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5일(목)
* 시작 기도
주님...
오늘은 우리나라 광복 7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일제 치하에서 끔찍한 고난을 겪은 우리 조상들이 이런 광복의 기쁨을 맞은 날입니다.
이는 또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어린 양의 피로 인하여 해방을 맞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오늘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었고 구원을 얻은 자 되었습니다.
이제 나의 심령이 참 평강을 누리며 주님과 함께 믿음의 여정을 이어나가게 하옵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시고 늘 주의 너른 품에 거하게 하소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이 하루도 나는 죽고 예수로 부요한 자 되어 겸손하게 살게 하소서.
내가 살 곳은 십자가 아래이오니 그곳이 나의 거처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휘황함이나 번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하소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마음을 열 수 있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하 23:21-30
제목 : 요시야 왕이 여호와 앞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
21 왕이 뭇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이 언약책에 기록된 대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22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부터 이스라엘 여러 왕의 시대와 유다 여러 왕의 시대에 이렇게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더니
23 요시야 왕 열여덟째 해에 예루살렘에서 여호와 앞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
24 요시야가 또 유다 땅과 예루살렘에 보이는 신접한 자와 점쟁이와 드라빔과 우상과 모든 가증한 것을 다 제거하였으니 이는 대제사장 힐기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발견한 책에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라.
25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26 그러나 여호와께서 유다를 향하여 내리신 그 크게 타오르는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그 모든 격노 때문이라.
2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스라엘을 물리친 것 같이 유다도 내 앞에서 물리치며 내가 택한 이 성 예루살렘과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한 이 성전을 버리리라 하셨더라.
28 요시야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9 요시야 당시에 애굽의 왕 바로 느고가 앗수르 왕을 치고자 하여 유브라데 강으로 올라가므로 요시야 왕이 맞서 나갔더니 애굽 왕이 요시야를 므깃도에서 만났을 때에 죽인지라.
30 신복들이 그의 시체를 병거에 싣고 므깃도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그의 무덤에 장사하니 백성들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데려다가 그에게 기름을 붓고 그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았더라.
* 나의 묵상
요시야 왕 시대에 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에서 하나님의 율법책을 찾았다.
그 율법책을 사반이 요시야 앞에서 읽었다.
그 때 왕은 옷을 찢으며 애통해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겸비하였다.
요시야 왕의 위대함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모든 우상들을 타파한 것이다.
곧 여호와 앞에서 백성들과 함께 언약을 갱신하였고 바알과 아세라 그리고 하늘의 일월성신들을 위하여 만든 그릇들을 여호와의 성전에서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밭에 불사르고 그 재를 벧엘로 가져가서 그곳에 있는 제단들을 더럽게 하였다.
한편 여호와의 성전 가운데 있던 남창의 집 곧 여인들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던 집을 헐어버렸다.
이처럼 성전을 정결케 하는 정화작업을 비롯하여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가증한 것들을 제거하였다.
무당, 점쟁이, 가정 수호신으로 섬기는 드라빔과 온갖 우상 등 크고 작은 신들과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제거하였다.
요시야 왕이 이렇게 한 이유는 새롭게 발견한 율법책에 기록된 율법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성경은 그를 평가하기를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외에 전무후무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요시야의 이런 모든 업적들 중에서 또한 괄목할 만한 일은 무엇보다도 유월절을 회복한 일이다.
그 이유는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태초부터 종말까지 이르는 계시의 정점이다.
따라서 구약 시대의 절기 중에서 유월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크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출애굽 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름으로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양의 피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우리는 죄로부터 해방되어 아들의 생명을 가진 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유월절의 의미도 모르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 이후로 유월절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살았다.
(대하 35:18) 선지자 사무엘 이후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유월절을 이같이 지키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모든 왕들도 요시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인 온 유다와 이스라엘 무리와 예루살렘 주민과 함께 지킨 것처럼은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였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나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의미를 지식적으로만 알고 나의 삶에서 실재가 되지 못하였다.
그만큼 나의 신앙은 관념적이고 지식적이었다.
목사가 되어서도 가르치거나 설교는 하지만 그리스도의 보혈에 대한 실재적 믿음의 발로가 아니었다.
의미를 쉽게 잊어버리거나 퇴색시키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열왕들에 지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에는 무관심하면서도 우상을 섬기는 일에는 얼마나 열심이 특심이었는지 모른다.
나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서는 무지한 자였다.
이런 나에게 복음이 들어왔다.
복음은 관념적이던 나의 신앙을 실재가 되게 하였다.
복음은 상황 해결에만 매달리던 나를 넉넉히 이를 수용하는 자가 되게 하였다.
복음은 나의 육신적 유익만을 추구하던 나의 가치를 영원한 소망인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자로 바꿨다.
복음은 현세적인 복만을 구하며 축복하던 나를 영원한 복, 즉 영생을 구하며 전하는 자가 되게 하였다.
이처럼 복음은 달라고만 구하는 기도에서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며 주님께 감사할 줄 아는 자로 만들어 주었다.
무엇보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에 들어와 나의 주인이 되어 주셨다.
요시야가 유월절을 회복한 것처럼, 나는 내 신앙의 노정에서 찾아 헤매던 그리스도를 온전히 발견하여 그분의 십자가를 비롯한 구속의 모든 사건에 연합한 자로 회복되었다.
오늘도 그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 생에서 잃어버렸던 십자가 보혈의 의미를 다시 회복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복음을 모를 때는 주일이 정말 죽일날이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고 피곤하여 지쳐 쓰러지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일은 내게 안식의 날입니다.
복음을 선포하며 영혼이 진정으로 안식하는 날입니다.
무엇보다 함께 주를 섬기는 성도들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깊이 알고 날마다 주님과 영적 교제를 누리는 이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과 전혀 상관없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주님과 나 자신이 늘 연합하여 성령 안에서 말씀으로 동행하는 지체들 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더욱 겸비하여 십자가 앞에 낮게 엎드릴 줄 아는 주의 자녀들 되게 하소서.
이 종 또한 날마다 말씀 앞에 복종하며 순간순간 복종과 사랑의 존재법으로 살게 하소서.
우리 인생이 날마다 유월절이 되어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에 연합한 모든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