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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마주한 숙연(宿緣)
* 숙연 : ① 오래 묵은 인연.
그녀가 떠난지 한달,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던 선은 자신이 했던 말의 여운이 체 사라지기도 전에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그녀가 떠난 빈자리가 살벌하리만치 컸지만 도준은 내색하지 않았다. 그녀가 없는 시간이 다시 흘러가고 있었다.
그녀가 떠나기 이틀 전의 일이었다.
부산을 다녀온 날 저녁, 선의 집
“완전 심하다. 내가 동생이거든?”
“준이가 동생이었으면 더 좋았을걸.”
선의 사촌오빠인 충의 장난이 멈추지 않았다. 충이 진심으로 아쉬워하며 도준을 바라봤다.
“오빠 니가 성격이 그러니까 아직 장가를 못 간거야.”
선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충도 지지않고 말한다.
“어디 어른들 앞에서 언성을 높여. 그리고 오빠 니라니, 너 죽을래?“
“쯧쯧, 저것들이 손님 앞에서 채신머리없게...”
지켜보고 있던 진이 혀를 찼다.
“오랜만이에요. 서이사.”
진이 도진에게 알은채를 했다. 도진도 진을 알아보고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셨습니까.”
“언제까지 이러고들 있을게냐?”
선의 외삼촌이자 충의 아버지 민국이 나섰다.
“손님 올라오시라고 해라.”
그리고 민국이 먼저 안으로 들어간다. 민국이 자리를 잡고 앉자 모두 민국의 뒤를 따라 들어간다. 선이 도준을 쳐다보며 먼저 마루에 올라가도록 권했다.
“가요.”
도준을 올려 보내고 선이 따르며 민국을 향해 말했다.
“외삼촌, 충이오빠 혼내주세요. 저를 죽인데요.”
외국을 도는 선의 부모를 대신해 외삼촌내외가 선을 도맡아 키웠었다. 특히나 딸이 없던 민국은 선을 귀히 여기며 길렀다.
“오냐, 개똥아.”
허허 웃으며 민국이 선의 편을 들어준다.
주방에서 음식을 장만하던 선의 외숙모와 민국 큰아들의 처가 마루에 나오며 웃으면 반겨준다.
“선이 왔니? 준이도 왔다면서?”
앞치마에 손에 뭍은 물기를 닦으며 나오는 중년의 여인은 옛날 모습 그대로 단아하고 아름다웠다. 도준이 일어나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셨습니까.”
도준이 정중하게 인사를 하자 선의 외숙모인 은주가 흐뭇하게 웃었다.
“여전히 잘생겼구나. 우리 준이는.”
이십년의 세월을 가볍게 넘어 어제 본 사이처럼 친근한 인사였다.
“큰오빠는 안보이네요?”
선이 민국의 큰아들을 찾으며 묻자 은주의 며느리가 대답했다.
“중국출장 갔어요. 아가씨.”
“서진이, 서은이는 자요?”
선이 조카들의 안부도 챙겨 물었다.
“네, 아가씨.”
은주의 며느리 해정도 시어머니처럼 단아하게 웃었다.
“가족소개 해줘야지.”
진이 말했다.
“외숙모 여기 앉으세요.”
진의 말을 듣고 선이 웃으며 은주에게 민국의 옆자리를 권했다. 선이 도준의 옆에서 가족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두분은 우리 외숙부와 외숙모.”
“안녕하셨습니까.”
“잘왔다. 준아.”
더없이 따뜻하고 반가운 인사였다.
“그리고 이쪽은 먼저 봤던 이진, 우리 큰 이모 딸이에요.”
“나도 옛날처럼 편하게 준이라 부를게.”
“감사합니다.”
“이쪽은 외숙부네 맏며느리 조해정씨, 김정오빠 아내에요.”
“안녕하세요. 말씀 많이 들었어요.”
“처음 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작은오빠, 바보 김충.”
“어이.”
충은 자신의 소개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딴지를 걸었다. 하지만 선은 무시하고 자신도 소개한다.
“나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이집안의 보물, 김선이에요.”
“김개똥이라고 해야지.”
충이 정정해서 말한다.
“그럼 오빠는 김멍충이다.”
“김개똥이보다 멍충이가 낫거든?”
“바보냐? 이 해충, 요충, 십이지장충아.”
“어쭈구리, 너 맛 좀 볼래?”
“저것들은 언제쯤이나 철이 들려고...”
민국이 혀를 차며 나무랐다.
선이 충을 쳐다보며 혀를 내밀고 약을 올리자 충이 주먹을 들어올렸다. 끝까지 아웅다웅하는 선과 충을 보고 진이 한숨을 쉬었다.
“백살이 넘어도 저럴 거에요. 재들은.”
둘을 지켜보던 도진도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화제를 돌려 말했다.
“어르신, 절 받으십시오.”
“어르신은 무슨, 그냥 외삼촌이라 불러라. 옛날처럼.”
민국이 허허 웃으며 도진의 절을 받고 그동안의 안부를 물었다.
“그동안 잘 지냈고?”
“덕분에 무탈하게 잘 지냈습니다.”
“너 가고...안사람이 많이 울었었다.”
“죄송합니다.”
“죄송은 무슨, 인연이 거기까지였던 것을.”
또 다시 민국이 허허 웃었다.
“지금은 도강이 밑에서 일한다며?”
“네.”
“일은 재미있고?”
“네.”
민국의 질문에 도준은 똑같은 대답만 한다.
“너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네 밖에 할 줄 모르냐?”
“어허.”
충의 말을 민국이 잘랐다. 충이 머쓱해하며 변명했다.
“옛날이랑 똑같아서 저도 모르게...”
충이 사람 좋게 웃어 보인다.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니니?”
도준의 사정을 잘 아는 은주가 진심으로 걱정하며 물었다.
“네.”
“사귀는 여자는 있고?”
“네.”
도준이 무의식적으로 대답하고는 아차 싶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누구? 어느집 아가씨랑 사귀길래?”
“누구라고 하면 어머니가 다 알아요?”
충이 끼어든다.
“그래도 혹시나 알 수 있잖아. 우리 선이는 어쩌구? 어릴 때 우리 선이가 너 엄청 쫓아 다녔는데.”
“나라도 선이는 싫어.”
“오빠!”
“어머, 도련님 아가씨가 어때서요?”
해정이 선의 편을 들자 진도 심드렁하게 말했다.
“드세지, 급하지, 무식하지, 말 많지 이루 다 말할 수 없지.”
진이 대신 대답한다.
“언니까지 왜 그래?”
여전히 정신없고 말이 많은 집이었다.
“배고픈데 우리 밥 안 먹어요?”
선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불리한 말들을 막기 위해 냉큼 화제를 돌린다.
“어머, 손님 불러놓고 이런 실례를...잠시만 기다려요. 가자 아가.”
은주는 며느리를 불러 일으키며 다시 주방으로 들어갔다.
“식사하러 가자꾸나.”
모두가 민국의 한마디에 일어나 주방으로 향한다.
도준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만큼 정신없이 식사를 마쳤다. 식사도중에도 끊임없이 질문이 오갔고 구색에 맞추어 대답하기에 바빴다. 마침 간난아이의 울음소리에 쏟아지는 질문을 잠시 피하기는 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잠시 뿐이었다.
반주로 시작된 술이 수도 없이 오고갔고 식사하는 내내 옛날 이야기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만났다 하면 반복되는 이야기들을 반복해서 즐기는 가족들을 보며 도진도 작에 웃음 지었다. 옛날부터 이 식구들은 별일 아닌 화제에도 깔깔대며 웃었더랬다.
식사를 마치고 깨어있던 해정의 아이들도 소개해 준다. 꼬물 꼬물 귀여운 아기들이 도준을 보고 방싯 웃었다.
선이 다시 도준을 이끌고 나와 가족들 앞에서 인사를 건넸다.
“저희는 이만 건너가 볼게요.”
“왜? 좀 더 있다가지 않고.”
은주가 아쉬워하며 선을 붙잡았다.
“이제 좀 쉬셔야죠. 새언니도 피곤할텐데, 진이언니도 이제 가봐야 하고.”
“둘이 가서 무슨 짓을 하려고?”
충이 한껏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바보 같은 소리 하지마.”
선이 충을 노려보며 말했다.
선이 가족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신을 신고 나섰다.
“다음에 또 와.”
은주가 도준의 손을 잡고 따뜻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도준도 신을 신고 나서자 충이 말했다.
“준아, 선이 덮치거든 고함쳐.”
“지랄도 병이야 오빠.”
온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선이 도진을 데리고 별채로 향했다. 대문 안쪽 옆 담벽과 집 사이에 작은 골목이 있었다. 그 작은 골목을 꺾어 벽을 따라 조금 걸으면 본채의 뒤쪽에 또 다른 집이 있다.
골목을 벗어나니 또 다른 대문과 작은 정원이 나왔다. 선이 정원을 지나 대청마루문에 걸린 자물쇠를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며 도준을 불렀다.
“들어와요.”
일단 도준이 따라 들어간다.
“여기까지 왔으니까 자고 가요.”
“미쳤구나?”
“모든 남자에게 그런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요. 남자라고는 술 잔뜩 먹고 집 잘못 찾아온 멍충이 말고는 자고 간 사람 없으니까.”
선이 장난기를 가미한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방은 두 개 있고 장금장치도 있으니까 걱정 말아요. 안 덮칠테니까. 술도 넘치도록 먹었잖아요.”
“대리 부리면 돼.”
“차키 내가 가지고 있어요. 올라와요.”
어느 틈에 도준의 차키까지 가지고 도준 앞에서 흔들어댔다.
“그럼 택시타고 가지.”
“지갑도 나한테 있는데?”
“당신 도벽있어?”
“아까 밥 먹을 때 불편하다고 빼 놓으신 분 대신에 챙겨 온 건데요?”
대답만 하고 선이 냉큼 사라졌다. 도준은 하는 수 없이 선을 따라 들어갔다.
“날 어떻게 믿고 집에 들이는 거야?”
“왜 덮칠 마음이 있어요? 그럼 하고 싶은데로 하고 책임져요.”
“책임 안지면 어쩌려고?”
“우리 식구들 봤죠? 호락호락하게 못 넘어가요. 그리고 충이오빠 바보지만 검사거든요? 쇠고랑 찰 수도 있어요.”
“덮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사회적 지휘와 체면이 있으신 분이라 쉽게 사고는 못 치실 걸요?”
“지위와 체면을 남용할 수도 있어.”
“괜찮아요. 지위와 체면이라면 나도 못지않게 있으니까.”
“나는 자고 갈 마음이 없으니까 얼른 키랑 지갑 이리 내.”
“남자가 차려진 밥상도 못 먹어서야....”
선이 진심으로 한심스럽다는 듯이 혀를 찼다. 선의 말에 도준이 갑작스레 선을 벽으로 밀어 붙이며 두 손을 결박하고 얼굴을 코앞까지 들이 밀었다.
“밥상에 음식이 상했다면 먹지 말아야지.”
도진의 호흡이 닿았다. 알싸한 술 냄새가 풍겨온다. 불편했는지 도준은 거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
“먹어보기 전에는 상했는지 알 수 없잖아요.”
“냄새만 맡아도 알 수 있어.”
“목욕하고 올까요?”
도진이 고개를 떨구며 한숨을 쉬었다.
“내 참.”
도준이 방심한 사이 선이 도준을 있는 힘껏 밀치고 도준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순간 중심을 잃은 도진이 휘청하며 넘어졌다.
“꿀물 타 줄테니까 먹고 가슈.”
선이 넘어진 도준을 지나쳐 주방으로 향했다. 뭐가 재미있는지 선이 웃는 소리가 도준의 뒤에서 들려왔다.
“휴~.”
도준이 나지막히 한숨을 쉬며 앉은 자리에서 집안을 둘러봤다.
대청마루의 문을 마주보고 방이 두 개 있었고 방 건너편에 주방이 자리했다. 방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화장실이 있고 마루에는 테이블과 텔레비전이 놓여 있었다.
혼자 쓰기에는 제격인 것 같다. 소담하고 아담한 집이었다.
입구 반대쪽에도 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 작은 문이 있었고 조각보로 만든 발이 쳐져 있었다. 가구들은 모두 오래되고 낡았지만 깨끗했고 손때가 묻어 있다. 텔레비전 옆 벽면에 책장에는 온갖 종류의 책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주방으로 들어가는 격자문은 열려있고 발이 쳐져 있다. 선이 부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시선을 돌리니 집안 구석구석 놓인 화분들이 보였다. 급하고 불같은 성격에 근방이라도 말려죽이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화분의 식물들은 그녀처럼 더없이 싱그럽고 생기가 넘쳤다.
집안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있자 선이 꿀물을 가득 담긴 대접을 들고 마루로 나왔다.
“뭐 재미있는 거라도 있어요?”
쟁반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선이 도준의 맞은편에 앉았다.
“여기서 혼자 사나?”
“꽃이랑 나무랑 방범시스템이랑 같이 살아요.”
선이 대접을 도준에게 내밀며 답했다.
“근데...”
선이 말했다.
“말해.”
“알고 있었죠?”
“뭘?”
“내가 개똥이 인거.”
“그래.”
역시나 그가 알고 있었다.
“근데 왜 아는 척 안했어요?”
“너도 안했잖아.”
도준이 무심하게 대답하고는 꿀물을 받아 단번에 들이켰다.
“언제 안 거에요?”
“처음부터.”
“스트디오에서부터?”
“아니.”
“처음이 언제인데요?”
“미국에 찾아 왔을 때부터.”
“뭐?”
“알고 있었어. 너라는 거.”
“....심하다.”
“뭐가?”
“아는 척을 했어야지.”
“왜?”
“어린아이 혼자 오빠 보겠다고 그 먼 곳까지 찾아갔으니까. 내가 얼마나 상처 받았는 줄 알아?”
“어린아이 혼자 그 먼 곳까지 찾아오라고 한 적 없어.”
도준은 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선을 알아보았지만 예전 선과의 관계를 돌이키고 싶지 않았었다.
그래서 모르는 척 했다.
아프게 했고 상처를 주었다.
하지만 선에게 마음을 준 이상 도준은 숨길 것도 거칠 것도 없었다.
“드럽게 매정하기는.”
선이 툴툴거렸다.
“너 말이야.”
도준이 선을 지긋이 쳐다보며 말했다.
“반말만 하던지 존댓말만 하던지 하나만 해.”
“싫어.”
선이 단호하게 말했다. 도준이 시선을 돌리며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그럴 줄 알았어.”
어릴 때부터 한 번에 말을 듣던 선이 아니었다. 고집쟁이에 사나운건 여전했다.
“내일 저녁에 시간 비워놔요.”
“왜?”
다시 존댓말이다.
“나랑 있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니까.”
“마지막...”
“네.”
“왜?”
“왜밖에 할 줄 몰라요?”
“처음부터 원인과 결과를 말하면 의문도 없어.”
맞는 말이다. 선이 헛기침을 한번 하고는 이유를 설명했다.
“매년 두 번씩 미국 본가에 가요. 늦어도 모레에는 출발해야 해요.”
“떠나지 않는 다면서.”
“영원히 가는 것도 아니고 잠시 가는 건데 앙탈부리면 곤란해요. 보고 있으면서도 벌써 보고 싶어요? 자고 가라니까.”
선이 여우처럼 눈을 흘기며 애교를 부린다.
“놀고있네.”
“거참, 말 좀 예쁘게 합시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고와.”
“도대체 잔소리는 어디서 배운 거에요? 교양필수과목에 들어있던 거에요?”
“그 썪은 개그, 낡은 개그 좀 그만해. 재미없어.”
“암튼, 내일 저녁 시간 나한테 줘요.”
“안돼.”
“왜요?”
“일해야지.”
“일 안 해도 돼요.”
“그건 당신 생각이고.”
“내일 사장님도 오니까 안 해도 된다구요.”
“무슨 사장님?”
“광복 사장님.”
“왜?”
“거참 오라면 올 것이지 드럽게 말 많네.”
“드럽지도 않은데 왜 자꾸 드럽다고 하는거지?”
“암튼, 내일저녁 여섯시 광복호텔로 와요.”
“그 암튼이라는 말도 쓰지마.”
“왜? 그냥 입 다물고 말도 하지 말라 그러지.”
“지구가 종말을 해도 네 입만은 살아 있을거야.”
“볼일 끝났으면 그만 가슈.”
선이 토라져서 일어나며 도준의 엉덩이를 힘껏 차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자고 가라며.”
선이 들어간 방문을 향해 도준이 큰 소리로 물었지만 선의 대답은 건너오지 않았다.
“하하하하.”
답지않게 크게 한바탕 웃고 도준이 키와 지갑을 챙겨들고 일어나며 마루에 걸터앉아 신을 신는다.
“문 단속 해.”
역시나 답이 없다.
문을 열고 나서자 청명한 하늘에 달이 떠 있다.
사실 도준은 선의 말대로 자고 가고 싶었다. 그녀에게 키스하고 싶었고 안고 싶었다. 하지만 술에 취해 아무렇게나 안고 싶지 않았다.
밝디 밝은 달을 힐끗 한번 쳐다보고 도준이 선의 집을 나섰다.
첫댓글 선~~ 미국에는 얼마나 있는거야??? 도준이 몸에서 서리 나올라~ㅋㅋㅋ
이히히히히~빨리 오라고 닦달할께요~^^
계속 기다려지는 소설이에요....
흑흑.......지니사랑러브님 덕분에 계속쓸수 있어요~감사해요ㅠㅜ
둘다 말로 지지를 않네요~ ㅋㅋ
교양필수과목에 있었나봐요~
수업:말싸움
하하하~썩은 개그 낡은 개그 죄송^^;;;
이렇게 좋은데 왜 눈물이 나죠?? 봄바람에 미쳤나봐요.
저도 그랬는데 봄바람 때문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