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엔 팔공산도 영하권 날씨예보 입니다.
새벽 최저 -2℃, 한낮에도 7~9℃에 머문다네요. ㅠ
22일이 소설(小雪)이고 대구 양봉인들은 이 때를 전.후로
내부포장을 하고 외부포장은 12월 중순에 주로합니다.
홈 관리자 봉장도 이번주부터 내부포장을 하고있는데,
흐린 날씨로 일의 진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ㅠ
봉판은 들어내고 축소 및 식량 고르기를 하고 내부포장 후
다음주엔 비넨볼로 2회 진드기 약 처리를 할 예정입니다.
* 뽑아낸 봉판은 빈 고무통에 넣어 진드기와 함께 얼려 죽임
봉판을 제거한 후 벌통 바닦에 진드기약을 한 장 깔고
비넨볼 흘림을 해 진드기를 떨어트려 완전히 구제를 합니다.
약을 벌통 바닦에 깔고 비넨볼을 흘려주면 떨어진 진드기가
바닦의 스트립제약 속으로 파고들어가 죽어 효과가 높습니다.
중부이남 지방은 과거엔 소설(小雪)지난 11월 하순경에
외부포장을 했는데, 요즘은 온난화 현상 때문인지 대부분
12월 중순에 외부포장을 가볍게 하는 편입니다. ^&^
월동포장 시(時) 가장 명심해야 할 사항은 {과도한 포장은 금물}로
대충 해도 월동식량만 충분하면 벌은 얼어죽는 일이 없습니다.
대구, 경산지역 양봉인 중에는 여름철에 관리하던 벌을
그 상태로 포장없이 노지(露地)월동을 하는 분도 있는데
몇 년간 무난하게 월동을 했다고 합니다.
잘하려고 포장을 과도하게 해서 월동이 나쁜 경우가 흔한데,
공기유통과 습기의 순환이 그 만큼 중요한 월동성공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월동 포장법은 원칙적인 내용들을 기술했습니다.
참고하면 되고, 그대로 하지 않아도 월동은 잘 됩니다.
월동포장은 지역에 따라 정도와 방법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월동포장의 종류 및 방법에는 지역 및 양봉경력에 따라 여러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포장을 하는 근본 목적이 월동기간 동안 봉군 내에서
안정된 온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봉군 내 안정된 온도유지는 외부 기온의 변화에 따라 쉽게 달라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월동포장을 하는 중요한 목적도
최적의 안정된 온도 유지에 있습니다.
외부 월동포장 방법으로는 다음의 두 가지로 크게 분류되며
노지(露地)에서 벌들의 출입을 자유로운 상태로 두고 하는 방법과,
기존 농산물 보관창고(건조창고, 또는 감자 저장창고 등)를 일부
보완하거나 월동사를 별도로 만들어 실내창고에 봉군을 3-4단으로
적재하여 소문만 개방시킨 채 월동하는 방법 등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월동방법 중 90%이상은 벌들의 출입을
자유로운 상태로 두고 노지(露地)에서 하는 방법입니다.
노지에서는 지면바닥에 비닐을 깔아 습기가 벌통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 주어야하며, 외부로부터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포장을 하되
비닐 등에 의해 복사열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홈 관리자 종봉장의 외부포장은 벌통 바닦에 갑바(두꺼운 비닐천)을 깔고
그 위에 벌통을 올려놓고 벌통 사이에 50mm 스티로폼 2장을 끼우고 벌통간
간격이 없도록 바짝붙이게 됩니다.
벌통위에는 보온덮개를 소문위에서부터 벌통 뒷편까지 완전히 내려서
2겹으로 덮고 그 위에 갑바를 올려 벌통 뒷편까지 완전히 내려 빗물이
스미지 못하도록 하고 갑바위에 50mm 스티로품을 얹어줍니다.
외부포장이 끝나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끈으로 단단히 조여매는
작업을 하고 위에 인도부럭등을 얹어서 마무리 하게 됩니다.
전면은 혹한기를 제외하고는 덮지 않는 것이 좋으나 전면을 덮을
필요가 있을 때에는 소문을 평소보다 배 이상 열어주어야 합니다.
실내창고 월동에 있어서는 꿀벌들이 발생시키는 가스를 배출시킬 수 있는
환기 장치에 이상이 없도록 하고 온도 변화에도 세심한 주의를 해야합니다.
월동포장 전 각 봉군별 내검사항을 기록해두면 이른 봄 봉군관리에
도움이 되므로 착봉수, 저밀상태, 화분상태, 여왕벌 상태 등을 벌통위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기록해 두면 관리가 용이합니다.
수백군을 관리하는 전업양봉에서는 이러한 작업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월동군세의 평준화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즉, 월동에 들어가는 봉군의
세력을 전체적으로 비슷하게 맞추고 일률적으로 작업이 진행돼야 합니다.
홈 관리자 종봉장의 경우도 단상군은 착봉 5매, 착봉4매로 평준화 시켰고
이 정도의 벌이면 이른 봄 첫 내검시 3매, 2매벌로 시작해서 귀산란을 받아
4월하순이면 자체 2단계상, 계상군 만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나무벌통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월동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했지만 요즘은 보온력이 탁월하고 봄벌이 잘 크는 스티로품
벌통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로 월동준비를 할 일이 거의 없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