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두피가 건조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두피 유·수분 균형이 깨져 탈모가 잘 생긴다. 두피에 필요 이상의 각질이 쌓이면 모낭세포 활동 기능이 떨어지면서 머리카락이 쉽게 빠진다.
하루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를 의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탈모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5년 20만8534명에서 2019년 23만3628명으로 4년 새 12% 증가했다. 이 중 남자가 55.1%, 여자가 44.9%를 차지한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3.5%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2.2%, 20대 18.1% 순으로 많았다.
대동병원 피부과 김초록 과장은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탈모가 생기면 미용적인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존감을 상실하거나 우울증을 앓기도 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며 “특히 20∼30대부터 점차 모발이 가늘어져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젊은 나이일수록 방심하지 말고 탈모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