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이완구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의 내년 총선 전망이 밝지 않다며 당원들의 마음을 다잡았다.
이 전 총리는 19일 충남 천안 축구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천안시 중앙위원회 워크숍 특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이 경제 실패와 정책 오류를 범해 이대로 간다면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승리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올해 안에 북미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성사될 개연성이 높다"며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에 놓인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2000년 국회 대표로 이해찬 의원과 함께 김정일, 장성택을 만나본 경험으로 본다면 남북문제는 정답이 없다"며 "남한의 총의를 모은 후 서두르지 않고 북한과 생산적인 회의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전 총리는 내년 총선 출마지역과 관련해서는 "늦지 않게 밝히겠다"며 "현재 충청권에서 민주당 의석수가 15대 12로 한국당을 앞서고 있는데 이를 역전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 세종, 충남 홍성·천안 등에서 출마 요청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강 경청하는 당원들[이은중 기자 촬영]
이 전 총리가 출마할 지역구로는 충남의 '정치 1번지'로 손꼽히는 천안갑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천안갑은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데다, 현역인 민주당 이규희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항소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낙마 위기에 놓였다.
첫댓글 이촐리님께서 빨리 지역구를 결정하셔야 다른지역출마자들의 혼란이 적을것 입니다