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이르되'에 해당하는 헬라어 '레구신'(*)은 현재 능동태 직설법으로 극적이며 생동감 있는 상태를 나타낸다. 종말에 심판을 당하는 자들이 산과 바위에게 비참한 재앙을 가려 달라는 요구는 종말의 재앙이 얼마나 참혹한가를 시사해 준다(Johnson, Mounce).
혹자는 본 절이 수신자들을 경책하기 위한 요한의 삽입구라고 주장한다.(Caird) 하나님의 심판의 진노가 사실이며(*), 동시에 종말적인 사건임을 볼 때 인정할 수 없다.
* 롬 1:18 -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우리 위에 떨어져'로 번역된 헬라어 '페세테 에프 헤마스'(*)는 부정과거 명령문으로 '지금 당장 떨어져라'는 긴급함을 나타낸다. 이는 10절의 순교자들이 하나님께 신원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무생물들에게 호소하는 비참함을 보여준다.
16-2) 진노의 출처 :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는 심판의 날에 죄인들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를 간접적으로 시사해 준다(Swete).
* 창 3:8 - 그들이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어린양의 진노는 역설적인 표현으로 본서에서 유일하게 언급된다. 어린양이 상징하는 온유와 진노가 역설적으로 결합되었다 하여 혹자는 '하나님의 진노'(11:18. 14:10,19. 15:7. 16:1,19. 19:15)를 대신해서 후대에 삽입한 것이라고 주장한다(Weiss, Spitta).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그리스도께서 종말에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시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 어린양은 희생과 온유의 상징임에도 불구하고 본문에서 더 깊고 영구적(永久的)인 분노를 나타내는 '오르게스'(*)와 연결시킨 것은 철저한 악의 종말을 극명하게 나타낸다.
* 마 25:41 -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1) 어린양 : Lamb [히](kebes) [아]('immerin) [그] ajmnov, ajrnivon(arnion)
어린양은 생후 1년 미만의 것을 가리킨다.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로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여호와께 드렸다(창 4:2-4). 출애굽 전날 밤, 어린양을 취하여 먹고, 이때부터 유월절에는 1년 된 수컷을 희생 제물로 했다(출 12:3,15).
매일 아침, 저녁에 한 마리씩 화제로 드렸다(출 29:39-41).
안식일에는 두 마리를 드렸다(민 28:9).
매달 첫날, 유월절의 7일간, 칠칠절, 나팔절, 속죄일에는 어린양의 수컷 일곱 마리를 드렸다(민 28:16-29:2).
초막절의 최초의 7일간은 매일 14마리, 8일 째에는 일곱 마리를 드렸다(민 29:13-36). 희생제사 때의 어린양은 흠이 없어야 한다. 예수그리스도는 어린 양이시다.
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 요 1:29 -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②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
* 사 53:7 -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③ 털 깎은 자 앞에 있는 어린양.
* 행 8:32 -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④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 벧전 1:19 -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
* 계 5:12 -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 계 13:8 -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⑥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
* 계 7:17 -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⑦ 어린양은 흠도 없고 티도 없는 성결
* 벧전 1:19 -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⑧ 온유, 궤사가 없으심
* 사 53:9 -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 눅 23:25 -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 행 8:32 -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 벧전 2:21-23 - 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22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⑨ 세상 죄를 지신 희생
* 요 1:29,36 - 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36 예수께서 거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⑩ 계시록에는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계 5:6).
네 생물과 장로들이 어린양 앞에 엎드려(계 5:8), 천사들의 찬양(계 5:12), 일곱인을 떼시므로 심판의 주되신 것도 보여 주고 있다.
(2) 진노 - 하나님의 심판 - 아무도 피할 수 없다.
(3) 환난 - 하나님의 연단 - 하나님이 보호하신다.
첫댓글 좋은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설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