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간 화요일 - 짝수 해
갈라티아 1,13-24 루카 10,38-42
2022. 10. 4. 프란체스코-아씨시
주제 : 훌륭한 사람이 되기
오늘은 이탈리아의 아씨시에서 사셨던 프란체스코 성인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1100년대의 후반에 태어나셨고, 짧은 기간을 사셨지만, 삶의 흔적은 매우 크신, 세상에 있는 프란체스코라는 이름을 가진 수도회의 대부(大夫)입니다. 세상에서 부모님은 대단한 부자였다고 전합니다만, 하느님을 특별하게 체험한 후 그는 자기의 것을 주장하지 않고, 가난한 수도자의 삶을 사신 분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멋있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하는 일보다는 내가 같은 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훌륭할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자기의 삶을 올바로 돌이키고, 그다음에 살아야 할 올바른 모습을 실천하는 일은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세상의 삶에서 뛰어난 행동을 하신 분을 우리 신앙에서는 성인이라고 부릅니다만, 다른 사람의 본보기를 찬양하는 일이 나의 삶에 어떤 의미와 효과가 있겠습니까? 내 삶의 본보기로 기억하면서 내가 그 모습을 따라 사는 사람이 된다면 의미가 있고 긍정적이라고 하겠지만, 그저 감탄만 하고 말로 끝내는 일이라면 의미는 없다는 것이 다른 사람에 관한 나의 행동입니다.
오늘 우리는 독서에서 자기의 삶을 돌이키는 바오로사도를 만났습니다. 박해하던 자에서 복음선포자로 달라진 바오로사도를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겠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내 삶을 고집하던 일에 무엇이 달라진 모습을 만들겠습니까?
삶에 영광이 찾아오는 일을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 모습의 하나로, 손님을 모시는 일에 애쓰면서도, 복음에서 만난 마르타처럼 동생을 질투하고 다른 사람의 인정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세상에서 얼마나 옳게 사는지를 보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생각하는 삶은, 힘은 적게 들고, 영광이나 영예는 많이 누리는 일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 생각이나 의도대로 만들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평가와 판단에 따라서 나의 삶의 생기는 것이라면, 우리가 그것을 얻는 방법을 제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위대한 사람이나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목표를 이룬 사람들은 오로지 그 목표만 간직하고 산 사람이 아니라, 자기 삶에서 충실하게 산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현실에서 어떤 모습으로 사는 사람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