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일꾼의 구속자
렘50.33-46
시 작 기 도
닥치는 일들과 사건,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 주님의 뜻을 발견하고 음성을 듣게 하소서. 주님이 말씀하시고 확신하게 하신 일에 거하고, 반드시 행하게 하소서. 앉아있지 말고 믿음으로 그 일을 행하게 하소서. 오직 존귀한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살게 하소서. 내 마음의 가장 귀한 분, 주님을 알게 하소서.
본 문 요 약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 백성이 모두 억압을 받고 있고,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그들을 돌려 보내 주기를 거절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구속자는 강한 ‘만군의 주’이다. 그들의 탄원을 들어주어 그 땅에 평안을 주고 바벨론에게는 불안을 줄 것이다.
칼이 바벨론 주민과 고관과 지혜자들을 친다. 칼이 점쟁이들을 치니 어리석게 되고, 칼이 용사를 치니 공포에 떨고, 칼이 군사력을치니 무력해진다. 칼이 보물창고를 치니 약탈을 당하고, 가뭄이 땅의 물을 치니 말라버린다. 그들이 우상을 섬기는 나라이므로, 그들이 우상들 때문에 화가 날 것이다.
그러므로 바벨론 도성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하여, 사람이 살지 못하고 동물들만 사는 곳이 될 것이다.
보아라, 큰 나라와 왕들이 무장을 하고 군사를 끌고 달려와 너 바벨론을 칠 것이다. 바벨론 왕은 그 소리를 듣고 맥이 풀리고 해산을 앞둔 여인처럼 괴로워할 것이다.
사자가 갑자기 푸른 목장을 덮치듯이 내가 그 주민들을 몰아내고 내가 택한 지도자를 세울 것이다. 나와 같은 자가 누구이며, 누가 나에게 맞설 수 있느냐? 내가 바벨론을 두고 세운 계획을 들어라. 양 떼 가운데 아주 어린 것들까지 끌려갈 것이고, 목장은 황무지가 될 것이며, 바벨론 도성이 함락되는 소리에 땅이 흔들리고 그들의 울부짖음이 모든 세계에 들릴 것이다.“
본 문 의 뜻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34절에서는 ‘구속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레위기 25장 23-34와 47-55에서 ‘구속’은 친족의 유력자가 친척을 위하여 보복하고, 보호하고, 재산을 유지시키고, 자유를 보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거기서 땅과 일꾼은 오직 주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아무도 영원히 소유권을 행사하거나 영원히 종으로 삼지 못한다고 하고 있습니다(레25.23, 55). 그래서 땅을 구속하고 사람을 구속해서 어떤 인간에게 그 땅과 사람이 영원히 귀속되지 않게 하는 제도입니다. 하나님이 그분의 뜻으로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 삶을 결정하신다는 결론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그것을 바꿀 수 없습니다. 특정인이 인간과 환경을 자기 소유로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결정할 수 없습니다.
바벨론은 하나님의 소유인 백성들과 그 땅을 자기의 소유로 알고 행동한 것이 하나님께 대한 대적이요, 교만입니다. 그들이 백성들을 억압하고 그 땅으로 돌아가게 하기를 거절하므로 하나님이 최후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결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에서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도성은 함락되어 사람이 살지 않는 곳으로 되기를 결정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이 주권으로 주님이 결정한 땅에 결정한 사람을 살게 하고 통치자를 결정하고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들과 그들이 어떻게 사는 삶에 대해서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은 그들이 믿는 신이 땅과 사람을 소유하고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땅과 사람들을 재앙으로 치실 때 그 신들을 향해서 그들이 화가 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38절). 바벨론과 그 신들에게 최후 심판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죄로 말미암아 악마의 종 되었던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우리가 다스리고 살아야 할 땅도 구속하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리고 우리와 우리의 삶을 자기 소유로 삼고 억압하던 악마와 그 세력들을 최후 심판하십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이 보여주는 바벨론의 멸망 예언의 뜻입니다.
나 의 묵 상
(비참함)신자가 된 뒤에도 죄에 묶여 실제로는 악마의 종으로 살았고, 하나님이 유업으로 주신 그 나라에서 쫓겨나고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내가 보기에 악마의 세력이 강한 지배자이기에 비굴하게 억압받고 살았습니다. 믿음으로 주권자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믿음으로 허락하신 하나님 나라에 살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법을 몰라 믿음으로 그 법을 따라 살지 못했습니다. 최후 심판받을 악마와 그 추종자들이 처해질 상태를 내가 살고 있었습니다. 원통하고 분한 일입니다.
(구원)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나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 하나님 나라가 나에게 허락하셨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값진 소유이고, 하나님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는 내가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음으로 바라볼 때 이루어졌습니다. 죄를 지어 악마의 종이 된 나는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심판하고 장사하여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여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주님 안의 사람으로 주님의 땅에서 살아갑니다. 나는 그것을 믿습니다.
(아버지 품)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나와 나의 삶은 주님 품안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나는 주님의 소유이고 나는 하나님 나라에서 다스리는 사람입니다.
기 도
하나님의 소중한 아들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다스리는 자로서의 사명감을 깊이 인식하게 하소서. 믿음 없이 죄에 묶여서 영적으로 악마의 종이 되고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나는 일이 다시는 없게 하소서.
주님의 모든 교회들이 악마의 권세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잃어버린 정체성과 사명을 회복하소서.
모든 민족들을 악마의 손아귀에서 구원하소서. 그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와 살게 하소서.
생 명 일 기 (8월16일 금)
뭐가 뭔지 몰랐는 데 오전에 병원에 가서 좌골근처 엉덩이 근육이 피로로 인하여 경직되었다는 진단을 받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진단받은 이틀과 진단 후 오늘 하루의 정신적 상태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내 신앙도 그 상태를 알 때와 모를 때는 영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매일 주님 앞에 말씀으로 나아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선생님의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돕니다. “움직이지 않을 때 경직됩니다.” 그 분은 지나가는 말로 하는 말이었습니다.
하루 쉬고 나서 잠자고 일어난 후 경직된 것을 알았으니 맞는 말입니다. 매일 움직이는 노동을 하지만, 쉬는 날 계속 책상 앞에 앉아 있었고 밤에 잠을 자면서 ‘움직이지 않을 때’ 경직이 왔다는 것이 신한 일입니다. 몸의 중심부근 큰 움직임을 맡은 좌골과 엉덩이 근처 근육이 ‘잠시 움직이지 않았을 때’ 곧바로 경직이 왔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주님이 뜻하신 바를 듣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행하지 않을 때 여러 가지 많은 일을 할지는 몰라도 주님의 뜻을 행한 것이 아님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말씀하시는 영역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주님의 뜻과 길에 대하여 실제적으로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생명이 흐르도록 바로 그 일에 대하여 움직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