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 작사 작곡, 서유석이 노래한 ‘홀로 아리랑’입니다. 이 노래는 독도를 소재로 한돌이 만들었으며, 1990년에 서유석이 정규앨범으로 발표한 곡입니다.
한돌은 경상남도 거제 출신으로 남성 솔로 포크 팝 가수이며, 본명은 이흥건입니다. 예명인 한돌은 ‘작은 돌의 역할이라도 하자’는 뜻의 순우리말 이름입니다. 1976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포크 팝 가수로 처음 데뷔하였으며, 3년 후인 1979년에 정식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1982년 6월에 신형원의 ‘불씨’와 ‘유리 벽’을 작곡하여 이름을 알렸으며, 이 두 노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청 곡 1위의 최고 인기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습니다. 1987년에는 ‘개똥벌레’와 ‘터’를 발표했고, 1989년에 ‘한돌 타래 모음 2’의 ‘홀로 아리랑’을 작곡했습니다. ‘홀로 아리랑’은 남과 북의 배가 서로 만날 수 있는 곳이 독도라고 생각하여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곡입니다.
1994년에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가수 이연실이 동참하여 ‘한돌 타래 모음 3, 내 나라는 공사 중’을 발매했는데, 이 음반은 자연 환경을 파괴하는 무분별한 공사가 전국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비판하여 만든 음반입니다. 이렇게 한돌은 포크 음악으로 시대에 맞서 저항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민중가수였습니다.
홀로 아리랑을 부른 가수 서유석은 1945년 서울에서 출생한 해방둥이입니다. 그를 소개하는 수식어는 너무나 많습니다. 간단히 소개해도 싱어송라이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방송인, 기업가, 번역문학가, 교통문화 평론가, 교통 문제 전문가, 독도 운동가 등입니다.
1968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포크 팝 가수로 처음 데뷔한 그는 대표곡으로 ‘홀로 아리랑’과 ‘가는 세월’ 등의 노래를 대중에게 깊이 인식시켰습니다. 1세대 포크송 가수 중에서도 최고참인 그는 포크송 가수뿐 아니라 교통정보 전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유명합니다. MBC 표준 FM ‘푸른 신호등’과 TBS 교통방송 ‘출발 서울 대행진’을 오랫동안 진행하면서, 2000년에는 ‘교통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가수로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지요. 그 외에도 ‘정오의 희망곡’, ‘서유석의 스튜디오 88’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탄압에 굴하지 않고 저항하는 용기가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1973년 4월 베트남 파병 논란이 있을 때, 동양 방송 ‘밤을 잊은 그대에게’ 진행하면서, UPI통신사 종군기자가 쓴 ‘어글리 아메리칸’의 내용을 소개하며 ‘누구를 위한 전쟁이냐’고 청취자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로 인해 3년간 방송을 떠나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후에도 그가 남긴 시대적 저항의 말들은 대중에게 회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방송 말미에 항상 그가 했던 ‘물러갑니다’라는 클로징 맨트는 당장 내일이라도 방송을 접을 수 있다는 그의 기개를 보여주었습니다. 독도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그의 대표곡 ‘홀로 아리랑’처럼, 그에겐 독도 지킴이로 남는 것이 평생의 과제이자 소원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기도 할 것입니다.
오늘 감상할 노래는 한국인의 정서와 너무나 잘 맞는 ‘홀로 아리랑’입니다.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홀로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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