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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Chungking Express
출처 : 여성시대 Chungking Express
주제와 내용이 생각보다 너무 좋고 웰메이드 드라마라 생각해서 쪄봤어...!!!!
보니까 매니아 층들이 꽤 있고 시즌2를 원하는 사람도 많더라구!
내가 환장하는 디스토피아 스토리라 그냥 내 아카이빙 용으로라도 기록하려구 ㅋㅋ
우선 시작하기에 앞서 이 드라마는 ‘더블트랙’ 형식의 드라마로, 한 화에 2부로 구성이 되어있어
그 중에서 1부는 2017년의 이야기를 다룬 ‘베타 프로젝트’, 2부는 2037년의 이야기를 다룬 ‘멋진 신세계’야!
한 명이라도 재밌게 봐주면 좋겠다 생각하며 천천히 쪄볼게~~!!
추리하는 재미가 있으니 드라마 떡밥을 잘 지켜봐줘 +_+
PART 1 : 베타 프로젝트
2007년
쌍둥이 형제 중 형 김범균(오른쪽, 안경 쓴 아이)과 동생 김우진(왼쪽)이 숲속에서 길을 걷고 있음
우진 : 형 근데 나 어떻게 찾았어?
범균 : 내가 말했잖아, 네가 어디 있던 내가 다 찾는다니까.
우진 : 아, 쌍둥이 텔레파시?
범균 : 텔레파시 같은 소리하고 있네! 너 한 번만 더 맘대로 이런데 올라가면 형한테 진짜 죽는다!
아마도 우진이가 혼자 산에 올라갔다가 길을 잃고 형인 범균이 우진을 찾아온 것 같지?
범균의 잔소리에 우진은 입술을 댓발 내밀며 중얼거려
우진 : 이번엔 진짜라니까! 외계인이야, UFO!!
범균 : 증거 있어?
우진 : 증거 1호, 안개.
범균 : 안개는 수증기 때문에 생기는 거고.
우진 : 증거 2호, 불에 탄 솔방울! 이건 확실해! UFO가 착륙하면서 불에 탄 거야!
범균 : 아저씨들이 땔감으로 써서 그래...
우진이는 외계인이나 UFO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야
하지만 범균은 그런 우진의 외계인 이야기를 믿지도, 관심 가지지도 않는 듯해.
그래서 우진이의 얘기를 듣는 둥 마는 둥 들음.
근데 이때 엄청나게 자욱한 연기와 빛이 번지기 시작함
그리고 그 거대한 빛이 범균이와 우진이를 따라오고, 범균이와 우진이는 자전거를 타고 도망침
빛이 닿으면 전기가 터지는 등 매우 기이한 현상에 범균이와 우진이는 겁을 먹음
그리고 한참을 도망치던 끝에 쌍둥이의 아버지인 김규철 박사가 나타나서 아이들을 끌어안음
그러면서, 눈이 부실 정도로 번쩍이던 빛이 걷히면서 한 여성(공승연)이 등장함
* CG상으로는 외계 생물 같은 것이 보이다가 공승연으로 바뀜
우진은 홀린 듯이 그 여자를 가리키며 말함
우진 : 범균아... 증거 3호. 외계인.
2017년
10년이 지났음
대학교에서는 과도하게 높은 등록금 제도에 대한 변경을 요구하는 시위 및 시험 거부운동을 하고 있고, 김우진(여진구)은 시위하는 학생들을 무시하고 지나쳐 혼자 강의실 안으로 들어가 시험을 봄
과거 귀엽고 밝았던 우진이와 달리 까칠한 모습임
“야 김우진, 다 같이 시험 거부하기로 한 거 몰라?”
우진의 이기적인 태도에 분노한 동기 및 선배는 따라와 우진을 다그치지만 우진은 그런 동기들을 슥 훑어보기만 할뿐.
우진 : 너네 생계형 수석이라는 말 들어봤냐?
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남.
그에 조교(선배) 이현석(마지막 사진 속 하얀 자켓)은 김우진을 아니꼬운 얼굴로 바라봄
선배와 동기들을 뒤로 하고 갈 길을 가는 우진에게 요양원에서 전화가 걸려옴
할머니 요양비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독촉 전화임
우진 : ...이번달까지만요. 꼭 낼게요.
그리고 우진은 학교가 끝나자마자 열심히 알바를 한 후 야심한 시각이 되어서야 겨우 편의점에서 첫끼를 때우는데,
[ 지혁선배 죽었답니다... 또 자살이래요... ]
후배에게서 문자가 옴
* 학교의 배경은 과도한 등록금 징수 제도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자살했다는 설정
지혁은 학교 조교실에서 조교 업무를 도와 일하던 인물로, 우진은 그 문자를 본 후 잠시 표정을 찌푸림
그러나 우진은 보다시피 생계형 수석이고
삶이 매우 퍽퍽한 인물임
하루종일 알바를 하고 공부를 해서 집을 먹여 살려야만 하는... 우진은 지혁이 도맡아하던 연구조교를 자신이 대신 하기 위해 연구실로 찾아감
그리고 지혁이 죽은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 연구실에 찾아가 박동건 교수(한상진)에게 지혁의 빈 자리를 자신이 맡겠다고 의사를 밝힘
그런 김우진의 태도에 박동건은 어이없다는 듯 화를 내며, 지금은 상황이 좀 아니지 않냐 다그치고 (사진에는 없지만) 이현석은 짜증을 내고, 가장 고참 교수인 한용우 교수(마지막 사진)은 그런 우진을 흥미롭다는 듯 바라봄
우진은 자신의 행동이 경우 없었음을 인정하고 연구실을 나섬
그런 우진을 가만 둘 수 없는 이현석은 당연히 우진을 따라나옴
우진의 태도를 지적하는 이현석 선배
우진은 그런 현석을 비웃으며 말함
우진 : 그동안 지혁 선배가 한 일 다 가로채서 선배가 직접 한 척 해놓고... 이제 와서 정의로운 척 하는 거 우습지 않아요?
현석 : 뭐 이 새끼야?
김우진은 이현석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하려 하는데
약이 오를대로 오른 이현석은 김우진의 성질을 돋구기 위해 굳이 김우진의 아픈 부분을 건듦
현석 : 너네 형은 깜빵에서 나왔냐?
현석 : 너네 형 정신병원 나오자마자 바로 깜빵 갔다면서
그에 우진의 발길이 멈춤
과거 회상이 되고, 교복을 입은 우진이 급하게 경찰서 안으로 뛰어가고 분노한 아저씨가 자신의 형 범균을 때리다 경찰에 의해 제지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함
자신의 형, 범균(안우연)이 손목에 수갑을 차고 있음
“형...” 하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범균을 부르는 우진
범균은 살인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이었음
우진 : 예, 아직 형량 남았습니다.
우진 : 혹시 같이 일하게 되면, 저 갈굴 생각하지 마세요.
현석 : 뭐 이 새끼야?
우진 : 아시잖아요 저, 똑똑하고 못된 개새끼인거.
우진은 현석을 향해 쏘아붙이고선 밖으로 나옴
밖에선 경찰과 목격자 하나가 지혁의 죽음에 대해 자살이 아니고 타살이라며 수사를 하고 있음
우진은 신경쓰지 않고 갈길을 가려 하지만,
“전기충격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라는 목격자의 진술에 뚝 발길이 멈춤
범균 : 우진아 내가 이거 꼭 챙겨다니라고 했잖아... 그놈(외계인)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른다니까?
미친사람처럼 말하는 범균과 그런 범균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우진
* 우진이 외계인을 믿고 범균이 그걸 터무니 없는 소리로 치부하던 과거와는 180도 바뀐 모습임.
그리고 한 여자를 전기충격기로 위협하고 있는 범균
“너... 너 맞잖아 그 여자!”
저날이 바로 범균이 사람을 죽인 날이었음
(정확히는 범균이 저 여자를 과거에 본 여성(공승연)으로 착각하고 전기충격기로 심문을 하려다 저 여자가 발을 헛디뎌 추락사 하고 만 것...)
그렇기 때문에 우진에게 있어서 전기충격기는, 꽤나 트라우마가 많이 남은 물건임
우진은 혹시나 옥상에 범균의 흔적이 있을까 올라가봄
그리고 옥상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보는데,
범균과 너무나도 닮은 남자가 아래에 서있음
우진은 급하게 그 뒤를 추적해보지만 이미 형을 닮은 남자는 없고
우진은 찜찜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오는데
감옥에 있어야 마땅할 형이 집에 있음
범균 : 야 김우진!!!!!!!!
우진 : 뭐, 뭐야, 형 니가 왜 여기 있어?
범균 : 넌 모범생, 난 모범수. 한 마디로 가석방 됐다는 얘기지~
밝게 웃으며 말하는 범균이지만 우진은 의심의 끈을 놓을 수가 없음
우진 : ...오늘 가석방 된 거야?
범균 : 그럼~
우진 : 우리 학교 왔었어?
범균 : 내가 너네 학교를 왜 가?
우진의 걱정과는 달리 범균은 정말 감옥에 가기 이전과 정반대의 사람인 것처럼 보였음
둘은 오랜만에 만나 치킨을 먹으러 가고,
몰라보게 달라진 듯한 범균의 모습에 우진은 비로소 미소를 지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이 완전히 풀린 건 아니라
범균이 자고 있을 틈을 타 범균의 가방을 뒤지는데
들킴ㅋ
범균은 그런 우진을 보며 달래듯이 말함
범균 : 너 전기충격기 찾는 거지?
우진은 시치미를 떼지만 범균은 진지하게 말함
범균 : 나 이제 너 두고 어디에도 안 가
범균 : ...이제 할머니 생각도 해야지.
범균 : 에이, 이건 나중에 말하려고 했는데 사실 나 너네학교 앞 빵집에 취업도 했어
우진 : ... 진짜로?
범균 : 이제부터 넌 공부만 해. 앞으로 내가 너 먹여살린다.
정말로, 범균은 변한듯 했음
그리고 우진은 연구조교로 들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인정받아 박동건 교수에게서 조교로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고 연구실로 향함
조문의 메시지와 꽃다발이 가득한 지혁의 죽은 자리...
우진은 지혁의 자리에서 010/6357/0167 이라는 번호를 발견함
우진에겐 매우 익숙한 번호였음
왜냐면, 범균의 번호였으니까.
우진은 그 번호, 즉 범균의 번호로 전화를 검
우진 : ...너 진짜 우리 학교에 아는 사람 없어?
범균 : 내가 아는 대학생은 너밖에 없다 야~
너스레를 떠는 범균이지만 의심스러운 우진은 결국
범균을 미행해보기로 결정함
오후 8시에 퇴근한다던 범균은 4시에 퇴근하고 있음
그리고 범균이 한 모텔방에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범균이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방에 쳐들어감
그리고 그곳엔,
지혁이 자살한 날 우진이 학교에서 보았던 형을 닮은 남자가 입고 있던 착장
지혁선배의 이름이 써있는 포스트잇
그리고, 외계인의 사진
더불어 어제 가석방을 했다는 말과는 달리
한 달 전으로 날짜가 찍혀있는 가석방 증서
거기다 서랍에는 전기충격기까지 들어있었음
무언가를 놓고 간 듯 되돌아온 범균은 우진을 보며 몹시 당황함
범균 : 우진아...
우진 : 어제 나왔다며.
범균 : (.......)
우진 : 우리 학교에 아는 사람 없다며.
범균 : 우진아 이건...
우진 : ...니가 죽였냐? 지혁 선배.
범균 : 아니야!! 나는, 도와주려고 했던 거야 외계인이 죽였어!
우진 : 야 김범균.
범균 : 터무니없는 소리 아니야, 합리적인 의심에서 시작했고 다 확인했어. 너한테 거짓말 한 건 미안한데... 확실해지면 말하려고 했어. 네가 안 믿을 거였으니까...
우진 : 그래서... 한 달 동안 나 속이고 숨어서 이런 짓 했냐?
범균 : 이번에는 확실해 우진아.
우진 : 니가 지금까지 확실하다고 말한 것 중 하나라도 확실했던 게 있었냐?
범균 : (......)
우진 : 왜 너만 자꾸 딴 세상에 사는 건데?
범균 : (......)
우진 : 너, 다시 병원 들어가.
범균 : 나 안 미쳤어!!!!!
범균 : 너도 봤잖아, 외계인이... 우리 아빠 데려가는 거.
별 모양 악세사리가 달린 캐리어를 들고, 여성(공승연)과 함께 차를 타고 떠나는 쌍둥이의 아버지, 김규철.
그날 이후, 김규철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범균 : .....현실을 부정하지마. 외계인은 있어.
우진 : ...현실을 부정하는 건 너야. 아빤, 그냥 우릴 버린 거야.
범균 : 아냐 우진아 그건 그렇지가 않아. 외계인은 있어!! (한정연 글자를 가리키며) 이 여자가 외계인이야. 우진아 잘 생각해봐, 이상하지 않아? 너네 학교 학생들 다 죽어가는거!
우진 : 증거 있어?
범균 : ... 증거 있어.
우진 : 너, 이번에도 틀렸으면,
우진 : 다시 병원 가. 그리고 다신 나오지 마.
그리고 범균은 한 장소로 우진을 이끌고 가면서 이곳이 외계인 아지트라는 말을 함
우진은 믿지 않으며 범균이 이끌고 간 장소에 들어감
그러나, 기세등등하게 말한 범균의 태도와는 달리
외계인 아지트라던 곳은 그냥 폐건물일 뿐이며
외계인 실존에 대한 증거랄 것은 아무것도 없음.
범균 : 말도 안 돼... 분명히 있었어 우진아, 외계인이, 그 여자가 있었어...! 우릴 감시하고 있는 거야!
그에 범균은 믿을 수 없다며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급기야 공황장애 비슷한 것이 오며 ‘외계인이 있었어...!’ 라는 말을 반복하며 발작을 함
그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우진은,
범균에게 다가가 범균을 꽉 끌어안음
우진 : 형, 형... 형! 이제, 이제 그만하자...
범균 : (......)
우진 : 나... 그동안 많이 힘들었어, 응?
범균 : (......)
이를 듣는 범균은, 잠시 제정신이 돌아온 듯 슬픈 얼굴임
우진 : 나 형이 필요해, 그냥 내 곁에 있어주라.
우진 : 아빠는... 이제 잊어.
범균 : (......)
우진 : 아빠가 돌아온다고 해도 달라질 거 없어.
범균 : ......아빠 때문이 아니야.
범균 : 만약... 만약 진짜 외계인이 없다면...
우진 : (......)
범균 : 그럼 내가 진짜 미쳤다는 거잖아?
우진 : ...!
범균 : 아직 안 늦었어, 그 여자 주변에 있어. 찾아야 돼 우진아.
우진은 울며 범균에게 호소하지만 범균은 이미 바깥으로 나가고, 우진은 다급하게 그 뒤를 쫓음
그리고 밖에 나가자 어쩐 일인지 가만히 한곳을 응시하고 있는 범균
우진은 범균의 시선을 좇음
그리고 범균의 시선의 끝에 존재하는
10년 전 그날 목격한 외계인과 똑같이 생긴 여자
그를 보며, 범균은 10년 전 우진의 대사를 그대로 읊음.
범균 : 우진아, 증거 3호. 외계인.
이로써 1화의 PART1은 끝이나고, PART2인 멋진 신세계로 전환되는데 멋진 신세계는 2편에서 이어서 쓸게!
이처럼 PART1 : 베타 프로젝트는 한담대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연쇄 자살사건과 그를 추적하는 쌍둥이 형 김범균, 그리고 그에 얽힌 쌍둥이 동생 김우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
여기까지 읽어준 여시들 있다면 모두 고마워!
첫댓글 아 이거 삼십분씩 인가 두파트 보여줘서 되게 신기하게 봤는데 재밌었어
이거 존잼
오 이거 보고싶었는데 고마워 잘볼게!!
진짜 재밌게 봤음ㅎㅎ
와 독특하다 재밌어
내가 젤 좋아하는 드라마..ㅠㅠㅠㅠ시즌2 존버..
나 이거 정말 좋아해!ㅠㅠㅠㅠㅠㅠ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