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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수. 오전 비가 왔다.
8시에 기침하였다.
기침 전 효순 조부 가택매입 안건으로 오셔서 얘기하고 가신 후에 기침을 하여 조반 후 부께서는 정산 집수리하는데 도우러 가시고 시목이가 와서 놀다 낮 소죽도 주고 저녁 소죽물과 앉혀주고 갔으며 숙모도 놀다가고 점심은 혼자 찾아먹고 종형 오셨다 가시고 용계 아제도 함께 오셨다 가시고 나는 오후 잠을 자다 일어나 석식 죽을 끓이려고 나가다 가친께서 오셔 불을 넣으시고 좀 있다 나가서 내가 넣고 가친께서 저녁을 보시고 석식이 끝나고 9시경 제수씨 전화가 왔다.
찬이 있는지 석식은 했는지 내가 음성이 침울하니 편찮으시냐고 문 하신다.
아니다 하고 TV보다 아침 먹고 난 후 앞집 할배 큰아버지 오셨다 가시고 도목할매도 오셨다 가신 후 이런저런 생각 속에 하루가 가고 잔디네 88년 11,12월 대구에서 온 것 인천 족 조님께 다시 우송했다.
시목이가 우체통에 갖다 넣었다.
요즘 꿈자리가 어수선 하여 복잡하다.
관세음보살 보살피사 모두 풀어지게 하소서.
1월 12일 목 흐림.
8시 기침하여 조반 먹은 후 삼촌 소 밭갈이 하려고 몰러 오시어 오늘 저녁부터 삼촌댁에서 죽을 끓여 먹이도록 얘기하였으며 종형님 오셔서 절단기 오늘 가져 가셔도 된다하고 나 돈 2만원 드려서 십오만원 아버지 드리라고 했다.
웃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가친께서 변소 분전을 고란에 퍼내다 부었으며 종일 점심이 끝나고 종형님 형수 오셔서 돈 주고 싣고 가셨다.
용계 아지매 고란 밭 수세하여 남 주면 온상도 하고 고추도 말리고 하도록 주면 어떨까 의사를 문의해 왔다.
아버지 의사가 완고하여 금년은 어려울 것이나 후년에 보자고 했다.
책을 보다 눈을 잠깐 붙이고 군불을 넣고
석식이 끝나고 TV보고 일기를 쓰고 기도하고 잤다.
1월 13일 목 맑음.
오늘은 7시에 기침을 할 수 있었다.
가친께서 조반을 차려 오셔서 먹은 후 TV를 보고 있으니 미산 아지매 오셔서 하계숙모 생일잔치에 놀러오라 했다.
또 좀 있으니 끝남이가 와서 놀러 오란다.
재종형님 생신날이였다.
아버지 놀러 가셔서 오후 3시 넘도록 놀다 오시고 나는 영어 기초를 외우고 쓰고 하다가 뒤집 노인 오셔서 얘기하고 놀다 가시고 조금 누웠다 일어나서 집 뒤에 올라갔다 내려가서 군불을 넣는데 불을 쪼이다 들어와서 석식이 끝나고 TV를 보다 대구동생한테 정산으로 나하고 아버지 함께 18일날 이사 가기로 했다 하고 김실이 9일 날 가고 품무골 田 시목이네 한태 매매한 얘기 등을 했다.
서울여친 기숙이 전화 가르쳐 준데로 했더니 남성이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나가고 없다 한다. 그 곳에 근무하는 것이 분명하다.
일기 쓰고 기도하고 상명 할매 돈 빌리러 오셨으나 못 빌려드렸다.
불님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오늘 저녁때 서울 오상이 부인께서 빨래를 탈수하러 와서 인사 처음 대면했다.
걸신하다 합니다.
1월 14일 토 맑음.
89년 오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날이다.
오늘따라 이상하게도 날이 밝기도 전에 5시 40분에 기침을 하였으며 TV가 6시부터 방영되어서 틀어놓고 뉴스를 보다 방안이 춥기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싶어 밖에 나가 불을 조금 넣었으며 아침기온은 영하 5℃~6℃ 정도 되어서 차가웠다.
아직 어두워서 하늘에는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새벽 공기는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오른손 엄지가 감각이 이상했다.
잠을 잘 때 베고 자서 혈액순환이 안된 모양이다.
오래도록 회복이 아니 되었으나 볼일을 보고 부엌에 나뭇가지를 꺾어 넣으며 날이 밝아 오기를 기다리니까 6시반경부터 동이 트기 시작했다.
18일날 인시에 이사를 가야 하므로 차 시간을 맞추려고 날이 밝아오는 것을 확인 시간을 정해놓고 들어오니까 가친께서 군불을 본격적으로 넣으시려고 나무를 갖다 나르며 물을 붓고 하신다.
염불을 조금하다 TV를 보다 아버지 국 겸 라면 한봉을 끓여서 밥을 차려 오시었으며 이영호 상인 오시어 고추와 산사를 보이니 가격이 안 맞아 못 팔고 조반을 한 후 가친은 마구를 치워 과원으로 모두 실어 내시고 숙모 누웠더니 나왔다.
아버지 리어카 장에 가면 타고 가려고 왔다 거름 내니까 포기하고 앉았다.
뒤집에 돈을 십만원 내준 것 나한테 모르게 하려던 것 내가 알아냈다.
하도 섭섭해 왜 나를 속이려고 했는지 한참 말다툼 그래서 안 된다고 했다.
기숙친우한테서 안병욱 명상에세이 “내가하고 싶은” 내 가슴에 간직한 한마디 말 한권 믿음에 글들 낮은 데로 임하소서 이청준 저서 한권 이렇게 두 권의 책이 소포로 우송 집배원이 가지고 왔다.
우송료만 1170원
책값 3300원 3000원 적은 돈이 아닌데 주옥같은 글이 담긴 이렇게 좋은 선물을 여성친우로부터 받아 본적이 생후 한번도 없으므로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 무어라고 말할 수 없다.
사랑은 오래참고 기다리면 찾아오는 건가?
내게 이런 값진 선물을 보내주는 친우가 있다니 이것도 부처님의 도움이 아닌가 싶다.
잊지 않고 있다가 이렇게 좋은 선물을 신년을 맞이하여 두 번째 큰 선물이다.
인천 족조님이 일본에 가셔서 근이양증 치료약이 시판되면 사 오신다 했으니까 생후 제일 큰 선물이 아니든가 새달 일월이 아직 중순인데 기숙으로부터 좋은 책을 두 번째 받았으니 금년에는 내게 기쁜 일만 있으리라.
소망이 성취되어야 할텐데 연하장과 연명으로 보내준 카드며 경현이가 보낸 손수 그린카드 산타할아버지 잊을 수가 없을 큰 기쁨의 선물이로다.
오! 나의 인생이여 저 하늘 태양처럼 밝아지소서 내 삶이여 괴로움 모두 떨쳐버리고 희망의 나래를 활짝 펴고 사랑하는 동생들과 제수씨 조카애들과 화목 속에 영원히 꽃을 피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지...
부처님 지혜를 주시고 항상 굽어 살피어 해탈케 하시고 친우 기숙이와 우정이 영원히 지속되도록 끈끈한 연이 맺어지도록 불님이 도우소서.
밤 9시 40분경 전화하니 아가씨가 받았으나 오늘도 외출이란다.
제수씨 오후 애들하고 넘어오시어 얘기 집수리 한 것 고란 밭 남 주는 문제 등 토론하시고 석식이 끝나고 책을 읽고 일지를 정리하고 TV보다 기도하고 취침을 했다.
불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월 15일 일.
진눈깨비가 날리더니 차차 개어 맑아졌다.
기침하니까 벌써 8시가 되었다.
조반이 끝나고 제수씨 장물 떠다 안친 솥에 불을 지피고 들어와 있으니 재종 형수씨 외손자 업고 놀러 오셨다 가시고 상명 조모 부 돈 빌렸던 것 같다주고 가신 후 연탄을 외양간에 백 5장 갔다 들이시고 나는 친우기숙에게 소포 책을 잘 받았다는 안부 편지를 썼다.
오후에도 계속 천장이나 되었다.
큰집형수 나왔다 가시고 펌프 오늘 하신다고 했다.
저녁 군불 넣고 가친께서는 박기조어른 타계하신데 조문 다녀오셨다.
기팔씨 댁 헌옷가지 갔다 애들 주라 했더니 저녁에 왔다 가져가시고 제수씨와 TV 시청하다
종형 우리 과원 물웅덩이 파 주시는지 물으니까 아니 된다 하시더라 하여 다시 확인 전화하니까 안동에 보일라 일거리 7~8집 생겨서 안 된다고 했다.
유씨에게 시키라고 했다 좋다 말았습니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남 주었다니 5일만 하면 된다더니 옆에서 거기 설과 돌이 밭인데 물이 나나 이렇게 충동질하고 형님도 해주기 싫어서 그러는데 굳이 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해주기 싫어서 빼는데 달래봤자 되지도 않을 것이고 복 받아라 복 받어 그런 맘 가지고 날 괴롭히고 도와주려는 맘 없이 절에 가면 복이 올까?
만날 그렇게만 살터인즉 4촌이 몸이 성치 못해 부탁한일 남만도 못하게 그렇게 거절하다니 서글픈 마음 말할 수 없다.
돈 주고 시키려면 누가 해 줄 사람 없을라고 우리가 모두 정산으로 이사 간다니까 섭섭해서 그러는지 얼른가라 하루 빨리 가지 뭐 하러 지체 하노? 하더라니 왜 그런 소릴 했을까?
큰집형수 하던 말이 생생하다.
제수 비위 맞출 수 없다며 이제 며칠만 있으면 갈 테니 이래저래 참는다며 용개 아지매 하는 소리 제수씨 하신 말씀 자신 눈 까자서 병신 집에 왔다면서 눈물 짜더라는 소리 들을 때 정말 안됐었다.
상명 할매하고 세분이 이간질하여 나와 제수씨 거리 멀어지게 하려고 하나?
그러치 않다. 우리는 서로 믿고 이해하고 협조하면서 열심히 화목하게 살수 있다.
당신들이 모두 무슨 소릴 해도 말이다.
일지를 쓰고 기도 좀 하고 오늘도 감사한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도와주소서. 부처님이시여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월 16일 월 맑음.
오늘 첫 버스로 제수씨 정산 가시는데 떡쌀 등 같다 시켜놓고 장판 사다 깔고 문과 벽장 등 바르고 오신다고 가신 후 부친께서는 친우 엄친 장례식에 가셨으며 애들과 조반을 한 후 책도 보고 오전 놀다 주식을 하고 고란 밭에 갔다.
오환네 집에 숙모네 놀면서 이사 가면 놀기 어려우니 놀자고 했다.
5시까지 놀다 집에 와서 물을 데워 머리를 감고 저녁 먹고는 뒤 집 아지매 하계 아지매 숙모 형수 등 놀러 오셨다 가시고 TV시청 하다가 고란 밭을 용계 아지매 자꾸 달라하는데 어떻게 하면 될지 결정을 못해주고 왔다.
큰집 작은집을 두고 남을 주면 될까? 자제중이다.
기도 한 시간하고 취침했다.
자비하신 관세음보살님 부처님 가피력으로 오늘 밤 기도 감사 기도드립니다.
이집 이곳에 이사 온지 17년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잘 살다가 떠나갑니다.
새집에 가서 복덕구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가피력 내려주소서.
이렇게 서원하고 취침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월 17일 화 맑음.
일어나서 조반 후 큰집형수 도목할매 뒤집 반장 댁 우리 내일 이사 간다고 놀러왔다 가시고 부께서는 전용복비 과원에 더 너로 가셨다 오셨으며 제수씨 이사 짐을 마지막 챙겨 묶으시고 김실이 전화가 왔다.
한번 두 번 세 번 매부 온다고 했다.
점심이 끝나고 짐을 챙기고 있으니 4시경 매부 도착하였는데 흑백 TV와 TEL 다이얼 쓰던 것과 흑태 일승하고 가지고 와서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술 한 잔도 안주고 방에도 들어가지 않고 옷도 그냥 입은 대로 보리가마니 시목이네 집으로 옮기고 소물 솥 삼촌 떼어드리고 부엌위에 철근 걸치고 구둘 빼지고 오셔서 덮어 발라 놓고 뒤안에 이가 쪽 고추 포대 등을 꺼내놓고 외양간에 챙겨 넣을 것 넣고 아버지 닭 목아지 빼주어서 매제 튀를 하여 쪼아서 앉혀주었다.
저녁 오득형님한테 차를 맞추고 경운기 우태구 권영봉 매부가 얘기하여 영구네꺼 식전에 매부 한발이 먼저 하기로 해놓고 상명이 아빠 고추 공판 할당량 돌리로 하계아제네 집 오라하여 갔다.
38근 할당받아 오시고 어른들 우리 집에 한 잔 잡수로 오시라 하여 아무 준비 없으나 오시라 했더니 모두 오시어 잡수고 가신 후 큰아버지 시목이네 빈숫골 밭 명년부터 경작하신다는 것 도의적 남의 눈을 봐서도 그렇게 안 된다니 큰아버지는 아무 하자 없다며 그렇게 한다 하여 아무 끝맺음 없이 얘기하다 가셨다.
영봉 할매 앞집 할매 나 셋이 6000원 돈 있던 것 오늘 사다 먹었다.
자정이 거의 가까워 모두 가신 후 제수씨 찰밥을 해 놓으시고 용계 아지매 한태 놀러 가서 놀다 오셨다고 했다.
매제는 아버지와 한 이불속에서 자고 나는 따로 잠자리에 들었으나 잠이 냉큼 오지 않아 한시까지 이런저런 생각 이집에 이사 온지 17년 만 16년이 좀 넘었다.
이제 오늘밤만 자면 날이 밝기 전에 떠나야 한다.
부처님 이곳에서 모든 뜻을 펼치며 부처님 가피력으로 이렇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새집으로 이사하여 동생가족과 더욱 화목하게 행복하게 살게 하여 주옵소서.
이와 같은 염원으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을 염하며 잠이 들었다.
1월 18일 수 흐림.
이사하는 날이다.
새벽 3시 40분경 깜짝 눈이 떠서 잠이 오지 않아 6시까지 이사짐 어떻게 정리해서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고 아버지 부작도 찾아 놓았다가 드리고 매제도 일어나서 경운기 가지고 오고 나는 택시 불러 놓고 주갑이 차 상명이네 집까지 못 들어온다 하여 삼촌께 업혀 나가려 했더니 큰집형수 숙모 길수부 함께 오셔 길수부 다가시고 짐을 실을 동안 매부가 날 업고 간다며 기열네 집까지 업고 나왔다.
택시 한 2십분 후에 와서 짐 챙겨 싣고 나오니까 왔다.
안마 재오니 7시 날이 환해 질 때 곧 도착하여 제수씨 애들 데리고 소금을 뿌리며 들어와 무우를 놓고 가고 아버지 나 함께 들어와서 방에 들어갔다 따뜻하고 좋았다.
집도 홀도 넓어서 있던 집보다 훨씬 맘에 들고 물도 화장실도 모두 잘 되어 있었다.
문을 새로 내는데 좁아 장롱이 못들어 오면 어쩌나 했더니 손잡이 빼고 들어와서 다행이였다.
매부 곧 따라와서 내려놓고 바로 넘어가서 함께 실어내 놓고 오득형님 먼저 실어 보내고 남은 것 두 경운기에 모두 싣고 10시반경 모두 다 왔다.
찰밥을 아침 때우고 웅동생도 함께 와서 먹고 간 후 짐을 제자리로 같다 놓는데 종숙모 형수 숙모 삼촌이 먼저 와서 거들고 술도 뛰고 술안주도 장만하고 가스렌지 호스도 연결하려고 휘국이 데려왔다 보내고 동환이 데려와서 하고 유동석씨 함마 드릴 기계로 벽을 뜯어 호스 끼우고 매부 집에 다시 가서 호스에 낀 부속 뜯어왔다 설치해 놓고 간 후 큰아버지 상명 할매 길수모 반장 댁도 왔다.
상철모 배나들 할매도 오시고 호엽 엄마 제일상회 아저씨도 왔다 가셨다.
박목수 오셨으며 문짝도 하고 이것저것 손봐주시고 한잔하고 가신 후 어른들도 한잔하고 큰아버지 경주식당 아줌마 오셨으며 우홍구씨 등 계원이 오시라 하여 가신 후 다른 분은 점심을 먹고 놀다 일차 가시고 이차 경운기 두 대로 비가 오는 가운데 우리 가빠 덮어쓰고 넘어가셨다.
택시도 차도 없어서 비는 끝없이 계속 내리고 저녁을 먹고 나와 아버지 제수씨 방을 정돈하며 쓸고 닦은 후 오늘은 피곤해서 일찍 잘까?
도목 유동석씨 과원 관정 얘기하려고 몇일 전에 맞췄더니 일을 마치고 가는 길에 들어와서 맥주 두병 오징어 한 마리 사와서 먹으며 과원에 흡족하게 쓸 수 있도록 관정을 파서 돌로 싸주기로 하고 점심 값 찬값 3천원 계산하고 돌은 우리가 주어다 실어주기로 하고 3십만원에 10만원 계약금 주고 만약 물이 안 되고 공사완공 못할 시에 계약금 돌려주기로 하고 전에 방에 마루 뜯어 놓고 보일러 놓을 때 이야기 서로 이해 부족으로 남을 시켜 뒤탈 있을 때 봐 달라 하는 것 안 봐주어 서로가 미안하게 됐다는 얘기와 이런저런 좋은 얘기하고 21일경 일을 착수한다고 했다.
비가 온다던가 하여 일을 할 수 없을 경우에는 뒤로 미뤄서 해야 한다.
유형이 가신 뒤 10시경부터 잠자리에 들었다.
기도 한 5분 감사기도 한 후에 부처님 무사히 짐을 다 옮겨 별일 없이 정돈할 수 있음을 감사하나이다.
매부도 4시반경 보리와 각각 5승정도 보리쌀 배추 4포기를 싣고 아무것도 옳게 먹도 못하고 일만하고 가서 여비만 5천원 주어서 보냈다.
오득형님 영봉 태구 모두 운임 주어도 아니 받았다.
오신 분 수고 하신 분 담배 88 한 갑씩 주었다.
관세음보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1월 19일 목.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수량은 약 30m 때 아닌 섣달에 눈이 아니 내리고 비가 계속 내렸다.
새벽녘 방이 너무 더워 보일러 물이 끓어 넘어서 일어나 불문을 막아놓고 누웠다.
잠이 오지 않아 일어나 소변을 보고 9시 15분부터 한 시간 정도 염불을 하고 있으니 교회새벽 종소리가 들렸다.
다시 잠자리에 들어 잠이 들어 8시까지 자다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고추를 농협에 판다고 해서 손을 보고 아버지는 제수씨 신발 사오시라고 내 선물 보내준 것으로 바꿔 왔으며
돈 4천원 드린 것으로 동생 신발 합쳐서 샀다고 했다.
부 고무신도 바꿔오셨다.
재종형수 잠깐 들렸다 가시고 책과 약재료 등을 가지고 와서 책상 서랍과 책꽂이에 정리하고 아버지는 옷걸이와 액자 등을 제자리에 걸고 제수씨는 안방을 정리하시고 동생 밥을 같다주고 오후에는 피곤하여 비는 계속오고 동장 진노가 왔다.
떡과 커피 식혜 등을 제수씨 가지고 와서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 하며 한시간 정도 놀다 군수님이 오신다고 갔다.
가고 나는 점심 먹고 자다 일어나서 아버지와 다시 책을 챙겨 넣은 후 석식한 후 고란 밭을 어떻게 할까 연구 생각 끝에 용계 아제 하우스 온상 설치 장소만 제공해 주고 우리 고추 심어 놓고 약을 쳐야 할 때 쳐 주고 사과 따 낼 때 서너 번 실어 내주고 그냥 하라고 주면 최선일 것 같아 제수씨께 그렇게 전하시라니 그렇게 전화하니 알았다며 고추공판 하러 오셔서 나와 결탁하기로 했다고 하신다.
고추 공판은 비가 와서 다음으로 미뤄졌다.
사과 먹고 약주 곡차를 한잔하고 10시반 넘어 3일 동안 밀린 일기를 정리하고 염불을 좀 하고 오늘 하루를 감사하게 보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월 20일 금요일. 계속 비
오늘이 벌써 이사 온지 3일째 되는 날이다.
비가 이사 오던 날 낮부터 시작하여 그칠 줄 모르고 계속 연일 내리고 있는 가운데 8시경에 기침하여 조반을 한 후 라디오를 들으면서 누워 있으니 11시경 큰아버지 오셨다.
비도오고 할일도 없고 하여 놀기도 하고 넘어 오셨다며 들어오셔서 어제 밤 제관이 4명뿐이었다며 빈집에 가보니 문은 다 잠겨있었다고 했다.
큰문중돈 10만원 못주어 어째노 다가오는 문회 때 주면 안 될까 하셨다.
없으면 할 수 없지요. 주면 쓸 때는 많은데 우리가 내 쓰지요. 하고 곡차 한병 하신 후
1시간가량 앉았다 가시고 책을 읽다 점심을 먹고 안방에 가서 누웠다.
아버지는 사랑에 주무시고 저녁때 기숙이 사준 책을 읽다 석식이 끝나고 양영국군이 동생과 함께 왔다.
관정 농광넣는게 제일 좋을 줄 아나 돈을 절약 하는 뜻에 돌을 넣을 라고 했으니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동생과 승국이 한태 상의해 보고 간뒤에 TV보다 나와서 책을 읽다 오늘은 소리 내서 염불을 하지 않았다.
제수씨 집을 옮긴 후 이웃집 개 짖는 소리 차소리 떠드는 소리에 신경이 예민해지셔서 잠이 잘 안온다고 하셨기 때문에 암축하고 그냥 취침하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10여일전 이사오기 전에 이런저런 마음으로 마음이 들뜨는 것 같더니 벌써 이사를 하여 정리정돈을 하고 안정을 찾아 생활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삶이 전개되고 있으나 아직은 별문제 없이 동생내외 덕에 행복한 생활인 것 같다.
일일시호일 되게 하소서.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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