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290억원을 투입한 수원야구장은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다.
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총 2만3천석 규모로 증축하고 내년 추가 공사를 통해 2만5천석으로 확장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게다가 수원야구장은 스카이박스와 익사이팅존, 포수 뒤편의 프리미엄석 등을 설치하는 등 팬 친화적인 야구장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그러나 정작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경기 운영에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1루와 3루 방면에 설치되는 익사이팅존과 외야 파울라인과의 거리가 좁은 곳은 1m 남짓에 불과해 선수들이 수비에 방해를 받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외야수들이 1·3루 도움 수비와 외야 파울라인 부근의 뜬공을 처리하다 익사이팅존 외벽과 충돌 위험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기 전 컨디션을 조절하는 불펜도 폭이 7m에 불과해 2명이 동시에 공을 던지기 힘든 상황이다.
또 포수 뒤편에 위치해야 하는 경기기록관실도 3루 더그아웃 부근으로 치우쳐 있어 3루 파울라인 방면 타구에 대한 파울과 안타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없어 경기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루측에 위치한 홈팀 더그아웃 감독 위치에선 1루 파울라인 방면 선수들의 플레이가, 3루측에 위치한 원정팀 더그아웃 감독 위치에선 3루 파울라인 방면 선수들의 플레이가 보이지 않는 문제도 안고 있다.
이외에도 더그아웃과 익사이팅존 사이에 위치한 방송과 사진기자 취재 공간도 경기장 안쪽으로 출입구가 설치돼 경기 중 선수들과 취재진 간의 동선이 겹치는 문제도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런 문제가 있는지 미처 몰랐다. 공사가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해선 재검토해 필요하다면 재공사를 진행하겠다. 익사이팅존 외벽에 안전펜스를 설치하지만 이것으로도 안 된다면 익사이팅존의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중 부상하지 않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첫댓글그래도 완공전 문제점이 파악되어 다행한 일이네요. 5번과 같은 사항은 현 타고투저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기동력이 뛰어난 야수들의 멋스런 허슬플레이를 사전에 가로막는 장애물로 우선 고려해야할 부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타자 친화구장이라는 명제로 시공했다면 어쩔 수...^^; 경기 시간도 길어질듯...
첫댓글 그래도 완공전 문제점이 파악되어 다행한 일이네요.
5번과 같은 사항은 현 타고투저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기동력이 뛰어난 야수들의 멋스런 허슬플레이를 사전에 가로막는 장애물로 우선 고려해야할 부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타자 친화구장이라는 명제로 시공했다면 어쩔 수...^^;
경기 시간도 길어질듯...
각자 구장의 개성을 인정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신생팀이 사용할 신구장이니까 좀 더 잘~~만들어 졌으면 하네요~^^
잘 지어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