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의 133기 솔땅 라이프를 마치고 쓰는 회상입니다.
맨 처음 추운 겨울 24년 연말을 앞두고 만난 우리 133기 동기들과 어색한 침묵을 느끼며 수업에 임했더랬죠.
처음에는 걷는 걸음 하나하나 쉽지가 않고 알 수 없는 용어에 멘붕을 보이기도 했지요.
일주차 이주차,,, 점점 걷는 모양새가 달라지며 오초, 식스 살리다.. 사까다.. 피구라 등등의 용어를 습득하고 탱고의 매너를 배우면서 까베가 어렵다는 걸 서서히 이해하고 나니 어느덧 8주 차입니다.
24년 25년 두 해를 교차하여 수업을 듣고 ......쁘락에서도 모두들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어찌나 품앗이 싸부님들의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는지.... 하라는 건 모두 다 잘 따라 하던 우리 133기 동기들...
뒤풀이에서도 서로 이해하고 교류하면서 첫째 주, 둘째 주,, 셋째 주,,, 참 빨리 단합되어 갑니다.
4번의 포트럭도 열심히 참여하다 보니 선배님들의 칭찬이 쏟아져갔습니다.
구정 연휴가 끼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7주 차에 초급파티를 마치고 8주 차 마지막 엠티를 가는 극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엠티도 많은 동기들과 함께 마무리를 하게 되었네요.
어머니 찬스를 열정적으로 사용하던 손사님 덕분에 엠티의 모든 음식과 준비가 완벽하였습니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지요.. 암요~~ 어머님 찬스였는뎁쑈~ㅎㅎ
감사합니다. 손사 어머님... 손사님 얼렁 장가가게 소문 많이 내겠습니다.
모든 회계를 총괄하느라 몸살이 나실정도로 힘드셨던 허브향님! 엠티에서도 큰 언니처럼.. 별칭인 엄형처럼 든든하게 지켜주셨습니다.
모든 궂은일을 감당하느라 뼈마디가 쑤셔 정작 놀지못하고 밤에는 송장처럼 잠만 자던 카마로 반장님...고생 많으셨습니다.
엠티를 위해 오이 더덕무침을 맛깔스럽게 준비해 주시고 모든 음식에 세세하게 신경 쓰느라 정작 가족들 챙기지 않고 오신 우리 큰언니 같은 헬렌 J님 사랑합니다. 그 외 밑반찬을 해주신 얼굴 몸매 다 되는데다 요리까지 잘하는 써니 6님의 진미채 볶음 너무 맛있었어요. 단호박과 크랩 샐러드 도요...
파람님은 저희가 식사 마치고 난 후 커피와 차를 열심히 준비해 주셨지요. 너무 맛있는 커피였습니다.
열심히 가리비를 쪄주시고 해산물 세척해 주시고 잡일 도와주시느라 고생하신 든든한 용맨 주부 9단님...감사합니다. 귀여운 소녀감성의 프리윌님과 생머리가 잘 어울리던 예쁜 애니씽님 편안하게 주부다운 솜씨로 오지마자 부엌으로 돌진하시던 시드님의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 덕분에 50명이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저녁을 함께 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었지요... 한 시간이 넘는 긴 레크리에이션을 서로 웃고 떠들고 함께하며 즐겁게 보낸 우리 133기 동기들의 야식을 위해 골뱅이 국수해주신 열정레아님.... 옷 만드는 탁월한 취미로 우리 133기 땅게라를 위해 예쁜 탱고복도 만들어 협찬해 주셨지요. 부러워하던 단풍 군과 카마로님의 드레스 사진 투척 해보려 했으나 저작권 심의에 의해 비공개합니다.ㅎㅎㅎ
선물을 받기 위해 열심히 낭랑한 목소리로 지지 않으려 애쓰던 귀여운 민지님과 자신의 팀을 위해 논쟁을 해가면서 승부에 진심이던 우리 단풍군 파티에서 고생한 마음 엠티에서 힐링되었길 바랍니다. 탱고를 배우면서 부부간에 더 돈독해졌다 하시던 프란시스 님과 시드님의 알콩달콩 캐미가 너무나도 부러웠습니다. 외모도 동안인데 몸매까지도 예쁜 말랑님을 위해 본인은 먹지도 않는 기나긴 커피대기 줄을 몸소 기다리며 커피를 대령해 준 레이시님의 착한 배려심에 놀랬지요. 레이시님 자주 대화를 못한 게 너무 아쉬웠어요~~ 아시죠 앞으로 기나긴 시간 함께 해야 하는 이유들을..... 나긋하게 활짝 웃으며 탱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잠도 안 주무시고 계속 탱고 연습하고 춤을 추시던 쁘띠님, 얌전하게 자리를 지키면서 빠진 음식이 있으면 부엌에서 보조하면서 말없이 주변을 챙기던 맑은 피부의 소유자 미나님, 조신하면서 조용하지만 탱고 추는 실력은 남다르게 멋지고 귀여운 동안 외모로 소외되는 사람 없는지 매의 눈으로 챙겨가시던 진 님, 열심히 웃고 즐겨준 아마 여기 우리 133기에서도 자칭 퀸으로 등극할 수도 있는 외모의 소유자 ㅋㅋ파니님, 까베도 열심히... 미니양말 밀롱가에서도 열심히 즐겨주시던 상이님, 현수막 주변 포토존을 위해 열심히 폐활량 늘려서 어지럼증과 싸워가면서 불어주신 파도님, 포토존 테이프 떼고 다시 붙이게 만든 제 변덕을 받아 주시며 협조해 주시느라 고생하신 빅토르 님 끝까지 함께 아침을 맞이하고 가셨네요. 얌전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저희 표현력에 눈물을 머금고 말씀드립니다. 모든 잡일에 몸 바쳐 도와주셨다 들었습니다. 워낙 말이 없으셔서 연애를 못하시는 이유가 과묵함이 아닌지 싶지만... 사브리나님 덕분에 한결 편하게 일했다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일하시면서 안식년을 맞이하여 한국에 왔다가 탱고를 입문하고 넘치는 기를 주체 못 해 흐느적거려 저에게 엄청 혼났지요.. 후니위즈 님 미국 들어가서 열심히 탱고 배워 내년에 봐요.
차량 지원과 와인 코냑 등등의 술을 지원해서 저녁일찍부터 시작하고 즐겨주신 마스터님 즐거우셨지요? 일산에서 혼자 달려오시느라 고생하셨지만 든든한 선물과 즐거운 레크리에이션으로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으시던 여왕의 분위기를 가지신 세라님, 수업에 방해될까 봐 수업 종료 후 들어오시려는 모습으로 배려해 주시던, 탱고계에서도 유명하신 파송송님과 해피해님, 완벽한 동안 미인이신 카밀라님과 제일 어리고 맑은 나타샤 님 즐거운 시간 보내셨길 바라봅니다.
미니 양말 밀롱가를 위해 열심히 음원 챙기고 노트북 몸소 가지고 와서 디제잉 해주신 호크님... 아시죠!? 우리 갑이지만 나이 공개는 하지 않는 거야요~~~^^
그외에 133기를 위해 도우미 하시느라 고생하셨던 여러 선배님들과 쏠땅 총무님과 매니저이신 쥬니님과 카일님, 오하 & 바비 품앗이 사부님등의 귀빈분들이 강력한 한파에도 불구하고 몸소 와주시고 즐겨주셨습니다.너무나 감사합니다.
엠티에서 손수 라면도 끓여주시던 제이콥 싸부님의 나긋한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맴도는 느낌이네요. 마르코 싸부님의 아빠같은? 아니 삼촌같은 마음으로 늘 긍정적으로 머든지 다 좋다고 하시던 모습... 외모는 매우 여리고 약해 보이지만 내면에 풍기는 카리스마와 탁월한 리더쉽으로 저희를 당겨주던 제인 싸부님... 말없이 조용하지만 단아한 외모와는 다르게 잘못된 점에 대해 차분히 설명해주고 조언해주며 왕 엄마처럼 다독여주시던 해요 싸부님의 미소 다들 잊지 못할 겁니다.
이제는 우리의 삶에서 이렇게 무언가에 집중하고 구슬땀을 흘려본적이 얼마나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자신감을 잃지 않고 스스로 자신있게 나만의 탱고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최상의 땅게로스가 되어 있을거라는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 가려 합니다.
그 발걸음을 함께할 소중한 그래! 133 동기들이 오래오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동고동락하며 오래 가길 기원하며.......
Adios Amigo
첫댓글 글을 읽다보니 엠티를 한번 더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드네요. ^^ 이리저리 분주한 발걸음으로 도울 일 없는지 늘 체크하고 선배님들 식사 챙기느라 정말 고생했어요. 파람님이 내려주셨던 커피와 메리골드 티 한잔이 생각나는 아침이네요. 다음 엠티를 기약하며 오늘도 화이팅~~^^
아침 회의시간에 코니님 글을 보며 웃으면서 행복한? 회의를 했네요 ^^ 고맙습니다
기모님 엠티에 오셨으면 기모님에 대한 감상평을 멋지게 썻을거에요... 우리 그래!133기의 자랑스런 모델???? 기모님으로 ㅎㅎ🎊🤩🎶💕
허브향님~~ 🥰💖 우리 8주간의 여행이 드디어 끝났어용!!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이제는 모두 각자의 삶에서도 우리 133기 동기들의 끈끈한 마음 잊지않고 오래가길 바래봅니다 ㅎㅎ
우와 코니반장님~ 후기 잘봤어요
다들 너무 열심히 준비하시고 수고하시고 그동안 많이 고생하셨으니
이제 살살 즐기시길 바래여~^^
돌프선배님🤩 저희133기 도우미로 디제잉해주시느라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살살 즐기는 133기가 되어볼께요
어쩜 이렇게 한글자한글자 정성스럽게 쓰셨는지 읽으면서도
지난 2달간의 소중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감동그자체였여요~~
133기 모두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답니다~^^
코니반장님 너무고생많이 하셨어요~~
감사드립니다❤️
민지님의 낭랑한 사부님들을 부르던 소리가 잊혀지지가 않네요 🥰💖2달간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탱고라이프를 위해 오래오래 함께 해용 ㅎㅎ
글을 읽다보니
눈 앞에서
133기 처음 시작할때부터가
영화의 시작처럼 흘러가고 마지막 mT에서 끝났네요.
그래 133기. 오늘 수쁘부터 다시 시작
또 한편의 막이 시작되니 서로 좋은인연. 만들어봐요~^^
기대됩니다.
한편의 연극이 끝나고 긴 여운을 남기고 간거 같아요.🥰 앞으로 열심히 내일의 탱고를 위해 노력 해보자구요ㅎㅎ
코니 반장님의 133기에 애정 가득한 글에 감탄하고 갑니다~~^^
133기 여러분들 오래 탱고 추면서 함께해요!!
아나품앗이 쌤의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