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개의 바퀴살이 바퀴통에 연결돼 있어도 비어 있어야 수레가 됩니다.
찰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어도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습니다. 창과 문을 내어 방을 만들어도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습니다. 사물의 존재는 비어있음으로 쓸모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우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잃은 것 같고 놓치는 것 같고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많이 비워져 있는 그릇이 큰 그릇입니다.
많이 비워 있는 사람이 큰 사람입니다.
비운 만큼 많이 채울 수 있고 많이 나눌 수 있습니다.
첫댓글 비워있음이 채움이라는 비움과 채움의 철학이 우리에게 익숙하기에는 어느정도 연륜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흔히 말하는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어느정도 겪어야 느낄 수 있는 그런 경지의 것이라고 생각해서요. 비움과 채움은 내가 책으로 공부한다고 해서 알게되는 아무때나 알게되는 그런 것이 아닌라는 것만 알아도 괜찮다고 봅니다. 머지않아 곧 알게 될 테니까요. 좋은 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