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가 있는글입니다.***
매 2년마다 개최하는 전 미주 한인 전국체전 권총부문 개인전에서 내가 동 매달 획득(23.5m, 무의탁 한쪽 손 서서쏴 자세), 단체전에서도 내가 몸담고 있는 워싱턴DC 한인회 사격팀이 은 매달획득. 장총사격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 총3개가 된다.
권총개인전에서 1 2등이 불가능한 것은 이전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한국대표 프로 사격선수들이 이민 온 후 개인자격으로 참가하니 아마추어인 나는 동메달도 감지덕지 인데 그래도 3등상이 아닌가?.
매 2년마다 6월 마지막 주 1,700명이 참가 하는 미주한인 전국체전이 작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콘트라 코스타 대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되었는데 입장식이 열리고 있다.
취미 생활-1
내가 반평생이 넘는 미국생활이다 보니 한국어도, 영어도 설어서 어정쩡했는데 글이란 걸 무딘 머리로 타래타래 엮다보니 식견도 조금 갖추게 되어 갯 수로 따져 백 개가 넘으니 전무후무일수도 있는데 글줄을 기술 하는 단상들 가운데 진지하고 성실한 사색이 점점이 박혀 있어 내 자신을 의심할 정도이며 차경차희(且驚且喜:잠깐놀라고 잠깐기뻐하다])를 금치 못한다.
젊을 때는 고생이 되더라도 늙은 후에는 옷도 깨끗하게 입고 자유시간도 가지며 경제적으로도 구애를 받지 않고 편안하게 취미생활을 하면서 살다 가는 것이 이상적이고 보람된 삶이 될 거라고 오래 전 브리테니카 백과사전 세일스맨이 나의 추후 진로에 대해서 건의한 적이 있다.
그 말이 오랫동안 나의 머릿속에서 자리 잡고 있어서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쉰다섯 살이 될 때까지 매사(每事)마다 맡은바 직책에 성실하게 임(任)했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표현으로‘세월이 빠르다’고 넋두리를 늘어놓지만 그 말은 어디까지나 세월을 나무라고 덮어씌운 후 억측을 합법화시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말인데 실은 그게 아니고 내가 빠른 것이다.
지구는 일초의 오차도 없이 큰 수레바퀴의 공전(365일 5시간48분46초)에 의하며 1년에 약 6시간이 남으니 매 4년마다 윤년이 있어서 2월이 29일이 되며 계속반복을 거듭 하지만 인간의 수명은 일방통행이어서 역행이란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세상에는 너무 작아서 만질 수도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원자에서 보이지 않는 저편에는 크게는 1억 광년의 우주(집宇집宙)속에 은하계, 그 속에 태양계, 다시 그 속에 지구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인간은 더없이 초라함을 느끼게 된다.
날 때는 순서가 있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으며 사람들은 여행을 하지 않기 위하여 저승으로 여행을 떠난다는데 이 말은 모든 것을 포기한 지친 몸이 자연의 품안에 안긴다는 뜻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내가 미국에서 생활한 것만큼 살면 죽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천칭(天秤; 天平저울)이 지금은 가속이 붙어 빨리 기우니 산 날이 살아갈 날보다 훨씬 많다.
얼마 남지 않은 세월을 차탄하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또 그렇다고 백년이라도 살 것 같은 대계를 세워 허둥대며 달려가는 것도 방법이 아닌 것 같고 한정된 시간을 좀 계획성 있게 나에게 주어진 나의 삶을 사랑하리라.
생활의 기본이란 세끼의 식사와 잠을 잘 수 있는 공간과 소일거리, 이것만 확보되면 아무것도 거리낄 것이 없으며 지나친 욕심과 건강은 반비례하는 밀접한 관계라니 허황된 욕심을 부릴 필요는 없다.
증자의 효경에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身體髮膚는 收支父母라 不敢毁傷이 孝之始也라)” 라 했으니‘몸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므로 손상하지 않음이 효도의 시작’ 이라는 뜻이며, 다른 한 가지는 나 하나의 건강이 가족들까지 연계되어 혜택을 주게 되며 가정을 이끌어 가는 가장이라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같이 계를 하는 여러 가장들 중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아무거나 마구 퍼먹으면서도 또한 약을 곁들이는데 바람직스럽지 못할 것 같다.
취미가 다양하여 퀴즈 같은 것에도 관심이 많은데 와싱턴 한인교포의 사회가 좁아 경쟁자가 적으니 코리아 포스트의 퍼즐 정답 맞추기에서 8번이나 당첨되었으며 상품으로 쌀 한포씩 이지만 오래두니 어디서 왔는지 바구미가 기었고 신문사의 퍼즐 담당자도 내 이름을 기억 할 것이니 겸연쩍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제가 골프메이트로 잘아는 한일영[Il Young Han]씨라는 분의 주소를 넣었더니 당첨이 되어 전화를 해서 운전면허증을 보여주고 상품을 타시라고 알려드렸다.
1975년에 내가 미국에 오니 이미 메릴렌드주 차량국에 공무원으로 근무를 하고 계셨다.그리고 나 혼자서 독식을 하는 것 같아 나중 응모를 할 때에는 피하는 의미에서 아예 동생, 춤 계 오야(?), 골핑 메이트 등의 이름과 주소를 적어 넣어 직접 상품을 타게 한 일이 있는데 지금도 그 신문들의 정답을 오려서 보관을 하고 있다.
몇 년 전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넥스해드 대서양 해변에 위치한 부두에서 한국인들의 낚시 대회가 열렸었는데 약 7분마다 한 마리씩 걸리는데 어찌나 재미(滋味; 자미, 자양분 많은 음식맛, 모음역행 동화로 재가 됨)가 있든지 점심때 식당 사용시간조차도 아쉬웠는데 고기를 건 후 잡아당기면 한 마리밖에 못 잡지만 몇 초를 더 놀리면 옆에 있던 다른 물고기가 덥석 물어서 2마리를 한꺼번에 걸어 올리게 된다.
내가 63마리를 낚아 올려서 대어상과 다어상에 입상했지만, 대어상은 포기하여 다른 사람에게 주어 졌는데 어디까지나 게임이니 욕심을 내어 두개를 가질 필요는 없는 것이다.
지금도 다른 트로피와 같이 진열해 놓고 있으며 그때의 어종은 바다 송어와 조기가 대부분이다.
낚시를 그냥 드리우고 있는 것보다는 던진 후에 륄(reel)을 살살 감으면 피라미드형 추(sinker)가 모래위로 끌려오면서 자그락자그락 소리를 내기 때문에 지나가는 고기들의 주위를 환기시킨다고 오래전 미국인 직장동료에게 들은 것을 써먹은 것이다.
한번은 델라웨어주 인디언 뤼버 항구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40명이 아무나 탈수있는 60피트짜리의 낚시용 파티보트를 탄 적이 있었는데(압숀으로 1불씩을 거두어 무게로 따져 1등에게 40불의 상금이 주어진다. 단, 미국인들은 상어와 가오리는 고기로 여기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 된다)막대기의 양쪽 끝에 갈고리를 매고 복판에 끈을 매어 기우는 쪽 고기의 소유자가 1등이 되는데 내가 내 가슴크기의 가자미를 낚아 상금을 탄 적이 있다.
그 다음 번 낚시 추립(trip)에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내기를 하는데 약아서(too smart)확률적으로 1등을 한번 했으니 다음에 당첨될 확률은 1/1600(40x40)이어서 천재일우보다 더 어려운 운이 되니 1불을 내지 않고 내기를 포기 했는데, 또 내가 잡은 바다 송어가 1등한 사람 것과 비교해보니 더 컸지만 자격이 없었는데 가끔은 확률이 빗나갈 때도 있다는 것이다.
예로 한국성씨의 1%미만의 노씨성에서 두 대통령이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다.
나는 매사에 적극성을 띠는데, 선천적인 신체조건은 부모책임이니 바꿀 수 없지만 행동조건은 가변의 후천적이어서 전적으로 나 하나에 예속되니 삶의 질에 직결 된다.
첫댓글 안정된 노후
살다보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엇나가 많은 고충을 겪지만
선배님은 모든일이 잘 풀리신 듯합니다.
지금처럼 건강한 노후
아름답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두개의 나라에서 살다보니
레퍼토리가 조금은 많은 편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 처럼 지금 주어진 삶을
누리시고 살아가심이 복이십니다
역시 멋지세요~~♡
온실속의 화초보다
비바람을 견더낸 화초가 더 아름다울 수가 있답니다.
감솨요
미국이민 가셨어 성공하시어 노년을
후덕하게 사시니까 보기 좋습니다
늘 강건하십시오ㅡ
저는 기술자 출신이라서 말주변이 없는데
그래도 글로는 심중에 든것을 피력할수가 있네요
감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