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새벽과 밤에 조금씩 내려간 기온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기도 제목이 많지만 잠잠이 주님께만 집중합니다.
인도하여 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나의 주장의지를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주님의 보혈로 덮어 주옵소서.
성령님,
오늘도 진리를 보고 기뻐 춤추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0. 왕이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의 도벳을 더럽게 하여 어떤 사람도 몰록에게 드리기 위하여 자기의 자녀를 불로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11. 또 유다 여러 왕이 태양을 위하여 드린 말들을 제하여 버렸으니 이 말들은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는 곳의 근처 내시 나단멜렉의 집 곁에 있던 것이며 또 태양 수레를 불사르고
12. 유다 여러 왕이 아하스의 다락 지붕에 세운 제단들과 므낫세가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세운 제단들을 왕이 다 헐고 거기서 빻아내려서 그것들의 가루를 기드론 시내에 쏟아 버리고
13. 또 예루살렘 앞 멸망의 산 오른쪽에 세운 산당들을 왕이 더럽게 하였으니 이는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과 모압 사람의 가증한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가증한 밀곰을 위하여 세웠던 것이며
14. 왕이 또 석상들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들을 찍고 사람의 해골로 그 곳에 채웠더라
15. 또한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제단과 산당을 왕이 헐고 또 그 산당을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며 또 아세라 목상을 불살랐더라
16.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산에 있는 무덤들을 보고 보내어 그 무덤에서 해골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그 제단을 더럽게 하니라 이 일을 하나님의 사람이 전하였더니 그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더라
17. 요시야가 이르되 내게 보이는 저것은 무슨 비석이냐 하니 성읍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되 왕께서 벧엘의 제단에 대하여 행하신 이 일을 전하러 유다에서 왔던 하나님의 사람의 묘실이니이다 하니라
18. 이르되 그대로 두고 그의 뼈를 옮기지 말라 하매 무리가 그의 뼈와 사마리아에서 온 선지자의 뼈는 그대로 두었더라
19. 전에 이스라엘 여러 왕이 사마리아 각 성읍에 지어서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산당을 요시야가 다 제거하되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대로 행하고
20. 또 거기 있는 산당의 제사장들을 다 제단 위에서 죽이고 사람의 해골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더라
(본문 주해)
요시야의 우상타파의 종교개혁이 계속 이어진다.
10~15절 : 힌놈의 골짜기에서는 자녀를 불로 지나가게 하는 몰록 숭배가 성행하였는데 요시야는 이곳을 부정하게 만들어 몰렉 숭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였다.(10절)
요시야는 태양신 숭배의 상징인 말의 동상을 허물고, 태양 수레도 불살라버렸다.(11절) 그리고 아하스와 므낫세가 만든 제단을 헐고 그것을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12절)
또한 그는 산당들도 모두 허물었다.
솔로몬 시대, 이방 왕비들이 가져온 각종 이방신을 섬기기 위해 산당을 지었다. 이 산당들은 외교적 이유로 요시야 시대까지 계속 존재했었다.
그러나 요시야는 외교정책의 부담을 떠안으면서 산당들을 허물어 순수 신앙을 구현하였다. 기타 석상들, 아세라 목상들을 토막내버리고 그곳을 죽은 자들의 뼈로 채워 부정하게 만들었다.(14절)
또한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제단과 산당을 왕이 헐고 또 그 산당을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며 또 아세라 목상을 불태웠다.(15절)
16~18절 : 이 부분은 열왕기상 13장에 나오는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과 벧엘의 늙은 선지자의 이야기와 관계가 있다.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은 여로보암이 제멋대로 만든 벧엘 제단에서 제사드릴 때 그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이르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왕상13:2)
이 이야기를 들은 요시야 왕이 산당 제사장들의 뼈를 꺼내 불사를 때, 하나님의 사람의 뼈(그 곁에 있는 벧엘 선지자의 뼈도 함께)는 보호받게 한다.
19~20절 : 요시야는 유다뿐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를 샀던 북왕국 이스라엘의 산당까지 헐어 버린다.
“이스라엘 왕들이 사마리아 도성의 언덕마다 세워 주님의 분노를 돋우었던 모든 산당을, 요시야가 이렇게 헐었다. 그는 베델에서 한 것처럼 하였다.
더욱이 그는 그 곳 산당에 있는 제사장들을 모두 제단 위에서 죽이고, 사람의 뼈를 함께 그 위에서 태운 뒤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새번역)
(나의 묵상)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이 숨 가쁘게 진행된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요시야 왕’이란 표현을 어느 목사님 글에서 본 적이 있다.
정말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다 역사상 최고로 악한 왕인 할아버지 밑에서, 또 겨우 2년 다스리고 신하들에게 죽임을 당한 변변찮은 아버지 아몬 아래에서 이런 요시야 왕이 나왔다는 것이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다 개혁을 해도 이렇게 철저할 수가 할 수 없다.
하나님을 진노하게 한 우상과 더러운 장소들을 완전 철저하게, 샅샅이 훑어서 처리하지 않는가?
하나님께서는 요시야를 보내셔서 ‘너는 이렇게 하고, 빨리 내게로 오너라’ 하신 것 같다.
이렇게 언약을 갱신하고, 철저한 종교개혁을 하고 또 (내일)유월절까지 회복시킨 왕에게 오래도록 유다를 다스리도록 하지 않으시고, 그것도 전쟁에서 39살에 죽게 하시니 말이다.
이 요시야를 보니 예수님이 보인다.
창세 전부터 계셨던 하나님의 아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그리고 장사되시고, 부활하셔서 하늘로 오르셨다. 죄덩어리 인간들을 대속하시고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신 것이다. 영원한 죽음을 이기고 참 생명을 주신 예수님은 요시야보다 더 젊은 나이 33살에 하늘로 올라가셨다.
주님의 이 사랑과 은혜는 성령이 알게 하시지 않으면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데 오늘은 나도 문득 ‘하늘에서 뚝 떨어진 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믿지 않는 부모님에게서 나서,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교회를 다니게 되었는지 누구에게든 말해 줄 스토리가 내게도 있다.
그런데 그런 나의 스토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은혜를 가진 자,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비밀을 가진 자 되어 복음과 생명의 은혜를 전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예수님을 똑 닮은 요시야의 삶을 보며, 나도 주님 닮은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이 땅의 삶의 모양은 여러 가지 인과 관계로 유추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제게 베푸신 그 은혜는 말로 풀어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자’ 되어 살다가 아버지께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모든 것이 은혜’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