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정모를 기대하지만
정모 날짜는 나도 모르게 지나가 버리고,
지난 정모 후기를 보며,
'아 이 분이 이렇게 생기셨구나'
'생각보다 아는 분들이 몇분 안오셨네'
'다음엔 나도 가야지'
하며 몇년을 보냈습니다.
주로 '음악'이란 주제에 한정되어있었지만
꽤나 오랫동안,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고
댓글을 달고, 그에 또 답글을 달며, 마음을 나누고 교제해왔음에도
가상세계에서의 만남이었어요.
그게 의미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오프라인의 만남. 현실세계에서의 밥 한끼를 한적이 없네요.
이젠 너무나도 익숙한 회원분들을 현실세계에서 마주친다면
그냥 지나치겠지요. 어쩌다 대구에 내려가서 밥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 그 유명하신(저에겐). 레몬님이 앉아 계신다해도 모르겠지요.
(전 서태지보다 레몬님 노래가 더 좋은데. 서태진 옆에 가지도 못하겠지만, 레몬님은 옆에 앉아있어도 모를판)
그러던 중에,
이번에 미디스트 공모전을 기획하시는
뉴님과 이런 저런 통화를 하게 되었고
뉴님께서 강화에 갈 일이 있으셨는지. 며칠전에 순무 김치를 보내주셨어요.
직장으로 택배가 왔어요.
집에 가져와서는, 순무를 하나 집어 먹어봤습니다.
그동안 늘 광-랜선으로 전송되는 '정보'로만 뉴님을 만나오다가
젓가락으로 집어 먹고 씹히고 시원하고 밥이 떙기게하는 '물질'로 만나게 되니
감개가 무량해지네요.
고맙습니다! 잘먹을게요~^^
그리고 정모, 좀 더 참석하기 위해 노력해볼랍니다.
미디스트 파이팅!
첫댓글 으~~사실 이번에 재경님이 않계셨다면...곁에서 제게 너무도 큰힘이 되주시고 있답니다...
올한해 아마츄어 음악인들의 자기자리 찾기가 시작된 겁니다...
말씀은 저리 하셨지만, 뭐 제가 하는 건 거의 없어요~
예전에 간장게장도 뉴님께서 우리 어머님게 쏴주신적도 있었답니다. ^^ 늘 감사한 분이라 감사해요 ^^
그떄 광일형님 올리신 글이 기억이 나요~
저도 받았답니다. 감사드립니다 new3world님! ^^
은돌님의 댓글이 달리니. 원빈이 인사해준것 마냥, 기쁩니다.
@한심한(재경) 아핫핫,, ^^;;;;;;;;;;; 너무 과찬이십니다. 전 아무것도 아닌뎅. ^^;;;;;;
뉴님은 요리 잘하시는 분인가 보네요? 어머니의 마음으로다가 택배까지.... *_*
ㅎㅎㅎ강화에 사업차 가신길에, 강화 특산품을 사서 보내주셨어요.~
오오~ 정말 정이 넘치시는 분이네요 뉴님~
시원한 물김치가 분위기를 완전히 따사롭게 만들어버렸네요 ^^
예 엄청 시원해요. 그런데 따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