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부쩍 쌀쌀하고 건조해진 날씨에 손의 청결에 집중해야 하는 신종 플루까지 등장해 손에 건조 경보가 발효 중이다. 얼굴에는 값비싼 스킨케어 제품으로
응급상황에 대비하면서 손은 등한시하고 있지 않은지.
촉촉하고 건강한 손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클렌징부터 보습까지, 꼭 실천해야 하는 핸드 케어 요령을 알아본다.
●노화가 시작된 내 손을 위한 핸드 케어
얼굴은 화장으로 커버하지만 항상 노출되는 손은 관리에 가장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할 히든 파트다. 건조한 날씨와 맞물려 신종 플루까지 합세한 지금, 얼굴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맞는 세정제와 핸드크림을 찾아 데일리 케어에 힘써야 하는 것은 물론 스페셜 관리도 필요하다.
▶ 지금, 손 청결제가 뜨고 있다
손이 늘 건조하다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세정제를 살펴보자. 손을 닦을 때 지나치게 자주 비누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핸드 제품을 발라도 금방 건조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손에 필요한 유·수분을 모두 빼앗아 크림을 발라도 근원적인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 이럴 때는 손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물로만 닦는 것도 한 방법.
요즘은 물과 비누 없이 사용하는 손 청결제가 나와 있는데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아 편리하다.
→ 세정제의 올바른 사용법
①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② 손가락 등을 반대편 손가락에 대고 문지른 뒤 손바닥과 손등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③ 엄지손가락을 다른 손가락으로 돌리면서 문지르고,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지른다.
④ 손가락을 반대편 손가락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씻는다.
▶ 나에게 맞는 핸드크림 찾기
늘 전문가의 손길로 관리를 받듯 손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방법은 핸드 케어 제품 사용이다. 요즘 나온 핸드 케어 제품은 단순히 손을 매끄럽게 해주는 기능을 넘어 안티에이징 영역까지 활약 범위를 넓히고 있다. 손 노화의 원인이 되는 수분 부족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기본이고 제품 타입까지 다양하니 피부 컨디션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type1 건강한 피부 타입이라면 가벼운 로션
점성이 낮아 끈적임 없이 흡수가 빠르고 가벼운 것이 로션. 건강한 피부 타입이 건조함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가볍게 바를 수 있다.
type2 금세 하얗게 들뜨는 피부라면 크림
점성이 높고 유분이 많아 약간의 끈적임은 있으나 보습력은 로션 타입보다 탁월하다. 피부가 건조해 하얗게 들뜨거나 손으로 하는 일이 많아 자극에 쉽게 노출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type3 집중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면 밤
핸드크림보다 점성이 높고 되직한 느낌의 밤 타입은 리치한 텍스처를 좋아하는 이에게 적합하다. 핸드크림보다 뻑뻑하게 발리는 편이나 보습력이나 영양 공급력은 뛰어나다. 핸드크림으로는 보습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밤에 팩 삼아 바르고 비닐장갑을 끼고 자면 더욱 효과가 좋다.
●데일리 핸드 케어 요령 10
care 1 : 손은 30~37℃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물의 온도가 너무 차가우면 노폐물이 제거되지 않는다. 반대로 온도가 높은 물로 손을 계속 씻으면 필요한 유분막까지 제거돼 더욱 거칠어지므로 되도록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씻는게 좋다.
care 2 : 핸드 워시 제품이나 순한 비누로 클렌징한다
일반 비누는 세안제보다 강한 세정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ph가 높다.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비누의 알칼리염이나 계면활성제가 피부에 남아 건조와 자극을 악화시키므로 손 전용 핸드 워시 제품이나 순한 비누를 이용해 손가락 구석구석을 클렌징한다.
care 3 : 손을 씻은 후에는 꼭 핸드 케어 제품을 바른다
손을 씻은 후 바로 핸드크림을 발라 빠져나간 유분을 보충한다. 최근 신종 플루 때문에 손을 자주 씻게 되는데, 항균 세정제의 경우 손을 건조하게 하므로 핸드크림을 발라 수분을 보충한다. 핸드 케어 제품을 바르기 전,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내거나 핸드 케어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려서 사용하면 흡수가 빨라지고 더욱 촉촉하며 보습감이 배가 된다.
care 4 : 아침 세안 후 손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외부에 노출된 손은 얼굴 못지않게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손에도 핸드크림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광
(光)노화를 막을 수 있다.
care5 : 집안일을 할 때는 손에 로션을 바른 후 면장갑과 고무장갑으로 손을 보호한다
주부들의 손은 매일 식재료를 직접 만지거나 청소나 빨래 등을 하면서 자극적인 세제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자극은 주부 습진을 일으키기 쉬운데, 이를 예방하려면 손이 건조하지 않도록 면장갑과 고무장갑으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are 6 : 손을 많이 사용한 날, 스팀타월을 만들어 팩을 한다
따뜻한 스팀타월로 팩을 하면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손의 각질이 부드러워진다. 스팀타월로 손 전체를 감싼 다음 가볍게 눌러 마사지한다. 이때 너무 오래 하면 오히려 건조해지므로 2~3분 정도가 적당하다. 보습을 극대화하려면 핸드크림을 바르고 비닐장갑을 낀 상태에서 스팀타월로 10분 정도 감싼다.
care 7 : 얼굴과 마찬가지로 손도 각질 제거가 필요하다
얼굴에 각질이 쌓이면 피부가 거칠거칠하며 좋은 보습제를 발라도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손도 마찬가지. 손도 페이셜 스크럽제나 보디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을 제거한 뒤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care 8 : 손의 굳은살은 네일 파일로 가볍게 제거한다
한번 일어난 각질은 아무리 제거해도 다시 생겨난다. 손톱깎이나 칼로 굳은살을 잘라내면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각질을 녹이는 용액으로 제거하거나 네일 파일을 이용해 굳은살이 많은 부분은 가볍게 밀어준다. 혹은 큐티클 제거기를 이용해 살짝 잘라 마무리한다.
care 9 : 잠들기 전에 핸드 마사지를 한다
핸드크림이나 오일을 충분히 바르고 양손을 깍지 낀 채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잘 흡수되도록 문지른다. 손목에도 핸드크림을 바르고 손목을 돌리거나 주무른다. 핸드크림을 바를 때도 마사지를 하면서 바를 것. 손을 마사지할 때는 의식적으로 손을 심장보다 높이 올려야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1 크림을 손등, 손바닥, 팔에 펴서 바른다.
2 원을 그리듯이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마사지한 다음 손목으로 되돌아온다.
3 엄지로 팔의 경락을 천천히 누른다.
4 손바닥의 중심을 눌러 근육을 자극하고, 손바닥의 중심 언저리를 천천히 누른다. 5 손가락의 관절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면서 부드럽게 문지른다.
6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손가락을 부드럽게 잡아당긴다. 손가락의 중앙과 측면을 번갈아가며 잡아당긴다.
7 큐티클이 부드러워지도록 반대 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꾹꾹 눌러 자극한다.
8 손깍지를 하고 서로 자극이 되도록 누른다.
care10 : 손이 많이 거칠 때는 일회용 비닐장갑이나 면장갑을 끼고 잠을 잔다
각질이 정리된 손에 핸드 케어 제품을 바른 뒤 랩으로 틈 없이 감고 5분 정도 있다가 자면 밤새 핸드 케어 제품의 성분이 잘 스며들어 한결 촉촉하고 건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