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시간이라 멀리는 못가고 가까이 있는 연대 뒤산인 안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약간은 흐리고 추운날씨였지만 걸어 가기에는 좋은 날씨입니다.
집에서 나와서 큰길로 안가고 와우산 밑에 있는 창전동 뒷길로 들어서니 커다란 보호수와 공민왕과 노국공주,최영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공민왕 사당이 있습니다.
주택가 골목길을 따라서 내려가 큰길로 나서니 길 건너편에 우리가족이 가끔가는 신촌 리더스 병원이 보입니다.
신촌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서 보이는 신촌 연세병원입니다. .
신촌으로 가면서 신촌의 오래된 상가인 다주 상가가 보이네요. 캬바레와 미제물건 파는 상가로 유명했던 곳인데 이제 성인 콜라텍으로 바뀌었습니다.
얼마있으면 많은 사람들의 추억으로 만 남기고 공원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나뭇가지에 걸려서 마지막 발버둥치고 있는 낙엽 한잎이 애처롭게 보이네요.
신촌 로타리를 지나서 연대 방향으로 ~~~
잠시 길가에서 인증샷 두장
길 끝에 있는 디 아트 치과 건물이 인상적이네요.^^
연대 앞길로 들어서면서 바로 보이는 연세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그 옆에는 암전문 병원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이네요.
조금 지나면서 신촌역으로 빠지는 굴다리는 변함없고 건너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앞에는 故박태준 명예회장의 장례로 방송국 차까지 길에 늘어서 있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이제 안산으로 올라가기 위해 조용한 원룸촌 골목으로 올라갑니다.
어느 카페에 진열되 작은 수레도 있고 집지키는 땡칠이는 사람이 그리운지 지나가는 사람들 보고 반가워합니다.
점점 가파른 골목길을 올라가다 보이는 어느집 마당에 있는 석상들입니다. 오래된 역사 유물을 아닌지???
드디어 골목길을 벗어나 산길로 들어서 부지런히 올라가다 만나는 모악정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힘들긴 하지만 계단을 밟으며 한걸음씩 정상으로 ~~~~
계단을 지나서 오솔길을 지나니 봉수대가 보입니다.
이 추운 겨울에 무슨 봉수대 복원작업을 한다고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봉수대가 많이 바뀌었네요.
위에서 내려보니 멀리 남산이 날씨 때문에 잘 안보이고 밑에있는 서대문 형무소는 그대로 있네요.
하산하면서 본 멋진 안산과 건녀편 인왕산과 밑에 아파트들...... 커다란 바위들은 그자리에있어 반겨줍니다.
바위에서 인증샷도 찍고 분위기있는 산길을 따라서 서대문 방향으로 내려 섭니다.
조금 내려오다보니 서대문구 현저동 재개발 구역으로 내려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이곳 산아래 마을은 주민 대부분이 이사하여 이제는 따스한 온기없는 부서진 집들만 남아 헐리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옛날 흙벽에 블록담집은 아마 60년대 말에 지어진 집같은데~~~
다들 어디로 갔을까?
이곳으로 다시 올 수있는 사람들은 몇명이나될까?
궁금해하면서 이곳저곳 사진으로 담으면서 마을을 벗어납니다.
서대문 형무소 공원에 내려오니 산등성이로 짧은 겨울해가 넘어가고 있네요.
지금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라고해서 애국지사와 민주화 인사들의 역사 기념지로 꾸며서 관광지로 만들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많은 죄인들이 거쳐간 곳으로 뿐이 안보입니다.
앞에는 독립문이 옮겨진 자리에>>>
지하철 역에있는 가을편지라는 시가 눈에 띄네요.
지하철로 이동하여 지난번 인왕산 산행때 산악회원들과 왔었던 경복궁 역 근처 시장 골목에 있는 쭈꾸미 집으로....
쭈꾸미 찜을 먹자고 하는데 억지로 우겨서 쭈꾸미 볶음밥을....ㅋ
정갈한 밑반찬에 양푼에 비벼놓은 쭈꾸미 볶음밥입니다.
또 먹고 싶어지네요~~~~
늦은 점심을 먹고 나오니 조금내린 비와함께 이제 어둠이 깔리네요.
광화문 광장길을 지나서 서울 역사 박물관 앞에오니 광화문행 전차가 깜빡거리며 서있습니다.
커다란 인형도 인사하고~~~
서대문 역 쪽으로 걷다보니 길 건너편에 떡국과 사케 라는 식당간판이 보입니다.
떡국과 사케 ..무슨 의미일까? 왠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인데~~~
부지런히 걷다보니 어느새 아현동 가구점들이 불을 밝히고 ,,,
아현고가밑 도로는 조금은 어두워 보이네요.
이대입구를 지나서 내려오닌 반가운 신촌로타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냥 안산이나 갔다오자고 나선 길에 걸어서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광화문에서 집까지는 버스타고 오려다가 그냥 걸어 와봤는데 재미있네요.^^
어두워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즐거운 도보 여행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디로????
감사합니다.
첫댓글 겨울산 다녀오셨네요.... 인증샷이 아주 잘나왔습니다....^^
겨울산 보다는 겨울 뒷동산이지~~~^^
서울에 이런 멋진곳이 많군요.. ㅠㅠ 아.. 저는 진정 신림동 촌뇬인걸까요 ㅠㅠ
신림동도 한바퀴 돌며는 멋진 곳이 많을텐데~~~촌뇬은? ㅋ
서울 대장정을 하셨군요
간만에 사진으로 나마 설구경하니 너무 좋아요 ^^
오랜만에 갔다가 한바퀴 돌아서 왔구만~~
현저동이 아직 안헐렸군요..예전 골목길 찍으러 참 많이 가던 곳인데...
설렁설렁 다니기 좋은 코스입니다...^^
겨울이라 볼게 좀 없을지도 모르지만 방화역 방면 강서 한강생태공원 - 행주대교 - 행주산성 - 상암동 라인이 걷기도 편하고 찍을것도 많고 좋습니다...
아니면 많이 가보셨겠지만 공덕동 방면에서 합정 화력발전소 방면 뒷길로 해서 선유도 - 여의도라인도 항상 뭔가 볼만한게 있는 곳이더군요...^^
아직 이사 안간 집도 몇집있는 것같았는데~~~
또 시간되면 다른 코스로 돌아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