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906)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위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옷 입으셨나이다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같이 치시며…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시 104:1~24).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창조주 하나님은 크신 주권적 섭리와 권능으로 자연 만물을 주관하시고 운행하시며 그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기에 모든 인간과 자연은 만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기쁘게 돌려야 한다. 시편 기자는 감사 예배시인 본 시를 통해 대자연에 깃들어 있는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고 오묘하신 능력과 섭리를 근거로 성도들에게 찬양을 촉구하고 있다. 창세기 1장에 나와 있는 천지창조에 대한 피조물의 화답시라고도 볼 수 있는데, 창세기 1장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시작을 현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 본 시는 그 창조 질서의 활기찬 진행과 계속적인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즉 광대한 우주 만물을 조성하시고 영원히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함은 그 어떤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이며, 특히 그 속에서 모든 피조물 하나하나에 쏟으시는 섬세한 보살핌과 사랑은 말로 다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다. 더욱이 그 자연 만물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완전하신 능력이야말로 신비 하기 그지없다고 말할 수 있다. 자연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위대한 작품일 뿐 아니라 그의 은총과 오묘한 섭리로 충만하여 하나님을 계시해 주고 있으며, 자연은 소리 없는 찬양과 아름다운 노래로 하나님의 손길에 쉼 없는 감사를 올리고 있다. 자신의 비참한 처지에 절망하던 욥에게 하나님은 자신이 지으신 자연의 위엄과 오묘한 이치를 다시금 가르치심으로 욥에게 새로운 신앙의 차원을 열어주셨다(욥 38-41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슬프고 안타깝게도 어리석은 인간들은 이렇게 오묘한 자연과 그 섭리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고 자신의 무지와 어리석음 속에서 헤매고 있다. 이제 진정으로 그리스도께 속한 성도들은 우리 생명의 근원이시고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모든 것이 있음을 고백하고 그분을 겸손히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자연 속에 가득한 하나님의 은총으로 자라나는 하늘의 새들과 들의 백합화를 친히 돌보시고 기르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새롭게 의지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 되심을 말씀하고 있지만, 교만한 인간들은 마치 만물의 주인이 자신들인 것처럼 온갖 욕심 속에 자연을 파괴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시편 기자가 자연 속에 충만한 하나님의 부요하심에 대해 진지한 관찰과 여유 있는 감사의 마음으로 묵상하고 있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부요하심으로 가득 찬 자연이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총과 섭리를 묵상하며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다스리시는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마땅히 피조물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할 의무가 있지만, 우리는 교만하여서 오히려 창조 질서를 깨뜨리는 죄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고 항상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함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