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변 경매시장 과열조짐
| 기사입력 2012-10-26 10:38
- 대전 천안 공주 청주 주택 평균 낙찰가율 88.25%..두달 연속 오름세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세종시 출범 이후 주변 지역 경매시장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법원경매정보전문업체 A에 따르면 10월 들어 경매장에 나온 대전, 충남 천안과 공주, 충북 청주의 주택(아파트, 다세대, 다가구) 평균 낙찰가율은 88.25%로 집계됐다. 지난 8월 74.48%로 떨어졌다가 9월 86.4%로 반등 한 후 두 달 연속 올랐다.
세종시 출범으로 공공기관들이 이전함에 따라 주택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이 따라 주지 못해 주변 지역 주택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청주(95.97%)이며 입찰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공주(6대1)다.
이들 지역에서는 감정가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낙찰되는 고가낙찰 사례도 많다. 10월 기준 세종시 인근 지역 평균 고가낙찰률은 32.39%였다. 특히 공주와 청주가 50%, 천안이 40%의 고가 낙찰가율을 보였다. 수도권 3.27% 수준이다.
관련업체 B씨는 “절반에 달하는 물건들이 고가에 매각되는 것은 경매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라며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전략을 세워 입찰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지 (brigh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