 하는 생각은 인생을 날로 먹겠단 겁니다. 이끌어주든말든 어쨌든 타인에게서 도움을 받고싶다면 먼저 자기부터 자신을 도와야되지요. 자기자신을 돕지않고 스스로를 이끌지 못하는 인간을 도와줄 인간은 아무도 없습니다. 독재자의 먹잇감일뿐이죠. 더불어 귀스타브 르 봉같은 인물이 그렇게 혐오한 우매한 군중이란것도 실상은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모습을 띠거나 표피적인 것만을 본 판단이기도 합니다. 더황당한건 우매한 군중을 만드는 것들이 왜곡, 우매화, 거짓, 선동같은 지도자들의 몫과 책임이 더 큰것들이 상당수인데다, 르 봉의 의견대로라면 지배층도 사실 군중이 되죠.

  • 10.01.18 13:39

    독제체제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근데 인간의 능력이 거기서 거기입니다. 정말 위대해보이던 사람이라도 좀 더 크고나면 별것 아니게 보일때가 있습니다. 시장경제가 좋아서 사람들이 시장경제를 하는게 아닙니다. 계획경제를 할 능력이 없기에 시장경제를 하는겁니다. 인간의 능력은 그정도입니다. 그냥 시대가 흘러가게 냅두는게 인간 신상에 이롭다고 할까요.

  • 10.01.26 23:11

    개인적으로 착하게 살기보단 착하게 말하는게 사람이 편안하게 사는데는 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요. 파시즘과 독재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을지 모르지만 파시즘이란 단어와 독재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몇 안되니까요. 한국을 공식적인 군사독재국가로 만들고 싶으시다면 이런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게시판을 이용해, 혹은 스스로의 발언을 통해 파시즘을 공론화 시키기 전에 인맥을 늘리고 정치경험을 쌓아두는 등의 사전작업을 충분히 해 두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파시스트국가를 만들고 난 이후에 '이건 사실 파시즘이다.'라고 말하는것도 늦지는 않으니까요.

  • 10.01.26 22:50

    엘렌딜님께서 말씀하시는 파시스트적 이상세계를 묘사한 소설중에 유명한게 멋진신세계가 있죠. 거기에서 시민들은 모든 자유와 대부분의 인권을 무시당하지만 어느 한사람 그것에 불편을 느끼지 않으며, 오히려 이런 생활이야말로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거나 바꾸려는 의지가 없으니까요. 현실에서도 멋진신세계의 준법시민들이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민주주의 체제가 유지되는 한 엘렌딜님께서 생각하시는 낙원은 머지않아 완성되겠죠.

  • 10.01.27 22:13

    과거가 좋다고 향수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들떨어진 바보나. 독재지향주의적인 것일까요? 글쎄. 개중에는 그런 부류가 잇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 대한민국의 희망이 없음에 대한 표현이 아닐까요? 과거엔, 사람들이 찢어지게 가난했어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좋아진다는. 희망이 있었고 실제로도 비교적 높은 확률로 그렇게 되었죠. 삶의질이 할아버지대보다는 아버지대가. 아버지대보다는 아들대가. 좀더 나아지고. 하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그런 희망이. 과거에 생득적지위 : 노력으로의 변화가 한 6대4정도엿다면 지금은 아마도 9대1정도가 되겠지요. 그러다보니 아련한 향수가 나오게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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