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회맹부 DLBCL 1기로 알찹 3차 마치고 오늘 대장내시경 받았는데 병변이 사이즈만 줄고 남아있어서 조직검사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ㅠ
작년 11월 내시경중 처음 발견된 회맹부 병변이 2cm이 채 안되었고 전이없고 증상도 없이 3차 받는동안 큰 부작용없이 식사,산책 잘하고 혈액수치도 매번 좋았어서 중간검사에서 당연히 완전관해가 될거라 기대했는데 마음이 무겁네요.
하나 걸리는것은 삼성과 아산 두곳에서 조직판독했을때 아래와같이 결과가 다르고 그래서인지 치료방향도 달랐어요.
삼성은 MYC positive 더블익스프레서로 나와서인지 선수술 후항암 3-4차 말씀하셨고,
아산은 MYC negative라 더블익스프레서는 아닌데
non GCB로서 ABC여부는 모른다. 그래도 치료방향은 같아서 수술없이 알찹만 4회 말씀하셨고, 저희는 아산에서 치료중입니다.
이 상황에서 부분관해 이유가 세부아형이 더블익스프레서나 ABC형 또는 더블힛, 트리플힛 등 어려운 아형이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따라서 오늘 떼어낸 조직으로 위 세부아형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 어떤 검사를 요청드려야 할까요?
이전과 같은검사만 한다면 ABC여부도 확실치 않은듯해서 FISH 검사 요청드리면 [더블익스프레서나 ABC형 또는 더블힛, 트리플힛] 등의 파악이 가능할까요?
그렇게 조직 재판독결과 어려운 세부아형이고 CT, PET결과 다른곳 전이가 없다면 저희는 이제라도 수술을 요청하는게 어떨지 고민됩니다.
다음주 알찹 4차 받은후 수술 먼저하고 나머지 2차를 받아서 6차를 채우는 방향으로 교수님께 요청드리는것에 대하여 경험많은 선배 환우님들의 고견을 여쭙니다.
지금이 완치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인듯 해서 여러 선배님들의 의견, 충고가 저희에게 너무나 절실합니다.
모든 환우님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같은 부위는 아니지만 저는 DLBCL 2기고 이번에 3차항암을 하고 중간검사로 CT와 PET-CT 모두 찍고나서 혈액종양내과랑 이비인후과 교수님 모두로부터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습니다. 근데 이비인후과 교수님은 목내시경으로 관찰하시고 나서 목에 있던 혹이 완전 없어지진 않았고, 작게 남아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CT상으로 암은 전혀 보이지 않고, 원래 목에 혹이 워낙 커져있었기 때문에 완치가 되더라도 그 혹이 껍데기처럼 남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조금 찝찝한 부분이긴 해도 그럴수도 있다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직검사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괜찮으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조직검사 결과를 봐야 확실하겠지요.
그런데 완전관해가 아니라면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될것 같아 마음이 급해지네요. 답변 정말 감사드리고 저도 소화기내과의 진단이 림프종껍데기에 대한 것이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림프종빠잉님 관해 정말 축하드리고 완치까지 쭉 가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예전에 Yuna님 글에 댓글을 달았던 기억이 나네요. 중간결과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거 같은데 너무 걱정 마세요. 카페 많은분들이 중간결과에서 부분관해 후 6차후 완전관해되신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아마 알찹 6차까지 하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수술 여부는 의사와 상담해보세요. 제가 알기론(스텔라님 께서 제 글에 댓글로 알려주신 자료) 수술 후 항암이 예후에는 더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nonGCB 를 ABC 로 알고있는데 여부는 모른다? 좀 이상하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조직검사 이상없이 나오고 앞으로 치료 후 좋은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선수술여부 고민하느라 쓴글에도 숙민지사랑님 친절한 답글 주셔서 감사했는데 이번에도 정성스런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분관해라면 6차는 꼭 해야겠지요. 항암후 수술이 예후가 더 좋다니 안심됩니다.
사이즈가 50% 이상 줄지 않았다면 삼성병원에 내원하셔서 의견 들어 보십시오. 만약 사이즈가 50%도 줄지 않았다면 알찹 3차 후 이 결과를 1) 부분관해 2) 불응 중 어느 것으로 판단하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항암 중간 평가후 수술을 하고 다시 항암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은 아니라서 제도적으로 가능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1) 알찹을 그대로 3회 더 진행할지 2) 혹여 불응이라면 약을 바꿔 진행할지 3) 수술 절제 후 다시 알찹을 진행할지 여부를 잘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원발과 아형(위장관)에 세부 타입은(ABC 혹은 GCB) 주요 예후 인자가 아니라고 대부분의 논문에서 나와 있습니다. 단 더블히트, 더블 익스프레서는 의미있게 보긴 합니다. 더블 히트는 아닐 거라 생각하지만 FISH 검사를 하셔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찹 투여 완료후 부분관해이면 방사선으로 30~50% 정도 완전관해 유도가 가능하지만 대장은 방사선 조사가 쉽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교수님께 의견 들어 보십시오.
스텔라님 이번에도 세심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산 진료받으며 삼성에서도 의견듣는게 가능할까요? 저번에 삼성의 더블익스프레서 결과보고 ㄱㅅㅈ교수님께 그래서 선수술 후항암 하시려는건지 여쭈었더니 이제 아산에서 의견듣고 그대로 따르면 된다고 추가 의견 안주시더라구요ㅠ
스텔라님 검사관련 궁금한건,
FISH검사로 더블히트와 더블익스프레서가 다 확인되는지요?
또 ABC타입 여부는 어떤 검사로 알수 있나요?
@Yuna 삼성 결과지로는 확실하게 GCB 아형입니다. FISH 검사는 더블히트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아산의 재조직검사 결과 기다려 보십시오. 삼성병원에는 중간평가 기록지를 보여 드리고 의견 들어 보십시오. 모르겠다라고 하지는 않으시겠지요. 매우 작은 병변이 알찹 3회에도 50% 이상 줄어들지 않았다면 2차 의견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아산에서도 최종 조직검사 결과 나오면 향후 치료법을 바꾸실 수도 있습니다. 사이즈가 50% 이상 줄지 않았고 아산에서 수술의 선택을 주신다면 수술을 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teller 잘 알겠습니다. 스텔라님 말씀을 들으니 결과에 따른 행보를 어찌해야할지 조금 가닥이 잡힙니다. 기대하지 않은 결과일 경우 양쪽 의견 꼭 들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부아형과 익스프레서 여부는 IHC 검사로, 히트 여부는 FISH 검사로 확인합니다.
아시겠지만, 지금 올려놓으신 결과지가 면역조직화학(IHC) 검사 결과지입니다.
삼성에 따르면 GCB 더블익스프레서이고, 아산에 따르면 익스프레서는 아니고 GCB인지 Non-GCB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GCB인지 Non-GCB인지는 CD10과 MUM-1 발현 여부로 가려지는데, 둘 다 확실한 양성이 아니고 부분 양성(focal positive)이라 그렇습니다.
Non-GCB는 ABC와 제3의 유형(type3)로 나뉘는데, 대부분 ABC이고 치료법과 예후에 별 차이가 없어 굳이 가리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장에만 병변이 있어서 내시경만 하고 CT나 PET/CT는 안 찍으셨나 보죠? 림프종빠잉님 말씀대로 암세포가 사라져도 흔적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황에서 암세포가 있는 병변인지 사라진 흔적인지 판별하기 위해서 조직검사를 실시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 받으시길 빌겠습니다.
리을님 검사관련 자세한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산에서 GCB여부가 확실치 않다해서 IHC아닌 다른검사를 해야는지 했습니다. 같은 IHC검사에서도 서로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오는군요ㅠ
CT와 펫시티도 다 찍었고 결과 기다리는중입니다. 제발 병변이 사라진 흔적이길 손모아 빌어봅니다. 친절한 설명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