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적으로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서 돈 존나 벌었는데 (화물운송 에어값이 존나게 뛰었기 때문) 과연 이번에도 버틸 수 있을까? 물론 대한항공은 버틸 수 있다. 근데 문제는 2025년 기준, LCC (속칭 저가 항공사)가 좃되기 일보 직전이란 사실.
그래서인지 2024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FCL 소속이 아닌 LCC 대표사)은 영업이익이 박살이 나버림.
왜?????
2025년 상반기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 수는 1년 전보다 3.8% 늘어난 반면, LCC는 5.4% 줄었다
LCC를 선택하는 이유는 '가격' 말곤 없다. LCC로는 미주와 유럽을 가지 못했다. 그러니 고만고만한 동남아/일본/제주도 위주로 서비스가 진행됨. 동일한 항공기, 노선, 서비스를 가진 LCC로서는 여객 유치를 위해 가격경쟁은 필수기에, 수익성이 ㅈ되기 시작한거임.
근데, LCC는 대체로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 가격경쟁이 본격화 되기 시작하면서 난립한 LCC들이 2~3년을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
향후 수년간 벌어질 LCC의 생존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본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국내 LCC는 모두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다. LCC 업체 중 현재 재무상황이 그마나 괜찮은 곳은 진에어다. 부채비율은 1분기 말 기준 337.1%로 LCC 중 가장 낮다. (항공기 리스로 200% 일반적임) 근데 티웨이는 4000%가 넘음.
그래서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LCC 손바뀜이 있었다.
티웨이항공 -> 대명소노그룹 (리조트 운영하는 그 회사 맞음) 에어프레미야 -> 타이어뱅크 (회장 사법리스크로 인한 재매각 가능성) 이스타항공 -> VIG사모펀드 (현재 재매각 추진) 파라타항공 -> 위닉스 (플라이강원이 임금 체불 등으로 ㅈ망하고 이름 바뀜)
앞서 얘기 했듯이, ㅈ만한 회사들이 과연 저가 출혈 경쟁과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며 '경쟁'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문제임.
자 다시 정리하면, 항공사들은 비행기를 자가로 보유하기 보단 리스로 운용한다. 그래서 부채비율이 좃되게 높은 산업이고 삐끗 잘못하면 골로 가기 십상인 산업이다. 한진해운이 선박 리스 운용 잘못 생각해서 그대로 골로간거 생각하면 된다.
자 문제는, 우한폐렴 같은 전염병/팬데믹이 쳐 발생하면 과연 이 회사들이 버틸 수 있냐는 말임. 줄도산 하리라 본다. 돈이 되는 산업이면 대기업이 안덤빌 이유가 없다. 특히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운송/물류 회사들이 왜 관심을 안가질까. (사업인가 문제는 논외)
국제선 이용객이 이렇게 늘어나도, 실적이 ㅈ되는건 다 이유가 있는법. 무안공항 사고, 항공기 운항 지연 등 서비스/안전 문제는 차치하고도 굉장히 불안한 산업군임에는 틀림 없어 보임.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