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4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23장 10절 - 20절 - 요동하는 세상 속에서 복음을 통한 신실한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며 견고한 믿음을 세우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품을 향해 나아갑니다.
세상에서 들리는 소식은 전쟁과 갈등과 분열과 죽음이며 지진과 폭풍과 요동함입니다.
땅에 소망을 둘 수 없음을 드러내며 주께로 눈을 향하도록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무지한 인생은 여전히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헛된 것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미련한 인생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 안에서 지혜와 생명의 은혜를 누리도록 인도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0 왕이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의 도벳을 더럽게 하여 어떤 사람도 몰록에게 드리기 위하여 자기의 자녀를 불로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11 또 유다 여러 왕이 태양을 위하여 드린 말들을 제하여 버렸으니 이 말들은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가는 곳의 근처 내시 나단멜렉의 집 곁에 있던 것이며 또 태양 수레를 불사르고
12 유다 여러 왕이 아하스의 다락 지붕에 세운 제단들과 므낫세가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세운 제단들을 왕이 다 헐고 거기서 빻아 내려서 그것들의 가루를 기드론 시내에 쏟아 버리고
13 또 예루살렘 앞 멸망의 산 오른쪽에 세운 산당들을 왕이 더럽게 하였으니 이는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과 모압 사람의 가증한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가증한 밀곰을 위하여 세웠던 것이며
14 왕이 또 석상들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들을 찍고 사람의 해골로 그곳에 채웠더라
15 또한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벧엘에 세운 제단과 산당을 왕이 헐고 또 그 산당을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며 또 아세라 목상을 불살랐더라
16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산에 있는 무덤들을 보고 보내어 그 무덤에서 해골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그 제단을 더럽게 하니라 이 일을 하나님의 사람이 전하였더니 그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더라
17 요시야가 이르되 내게 보이는 저것은 무슨 비석이냐 하니 성읍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되 왕께서 벧엘의 제단에 대하여 행하신 이 일을 전하러 유다에서 왔던 하나님의 사람의 묘실이니이다 하니라
18 이르되 그대로 두고 그의 뼈를 옮기지 말라 하매 무리가 그의 뼈와 사마리아에서 온 선지자의 뼈는 그대로 두었더라
19 전에 이스라엘 여러 왕이 사마리아 각 성읍에 지어서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산당을 요시야가 다 제거하되 벧엘에서 행한 모든 일대로 행하고
20 또 거기 있는 산당의 제사장들을 다 제단 위에서 죽이고 사람의 해골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더라
본문 해설
요시야 왕은 힌놈의 아들 골짜기(예루살렘 남편에 있는 깊은 계곡)의 도벳(산당)을 더럽게 하여 어떤 사람도 몰록에게 자기 자녀를 불에 태우는 인신제사를 드리지 못하게 만든다.
또 성전으로 들어가는 근처 내시 나단멜렉의 집 곁에 있던 유다 여러 왕이 태양을 위해 드린 말과 수레를 불태워버리고 아하스의 다락 지붕에 세운 제단과 므낫세가 성전 두 마당에 세운 제단들을 다 헐과 빻아서 그 가루를 기드론 시내에 쏟아 버린다.
또한 예루살렘 앞 멸망의 산(감람산) 오른쪽에 세운 산당들을 더럽게 했는데 이는 과거 솔로몬이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과 모압 사람의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밀곰을 섬겼던 장소였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석상들을 깨뜨리고 아세라 목상을 찍고 사람의 해골로 그것을 채웠는데 이는 그곳에서 다시는 제사를 드리지 못하도록 종교의식상 부정하게 만들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세운 벧엘에 세운 제단과 산당을 헐고 불태웠으며 재를 빻아서 가루를 만들며 아세라 목상을 불살라 버렸다.
그리고 벧엘 지역에 있던 공동묘지를 보고 그 무덤에서 해골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 불살라 더럽게 하였는데 이는 과거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의 성취임을 보여준다.(왕상13:1,2)
요시야는 무덤들 가운데 한 비석을 발견하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묻자 성읍 사람들은 벧엘의 제단을 헐어버릴 요시야의 등장을 전한 유다 선지자의 무덤임을 이야기한다.(왕상13:30)
이에 요시야는 그 무덤과 그의 뼈를 옮기지 말 것을 명령하여 그 무덤을 보존하게 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왕들이 하나님을 격노하게 만든 사마리아 각 성읍에 세운 산당들을 요시야가 벧엘에서 행한 것처럼 모두 제거하고 산당의 제사장들을 제단 위에서 죽이며 해골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더럽힌 후에 예루살렘으로 복귀한다.
요시야가 벧엘을 시작으로 북이스라엘까지 종교개혁을 단행한 것은 앗수르와의 정치적 마찰까지 각오한 결단의 행동이었는데 당시 앗수르가 이것을 문제 삼지 못한 것은 앗수르가 바벨론에 의해 세력이 약화되어 유다까지 견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한다.
나의 묵상
유다 왕 요시야는 몰록에게 제사를 드렸던 힌놈의 골짜기를 더럽히고 그곳에서 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함으로써 종교개혁의 과정을 더욱 확장시켜 나간다.
그래서 태양을 섬기던 곳도 불태워 버리고 아하스와 므낫세가 세운 우상들도 모두 헐고 가루로 만들어서 시내에 버렸으며 다시 제사를 지내지 못하도록 부정하게 만들어 버린다.
무엇보다 과거 솔로몬이 우상을 숭배하게 만든 산당들을 없애버리고 우상들을 제거했으며 그곳에 사람의 해골로 채워버리는 일들도 진행한다.
더 나아가 유다뿐만 아니라 벧엘을 시작으로 북이스라엘 전체를 정결케 하기 위해 산당들을 제거하고 거짓 제사장들을 죽이고 그것을 부정하게 만든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다.
거침없이 종교 개혁을 단행하고 북이스라엘까지 종교개혁을 확장시키는 모습은 요시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악한 왕들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모습이 있었다면 또한 선한 왕들로 인해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고 우상을 버리며 순종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궁극적으로 진정한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고 우상을 버리며 하나님께 순종하게 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누구를 왕으로 삼는가, 누가 자신의 삶의 왕이 되는 가에 따라 그의 행동과 삶이 달라짐을 보여주고 있으며 진정한 왕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 백성으로 살게 됨을 보여준다.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요시야가 벧엘의 단을 헐고 우상을 파괴할 것이라는 선지자의 약속이 성취된 것이다.
벧엘에 우상의 제단을 세울 때 하나님은 그 제단에 대한 하나님이 심판을 선포했었다.
1 보라 그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다에서부터 벧엘에 이르니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곁에 서서 분향하는지라 2 하나님의 사람이 제단을 향하여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쳐 이르되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 이름하는 아들을 낳으리니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 제사장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칠 것이요 또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3 그 날에 그가 징조를 들어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징조라 제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리라 하매 4 여로보암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여 외쳐 말함을 들을 때에 제단에서 손을 펴며 그를 잡으라 하더라 그를 향하여 편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며 5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보인 징조대로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진지라(왕상13:1~5)
유다 선지자의 예언처럼 벧엘의 제단은 요시야에 의해 무너졌고 불태워졌으며 산당의 제사장이 제물로 바쳐지고 사람의 뼈가 태워져 제단이 더럽혀지는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결국 요시야의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요시야의 특별한 결단의 과정도 결국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에 따른 열매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인생의 여러 공적도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낼 수 없는 것이며 오직 주의 은혜로 인해 살아가는 인생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계신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자가 될 때 나타나는 모습은 인생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깨닫는 것이며 여전히 드러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의 손길을 고백하는 모습이다.
주님 앞에 설 때 교만한 자가 되지 않고 주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자가 되며 언약의 성취를 발견할 때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믿음이 더욱 견고해 짐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래서 온전한 언약의 성취인 복음을 선포하고 복음을 더 깊이 깨닫게 될 때 성도는 하나님의 백성다운 모습으로 세워지며 영생을 누리고 그 은혜를 전하는 자로 살게 된다.
오늘도 주의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이 복음의 성취를 바라보고 주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의 모습임을 고백하게 된다.
쉽게 언약과 성취를 망각하는 자이지만 날마다 일깨우시는 은혜가 오늘도 믿음으로 살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손길임을 고백하며 주의 지체들도 동일한 고백가운데 세워질 수 있길 기도한다.
나의 묵상
주님, 주의 말씀을 통해 언약의 신실한 성취와 그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발견합니다.
여전히 주의 은혜는 세상 가운데 드러나고 있으며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는 그의 백성들에게 나타나고 주의 은혜로 세상을 살아가게 됨을 고백합니다.
놀라운 종교개혁을 단행하는 이면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보호하심은 선명하게 나타나며 모든 것이 주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임을 깨닫습니다.
사람의 의가 드러나지 않고 오직 주의 은혜만 드러나게 하시고 그것을 깨달아 겸손한 자로 살아가며 주의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 가운데 살아가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주의 언약으로 붙들어 주셔서 세상의 소리와 요동함에 함께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믿음을 세우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