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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벧엘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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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글 스크랩 가을 날 / 라이나 마리아 릴케(장미가시에 찔려죽은 시인)
유리하나 추천 0 조회 55 08.10.08 01:3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rilke.jpg

장미 가시에 찔려 죽은 詩人

라이너 마리아 릴케

 

 

 

 

'장미 가시에 찔려 죽다니...' 

 릴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얼핏 듣기에 낭만적이다.

가문의 문장이 양각된 아래에 적혀 있는

          그의 비문 또한 낭만적이다.            

릴케는 죽기 1년 전인 1925년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듯이

유언장을 작성한다. 다음은 그의 유언장에

 자신의 묘비를 위해 직접 지어 놓은 비문이다.  

 

Rose,
 oh reiner Widerspruch, Lust
   Niemandes Schlaf zu sein unter so viel Lidem. 
                

장미,

오, 순수한 모순, 그렇게
                  많은 눈꺼풀 아래 누구의 잠도 되지 않는 기쁨. 
                 

                   

rilke.jpg

 

 릴케의 묘비

 

         

 

묘비명만이 아니고 ,릴케는 자신의 시에

수도 없을 만큼 장미를 등장시키고 있다. 또한 장미는
   그의 일기에도 등장하고 편지에도 빈번히 등장한다. 
  1900년에 쓴 일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나는 새로운 애무를 고안해 냈다. 
    즉 장미 한송이를 감은 눈 위에 살포시 얹는다. 
  드디어 장미는 서늘한 느낌에 없어지고

    꽃잎의 부드러움만이 영상위에 남는다. 
    그것은 일출 전의 잠과 같다."

 

 

    


이렇게 장미를 사랑하고 장미에 심취했던 그는

실제로 장미를 고 가꾸는데도 많은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장미를 가꾸고, 장미 향기에 취해 사색하고,
     장미를 찬미하는
쓰고, 그리고도 모자랐는지

종국엔 장미가시에 찔려 죽었다.

 

        

      

 

  1921년 부터 릴케는

스위스 론江 계곡의'뮈조트 성'이라는 13세기에 지어진

  조그만 古城에 작업실을 갖고 장미를 가며 시작에 몰두하곤 했다. 

그는 이 뮈조트 성에서 '두에노 비가' '오르페우스에의 소네트'

그의 대표작들을 많이 완성하게 된다.

 

 

        

 

이 뮈조트 성에는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를 비롯하여 많은 릴친구들이

방문하곤 했는데, 1926년 9월, 친구인 한 프詩人의 소개로

미모의 코카서스 출신의 이집트 여인 '니메 엘루이' 가 

의 친구와 함께 이 뮈조트 성을 방문한다.

 릴케는 이 여인들에게 주려고 뜰에 있는 손수 가꾼 장미 몇송이꺾었다.

 그런데 이때 서두르다가 그만 가시에 두 손가락이 만다. 

이 상처가 곪아서 그는 곧 한 쪽 팔을 쓸 수  없게 되었고

이어서 다른 팔도 마비되는 불상사를 당한다.


 

릴케는 장미 가시에 찔리면서 가시에 묻어 있던

파상풍균에 감염 되었던 것이다.

파상풍 균의 특징은, 릴케처럼

근육이 마비되어 버린다고 한다. 

                      

 

 


   
26년 10월, 장미 가시에 찔리고 한 달 후 릴케는 친지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장미가시에 깊이 찔려 생긴 상처가 내 왼손을 수 주일 동안 못쓰도록 만들었고

   이어 심하고 아픈것이 감염되어 오른손을 는 것도 어렵게 되었다. 

    붕대를 매긴 했지만 두 손이 열흘 동안이나 시고 아팠다. 
  이 재난이 채 극복 되기도 전에 시온에서 유행되던, 열이 나는
장염에 걸려

   또 2주일이나 아주 쇠약한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다."

           

       

                       

릴케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의사의 진찰을 미다가

11월 말에야 발몽에 있는 병원으로 갔다. 진단 결과 릴케의 병명은
단순 파상풍이 아니라 백혈병이었다. 파상풍의 발병과 또 그 심각성은
생성된 독소의 양과 숙주의
저항력에 따라 결정 된다고 하는데,

백혈병으로 저향력이 약해있던 릴케였기에 아마도 장미 가시에

찔린 정도의 상처로도 파상풍이 병한 것 같다. 

                      

  

 

마지막 가는 길에도 장미는 그의 곁을 지켜주었다.
몇몇 지인들과 동료 문인들 만이 참석한 릴케의 장례식은
조촐했다고 전한다.

관앞에는 마치 눈속에서 피어나듯 꽃다발속에 장미꽃들이 피어 있었다고

  키펜바르그가 쓴 릴케의 전기는 전한다.

 

 

 

 

   '인생은 멋진 것이다'

  Das Leben ist eine Herrlicbkeit'
  그가 마지막 병상에서 남긴 말이다.

 

 

      가을 날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얹으시고
      들녘엔 바람을 풀어 놓아 주소서

      .

      마지막 과일들이 무르익도록 명(命)하소서
      이틀만 더 남국(南國)의 날을 베푸시어
      과일들의 완성을 재촉하시고, 독한 포도주에는
      마지막 단맛이 스미게 하소서.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혼자인 사람은 그렇게 오래 남아
      깨어서 책을 읽고, 긴 편지를 쓸 것이며
      낙엽이 흩날리는 날에는 가로수들 사이로
      이리저리 불안스레 헤매일 것입니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릴케 명언 모음


경쟁심이나 허영심이 없이 다만 고요하고 조용한
감정의 교류만이 있는 대화는 가장 행복한 대화이다.

-릴케-


꿈을 지녀라. 그러면 어려운 현실을 이길 수 있다.

- 릴케 -


명성이란 결국 새로운 이름 주위에 모여든 오해의
총합에 불과한 것이다.

- 릴케 -


복종은 반항보다도 강하다. 복종은 덤벼드는
폭력을 부끄럽게 만든다.

- 릴케 - 


사랑 받는 일은 불타오름에 지나지 않으나 사랑하는 것은
마르지 않는 기름에 의해 빛남을 말한다.
그러므로 사랑받는 것은 사라져 버리지만 사랑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속한다.

- 릴케 - 


사랑을 받기만 하는 인간은 대개 시시한 방법으로
살아가며 또한 위험하기도 하다.
되도록이면 스스로를 극복하고 사랑하는
인간으로 되어야 한다.

- 릴케 - 


사랑이란 두 개의 고독한 영혼이 서로 지키고 접촉하고
기쁨을 나누는 데 있다.

릴케


이 세상의 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예단(豫斷) 미리 판단함은 금물이다.

 - 릴케 - 


죽음이란 우리에게 등을 돌린 빛이 비치지 않는

생의 한 측면이다.

- 릴케 -


지금 이 순간에 그대의 행동을 다스려라.
순간의 일이 그대의 먼 장래를 결정한다.
오늘 즉시 한 가지 행동을 결정하라.

- 릴케 -


희망은 일상적인 시간이 영원과 속삭이는 대화이다.
희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내 곁에 있다.
나의 일상을 점검하자.

-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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