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에겐 여기가 대세
‘인생샷’명소 ‘낙강물길공원’
한국의 '지베르니 정원'이라고 불리며 안동 대세 여행 코스로 떠오른 낙강물길공원. /안동시 |
잘 알려진 명소 둘러보기에도 시간이 모자란 안동이지만, 요즘 대세 여행지를 건너뛸 순 없다.
이국적인 풍경과 분위기로 소셜미디어에서 ‘인생 플레이스’로 떠오른 낙강물길공원이 그 주인공. 안동댐 수력발전소 입구 왼편에 숨어 있는 이 작은 공원은 ‘안동 비밀의 숲’으로 더 유명하다.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와 전나무에 둘러싸여 밖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공원 속으로 들어가면 작은 연못과 분수, 폭포와 숲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정원이 펼쳐진다. 마치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가 사랑한 지베르니 정원을 닮아 ‘한국의 지베르니’라고도 불린다. 소셜미디어에서 보던 울창한 숲과 수련은 자취를 감췄지만 한겨울에도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추위에 한적해진 공원을 돌아보며 마음껏 인생 샷을 찍을 기회다.
안동루에서 바라본 안동댐과 안동호. 멀리 월영교도 보인다. /안동시 |
낙강물길공원은 안동댐과 이어진다. 산책로 따라 언덕을 오르면 댐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언덕 위엔 전통 양식으로 만든 누각이 서 있다. 안동호와 낙동강, 월영교 일대를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안동루다. 안동의 숨은 일몰, 야경 포인트로 꼽히는 안동루는 여행 코스로 따로 추가할 만하다. 안동댐 정상길을 걸어봐도 좋다. 탁 트인 댐 위를 걸으며 바라보는 전망이 시원하다. 안동댐 정상길은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낙강물길공원은 월영교와 2㎞ 거리. 월영교와 함께 돌아보기 좋다. 여기에 호반나들이길을 추가하면 금상첨화. 월영교에서 법흥교까지 안동댐 보조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2㎞의 산책로는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광을 즐기며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다. 야간에도 개방해 월영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