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날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5주 방학했던 소공원 전도 연주를 다시 시작합니다.
여전히 덥지만 기쁨으로 행하는 전도팀이 되게 하옵소서.
금요기도회도 다시 시작합니다.
모이기를 힘쓰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자기의와 주장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나아갑니다.
주님의 보혈로 덮어 정결케 하옵소서.
오늘의 은혜를 사모하오니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31. 여호아하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삼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라 립나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32. 여호아하스가 그의 조상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니
33. 바로 느고가 그를 하맛 땅 립나에 가두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지 못하게 하고 또 그 나라로 은 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 하고
34. 바로 느고가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을 그의 아버지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아갔더니 그가 거기서 죽으니라
35. 여호야김이 은과 금을 바로에게 주니라 그가 바로 느고의 명령대로 그에게 그 돈을 주기 위하여 나라에 부과하되 백성들 각 사람의 힘대로 액수를 정하고 은금을 징수하였더라
36. 여호야김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스비다라 루마 브다야의 딸이더라
37. 여호야김이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을 따라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24:1.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간 섬기다가 돌아서 그를 배반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3.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을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며
4. 또 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의 피가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니라
5. 여호야김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6. 여호야김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7. 애굽 왕이 다시는 그 나라에서 나오지 못하였으니 이는 바벨론 왕이 애굽 강에서부터 유브라데 강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다 점령하였음이더라
(본문 주해)
31~37절 : 요시야 왕이 죽자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살룸)가 왕이 된다.
그는 반애굽 성향의 왕자인 것으로 추측된다.
요시야가 애굽과의 전쟁에서 죽자 장자인 여호야김을 제치고, 애굽 왕의 허락도 없이 여호아하스가 왕위에 오른 것을 애굽이 못마땅하게 여긴다.
여호아하스가 하맛 땅 립나에 간 이유가 분명히 나타나진 않지만(애굽이 인정하는 왕이 되기 위해 허락을 받으러 간 것으로 추정), 그는 그곳에서 붙잡히고 애굽으로 끌려가 죽게 된다.
애굽 왕 느고는 요시야의 장자인 엘리아김을 왕으로 세우고 그의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바꾸어 봉신으로 삼는다.(여호야김과 여호아하스는 배다른 형제였다.)
이렇게 왕의 이름을 바꾼 것은 유다의 주인이 애굽 왕이라는 것이다.
여호야김은 애굽에 은금을 바쳐야 하므로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했다.
여호아하스는 석 달을 다스렸고(비록 석 달의 재위 기간이지만, 그는 악한 왕으로 분류된다.), 여호야김은 11년을 다스린다.
이 왕들의 공통점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이다.
24:1~4절 :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를 공격한다.
여호야김은 친애굽적인 왕인데 시대 정세에 눌려 어찌할 수 없이 바벨론을 섬기고 있었다.
그런데 바벨론이 잠시 애굽 원정에 실패하게 되자 여호야김이 3년을 바벨론 왕을 섬기다가 배반하게 된다.
반역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선지자들을 통해 들었어도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바벨론이 연합군과 함께 유다를 공격한 것이다.
이 일이 유다에 임한 것은 선지자들이 전한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는 것(2절)이며 므낫세가 지은 죄로 인하여 여호와께서 유다를 멸하시기로 작정하셨다(3~4절)는 것이다.
5~7절 : 여호야김이 죽고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된다.
여호야김의 죽음은 바벨론 느부갓네살의 호의를 사려는 자들이 친애굽적인 그를 암살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바벨론 왕이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모두 점령하였으므로 애굽 왕은 다시는 더 국경 밖으로 나오지 못하였다. 이는 갈그미스 전투 이후 바벨론이 세계의 제국이 되었기 때문이다.
(나의 묵상)
하나님 앞에 정결하고 열렬했던 요시야 시대를 끝으로 유다가 내리막길로 치닫는다.
요시야 왕의 아들들이 또 시원찮으니, 여호아하스가 그렇고, 여호야김이 그렇다.
요시야가 죽은 후에도 국제 정세는 격변하고 유다는 이에 깊숙이 휘말린다.
주변 강대국의 사이에 끼어 왕이 애굽으로 끌려가 죽는 엄청난 모욕을 당하기도 하고, 왕의 이름이 바뀌는 굴종을 당하기도 한다.
유다는 애굽과 바벨론 사이에 끼어 나름 살길을 찾으려고 몸부림을 치지만, 요시야의 하나님을 찾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너무도 한심하다.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면도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렘36:23~25)
하나님을 찾기는커녕 ‘찾아오신 하나님의 말씀’을 불사른 장본인이 바로 오늘 본문의 여호야김이다. 그는 하나님의 성전에 버젓이 우상들을 들여놓아 성전을 마구 더럽힌 므낫세만큼이나 뻔뻔하고 악한 자이다.
하여튼 요시야 이후 네 왕(여호아하스(살룸)-여호야김(엘리아김)-여호야긴-시드기야(맛다니야))을 끝으로 유다는 막을 내린다.
하나님께서 유다의 멸망을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이 세상도 하나님께서 멸망시키실 것이다.
예수께서 다시 오실 그날이다.
세계 정세가 급변하고, 전쟁이 나고, 전염병이 돌고......나라 안의 사정도 마찬가지, 비열한 정치 세계와 복잡한 경제 문제와 사람 살아가는 일로 너무도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유다를 멸하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처럼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에 이 세상도 다 불타 없어질 것이다.
그러니 세상 속에서 더 잘 되고, 살아남으려고 아등바등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다.
애굽과 바벨론의 눈치를 열심히 보며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를 반복하지만 유다는 망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 역시 세상의 풍조대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역사와 종말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구약시대이든 신약시대이든 어느 시대이든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주님을 찾는다는 것은 말씀을 찾는 것이다.
나의 옛사람의 본성은 이 세상의 가치관을 기뻐하고 그것으로 살려는 욕망으로 치닫게 하지만,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함을 말씀을 통해 듣는 것이다.
십자가에 연합되는 삶이 하나님을 찾는 삶임을 매일의 말씀을 통해 듣고 또 듣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오늘일지 언제일지 모르는 그 종말의 날, 하나님께서 세상의 막을 내리시는 그날을 기다리며 사는 것이다.
(묵상 기도)
주님,
요시야의 아들들을 보면서 ‘어쩌면 저렇게 어리석을까?’ 생각합니다.
어리석은 데다가 자기 고집은 있어서......
바로 제 모습입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주님을 찾사오니 은혜 내려 주옵소서.
그 은혜란 세상 속에서 죽는 일이오니
바로 십자가에 연합되는 삶입니다.
어떤 일을 만나도 십자가가 생각나고 그에 연합되기를 원하고 또 원합니다.
성령님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