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6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23장 31절 - 24장 7절 - 복음에 연합되어 주의 음성을 듣고 뜻을 분별하여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휴일을 지내고 일상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가끔씩 맞이하는 휴일이 육신과 마음에 조금의 여유를 주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속되면 오히려 근심과 조급함을 가지게 합니다.
땅의 것에서 오는 한계이며 온전한 것이 아니기에 참 만족과 평안을 주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오직 하늘에서 주어지는 것, 생명과 은혜만이 만족과 평안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영생과 평안을 얻고자 주께로 나아가오니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과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는 자 되길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31 여호아하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삼 세라 예루살렘에서 석 달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하무달이라 립나 예레미야의 딸이더라
32 여호아하스가 그의 조상들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니
33 바로 느고가 그를 하맛 땅 리블라에 가두어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지 못하게 하고 또 그 나라로 은 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 하고
34 바로 느고가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을 그의 아버지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아갔더니 그가 거기서 죽으니라
35 여호야김이 은과 금을 바로에게 주니라 그가 바로 느고의 명령대로 그에게 그 돈을 주기 위하여 나라에 부과하되 백성들 각 사람의 힘대로 액수를 정하고 은금을 징수하였더라
36 여호야김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스비다라 루마 브다야의 딸이더라
37 여호야김이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을 따라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1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간 섬기다가 돌아서 그를 배반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3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을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며
4 또 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의 피가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사하시기를 즐겨 하지 아니하시니라
5 여호야김의 남은 사적과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6 여호야김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7 애굽 왕이 다시는 그 나라에서 나오지 못하였으니 이는 바벨론 왕이 애굽 강에서부터 유브라데 강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다 점령하였음이더라
본문 해설
요아스가 므깃도에서 전사하고 아들 여호아하스가 23세의 나이로 왕이 되었지만 그는 3달 동안 나라를 통치하다가 애굽으로 잡혀가게 된다.
그의 어머니는 하무달(이슬의 시아버지)이었고 립나(블레셋 국경지대) 예레미야의 딸이었다.
여호아하스는 3개월을 통치하면서 조상들의 모든 악한 행위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다가 바로 느고가 바벨론과의 전쟁 후에 돌아가면서 여호아스를 하맛 땅 립나에 가두어 버린다.
그리고 그를 왕위에서 폐위시키고 은 100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 했는데 이는 요시야가 애굽과 전쟁을 벌였기 때문에 배상금의 성격이었다.
이어서 요시야의 아들 엘리아김(여호와께서 세우셨다)을 요시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여호야김(엘리아김과 같은 의미)으로 개명한다.
이름의 개명은 바로 느고가 유다 왕에게 이름을 부여함으로써 남유다가 애굽에 봉신국가임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아갔으며 여호아하스는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여호야김은 은과 금을 바로에게 주기 위해 백성들로부터 각 형편에 따라 액수를 정하고 은금을 징수하였는데 이때 과도한 세금을 거두어서 자신의 호화스런 궁전을 짓기도 했다.(렘22:13~19)
여호야김이 왕이 될 때의 나이가 25세였고 11년간 다스렸으며 그의 어머니는 스비다(선물을 주다)이고 루마 브다야(여호와께서 구속하신다)의 딸이었다.
여호야김은 그의 조상들이 행한 악한 일을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여호야김의 시대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를 점령하게 되고(B.C. 605년) 여호야김은 3년 동안 바벨론을 섬겼지만 3년이 지나 바벨론을 배반하게 된다.
이는 느부갓네살이 B.C. 602년에 애굽을 공격하여 전쟁을 벌였지만 애굽을 점령하지 못하고 많은 군사적 손실을 입게 되었는데 이때 여호야김이 반바벨론 정책을 펴게 된 것이다.
이에 바벨론은 연합군을(아람, 모압, 암몬, 바벨론의 군대) 구성하여 유다를 공격하게 된다.
열왕기 기자는 이러한 연합군의 공격을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로 해석하여 유다의 므낫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고 그 피가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한 악행의 결과임을 제시한다.
여호야김의 남은 사적과 행한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었으며 여호야김이 죽자(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다가 죽기 전에 돌아옴)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B.C. 601년에 애굽은 바벨론과의 전쟁에서 패하게 되고 애굽 왕은 다시 그 나라에서 나오지 못했으며 바벨론 왕은 애굽 강에서부터 유브라데 강가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점령하게 된다.
나의 묵상
요시야 왕이 죽고 그의 아들 중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지만 그는 3개월밖에 통치하지 못한다.
애굽의 바로 느고는 앗수르와 함께 바벨론과 전쟁했지만 패배하게 되었고 이에 애굽으로 돌아가는 길에 유다의 왕을 폐위시키고 다른 왕을 세우도록 했던 것이다.
그런데 여호아하스가 3개월을 통치하면서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왕이 된다.
3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지만 여호아하스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지 못했고 과거 악을 행한 왕들과 같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요시야 왕이 행한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한 모습은 조금도 따르지 않았던 요시야의 아들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비참한 삶이 되었던 것이다.
이는 각 사람의 신앙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그 자신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자 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짐을 보게 된다.
아무리 좋은 환경 가운데 있을 지라도 그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을 지라도 그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다면 모든 환경을 뛰어 넘어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가 되며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가 됨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에도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찾고자 하는 자는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경험하게 된다.
바울은 성도가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기를 힘쓰라고 권면하면서 성도는 죄의 법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기에 은혜를 따라 사는 것이 능력임을 제시한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롬6:12~14)
세상의 법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환경과 상황과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는 과정을 가지게 한다.
이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이며 어느 것도 일관적이지 않기에 늘 변화된 것을 따라 살아가야 하는 피곤함을 가지게 하며 의지할 수 없는 대상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신실한 성품을 기대하며 사는 자가 되는 것이며 늘 신실하고 능력으로 붙드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평안과 소망을 가지는 자가 된다.
사람과 주변의 강대국과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모든 사람은 결국 처절한 심판의 자리로 나아가게 되고 의지하던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결과를 얻게 된다.
여호아하스가 그러했으며 이어서 왕이 된 여호야김도 동일한 모습으로 사는 자가 된다.
특별히 여호야김은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가 바벨론을 섬기게 될 것을 선고받았지만 하나님의 뜻과 음성에 귀 기울이지 않은 여호야김은 애굽을 의지하다가 심판을 당하게 된다.
8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9 보라 내가 북쪽 모든 종족과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주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을 놀램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내가 그들 중에서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와 맷돌 소리와 등불 빛이 끊어지게 하리니 11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렘25:8~11)
성도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는 것은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이며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는 자가 되는 모습이다.
하나님은 언약의 백성들에게 이러한 모습을 원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는 자리까지 나아가는 것을 원하신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전하고 성취하신 분이 그리스도이며 성도는 그리스도를 통해 복음의 성취를 알고 그것을 신뢰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영생을 누리는 자로 서게 된다.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의 모습은 하나님의 뜻에 무관심한 모습이며 땅의 상황과 주변 나라를 의지하고 그것에 관심을 둔 삶의 열매는 심판이라는 사실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 살고자 하는 나의 어리석음와 연약함을 본다.
그리고 다시 주의 긍휼을 구하며 주의 복음에 연합되어 언약의 신실한 성취를 바라보면서 복음을 통해 주시는 영생의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눈에 보이는 것에 가치를 두고 주의 언약의 말씀에 무지한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의 모습이 저의 모습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 때가 너무나 많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무너지고 심판 받는 것이며 하나님께 악을 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눈을 들어 주의 보좌를 보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참 진리를 알고자 힘쓰게 하시고 주의 언약 가운데 드러나는 복음의 은혜를 깨닫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를 힘입어 주어진 일을 감당할 때 눈에 보이는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보이지 않는 주의 언약과 성취를 알고 주께 소망을 두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육신적으로 연약한 지체들을 기억해 주시고 강건함을 얻어 주께 나아가는 삶이 되도록 은혜 가운데 붙들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며 생명을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