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총괄에 입사예정인 졸업예정자였습니다.
다음달에 졸업을 하고 교육연수를 받기로 되어 있었죠...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너무나도 기뻐했
었고, 이제 졸업만 하면 끝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틀전 학과 사무실로부터 너무나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가 졸업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저는 순간 장난 인줄 알고 무슨소리냐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학점이 2학점이 모자란다는 군요.
헉... 그게 무슨소리냐 난 졸업학점 140학점을 다 이수했는데 그랬더니,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하
더군요..
1학년때 이수한 과목 중 졸업학점에 포함이 안되는 과목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 이게 무슨 하늘의 장난이란 말인가!!
졸업학점에 포함이 안되는 학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참으로 특이한 경
우지요. 저희 학교는 제가 1학년때인 2001 년도에 교직이수란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교
육대학원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교양식으로 교육학개론 등의 기본적인 과목이 개설 되어있
었습니다. 교양으로 말이죠... 그런데 웃긴 것은 이것이 졸업학점으로 인정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1학년때는 어리버리하기도 했고, 선배들 어른들로부터 대학 1학년때는 폭 넓게 사고 하도록 다양
한 분야의 개론 수업은 들어두는 것이 좋다고 들은 적이 있고, 저 또한 교육학 개론은 한 번쯤 들
어도 괜찮을 것 같아서 수강을 하여 이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군휴학을 했지요.
그리고 2004년도에 복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복학하면서 저는 교칙이 바뀌어 2003년도부터는 저
희학교에 교직이 생기면서 교육학 개론이 교양선택으로 졸업학점으로 인정이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교칙을 듣고 저 역시 그 교칙에 적응 되는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복학을 한지
3년 동안 나머지 학점을 다 채우고 140학점을 이수하였습니다. 그래서 인제 졸업이다 생각하고 있
는데 바로 이틀전 그것도 졸업식을 딱 한달 앞둔 그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 것입니다.
졸업이 불가하면 입사가 취소 되기에 더욱 더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제가 지금 억울한 것은
그러한 소식을 왜 이렇게 늦게 알려줬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8학기째 수강신청을 하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수강신청시 예비 졸업사정을
통하여 졸업학점과 관련되어 이수하지 않은 것이 있거나 잘못된 것이 있으면 미리 말을 해준다는
데, 저희 학교는 그런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2003년도에 교칙이 그렇게 바뀌었으면 2004년 제가 복학할 당시 저에게는 그것이 해당 사항
이 없는 것이라고 어떤 공지나 주지가 있었어야 하는데 그런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차라리 미리
말해 주었다면 애초에 해당사항이 없는 줄 알고 추가로 학점을 더 이수했겠지요. 4학년 2학기때
일부러 3학점만 들었는데... 충분히 더 들을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학교의 종합정보시스템에서는 졸업관리 부분에 중복교과이수현황, 필수교과 이수현황 만
있고, 졸업학점에 포함이 안되는 학점 이수에 관한 어떠한 설명도 없습니다.
학생처에서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아도 졸업에 포함이 되지 않는 학점이수에 대한 어떤 코멘트도
없습니다. 성적증명서에는 140학점 이수했다고 표시가 되는데 말입니다.
교육학 개론이 우리 나라 어느학교에서 도대체 졸업학점이 인정이 안되는지 참으로 원통할 따름
입니다.
현재 저는 저희학과 학과장님께 제 딱한 사정을 전하고 학과장님께서는 교무처장님과 논의 중에
계시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대는 말라고 하시더군요.. 너무나도 슬픕니다.
어제는 학교 홈페이지에 졸업 불가자 명단이 올라왔던데, 저와 같은 이유인 사람은 오직 저 한
명 뿐이 없더군요..
수천명이 졸업하는 상황에서 단 한명이 저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졸업이 불가하다니.. 차라
리 마지막 학기에 F 를 받은 것이라면 제 잘못이니 억울하지라도 않겠네요.
물론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던 제 잘못이 크다지만, 바뀐 교칙에 대해 제대로 학생에게 공지도
안해주고, 무조건 학생 잘못이라고 떠 넘기는 학교가 지금은 너무도 원망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가정 환경속에서 홀로 저를 키워주신 어머님께 어떤식으로 말을 꺼내야 될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 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안타까운 심정에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부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이 게시판에 다시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삼성맨이 되신 분들 모두들 축하드리고, 만약 안되도 올 상반기, 아님 하반기에라도 다시 도전해
서 들어갈테니 그 때 뵈어요..
PS. 학교 측에서 해결을 못보면 마지막 희망은 삼성 인사관리팀에 사정을 전하는 것 뿐인데
회사측에서는 이런 개인적인 사정을 봐줄리는 없겠죠? 취뽀에 아무리 뒤져봐도 졸업 불가
의 경우 입사 취소란 글 뿐이 없군요..
첫댓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가 있나요...
교수님께 사정하면 될 것 같은데요.
저희 학과장님께서 여기저기 알아보시고 학생처장님과도 계속 논의중이시랍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학점인정 같은 것은 학칙(국가의 법)이라면 힘들거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학칙 교칙이라는 것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학교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가로막는 것 같아 아쉬울 뿐입니다. 또한 총장님께 직접 사정을 말할까도 했으나 교수님은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며 말리시네요
으.. 청천벽력같은 날벼락~! 회사에선 봐줄리 만무하고... 우선 학교에 연락해서 어떻게 안되나요?????? 제가 님이라면 돌아버릴듯..TT
쪽지 보냈어요. 읽어보세요.^^*
어느 학교든 졸업 한학기 남겨두고 졸업 예정자 사정 조사를 해서 졸업하는데 문제 없도록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참...제 입장이라면 학교를 원망하겠네요..
저 같은 경우엔 과사 직원한테 5번이나 물어봤어요...나 졸업되냐고...전공 다전공 교양 모두 통과되냐고... 그래서 그 사람이 된다고 5번이나 얘기해서 안심했죠...님도 그렇게 했어야 했을 듯...
한명의 학생이라도 취업을 더 시키기위해 지원은 못해줄망정...알아서 취업한 학생의 발목을...좋은 결과 있길 바래보아요 ^^
힘내세요....에이그...참....
이런 말도 안돼는 일이 있나요. 에휴~
허거덩~왠일이니; 세상에 이런일이-학교측이 너무 무심하네요. 쏟아부은 돈이 얼마인데 ㅠ 힘내세용!
아놔!~ 읽어 내려가는 제 손이 다 떨리네요 ㅡㅜ 좋은 결과 바랍니다. 힘내세요. 왠지 ^^ vaisyaa 님이 보내신 쪽지에 해결 방안이 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꼭 잘 해결하세요~
해줄꺼니깐..걱정 마세요.. 첨엔 일부러 못해준다고 으름장 놓고, 결국엔 해줍니다. 쉽게 허락해 줄 경우엔 다른학생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기때문에 시간 끌면서 힘들게 힘들게 허락해 주는 겁니다. 그 분들 이분야 전문가라 완전 궤차고 있슴돠....저도 학사지원실만 10번 넘게 찾아갔더니 결국 한달만에 허락해주더라구요.ㅎ
그럼 진짜 고마워서 눈물 날려고 하죠..ㅎㅎ
방법 하나 알려드릴까요? 학과장님이 사유서를 써서 본부에 제출하면 됩니다. 자기가 착각했다는... 그러기위해서는 학과장님꼐 님이 뭔가 해야겠죠? 세상엔 안되는거 없습니다. 결국은 행정절차이기 때문에 다 됩니다. 힘내세요.
그리고요.. 요즘 입사취소 잘 안시킵니다. 그것도 요령이 잇어요. 인사과장 선에서 마무리 한다던지.... 기업에 따라 틀리겠지만,,, 졸업예정증명서 서류전형할때 제출했잖아요. 3월에 졸업증명서 제출하라고 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다니면 되요. ㅋㅋㅋ
힘내시길 바랍니다!! 꼭 잘될겁니다 화이팅!!^^*
140학점...빡세당
학교에 특별학점인정같은거 없나요 저희학교는 2학점 정도면 컴퓨터 기사나 토익 높은점수 받으면 학점으로 인정해주는데...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98학번이 2000학번하고 같이 졸업하는 경우 98년도 졸업 방침과 2000년도 졸업방침 중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네요...학사관리의 융통성 문제일 것 같네요.. 힘내세요~^^
제 군대 후배는 제대를 못해 입사취소...그것도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